미 “장거리 무기 추가 공급”…러 “확전 경고”

입력 2022.07.21 (07:44) 수정 2022.07.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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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 측에 중·장거리 공격 무기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주요 보급선 등에 타격을 입고 있는 러시아 측에선 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중·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마스(HIMARS)로 불리는 고속기동 포병 시스템과 다연장 로켓 등 첨단 장비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추가 지원에는) 우크라이나 군의 효율적 운용으로 전쟁 양상의 변화를 가져왔던 첨단 로켓 시스템 하이마스(HIMARS) 4기 이상 등이 포함될 것입니다."]

미국 측 추가 지원 발표는 50여 개국 대표들과 화상으로 개최한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해당 무기들이 서른 곳에 이르는 러시아 군의 핵심 보급로에 타격을 입히는 등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결괍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선 대통령 부인이 미 의회를 찾아 대공 방어망 등 더 강력한 군사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올레나 젤렌스카/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 "유모차에 타고 있는 아이들이 살해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대공 미사일 방어 로켓 시스템을 요청드립니다."]

이 같은 추가 무기 공급에 맞서 러시아 측에선 특별군사작전 범위 확대 즉 '확전'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TV에 출연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기존 목표였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넘어 남동부까지 전선을 넓힐 수 있다고 공언한 겁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그들은 이미 사거리 300km에 이르는 탄약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특별군사작전 범위가 현재보다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 측 경고가 불법 점령지 확대를 공언한 것에 불과하다며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지지는 '변함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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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장거리 무기 추가 공급”…러 “확전 경고”
    • 입력 2022-07-21 07:44:25
    • 수정2022-07-21 07: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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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 측에 중·장거리 공격 무기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주요 보급선 등에 타격을 입고 있는 러시아 측에선 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중·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마스(HIMARS)로 불리는 고속기동 포병 시스템과 다연장 로켓 등 첨단 장비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추가 지원에는) 우크라이나 군의 효율적 운용으로 전쟁 양상의 변화를 가져왔던 첨단 로켓 시스템 하이마스(HIMARS) 4기 이상 등이 포함될 것입니다."]

미국 측 추가 지원 발표는 50여 개국 대표들과 화상으로 개최한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해당 무기들이 서른 곳에 이르는 러시아 군의 핵심 보급로에 타격을 입히는 등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결괍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선 대통령 부인이 미 의회를 찾아 대공 방어망 등 더 강력한 군사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올레나 젤렌스카/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 "유모차에 타고 있는 아이들이 살해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대공 미사일 방어 로켓 시스템을 요청드립니다."]

이 같은 추가 무기 공급에 맞서 러시아 측에선 특별군사작전 범위 확대 즉 '확전'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TV에 출연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기존 목표였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넘어 남동부까지 전선을 넓힐 수 있다고 공언한 겁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그들은 이미 사거리 300km에 이르는 탄약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특별군사작전 범위가 현재보다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 측 경고가 불법 점령지 확대를 공언한 것에 불과하다며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지지는 '변함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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