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與, 흉악범을 ‘탈북브로커’라 주장…안보농단 중단해야”

입력 2022.07.21 (10:04) 수정 2022.07.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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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탈북자 증언을 근거로 당시 북송된 2명이 탈북 브로커였다고 주장한 데 대해 여당 주장이라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안보 농단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서해 공무원, 흉악범 추방이 통하지 않자 카더라를 인용해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이 탈북브로커라고 주장한다”며 “북풍 몰이가 선을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살인을 저지른 흉악범을 추방한 것을 두고 반인권적 범죄 행위라 주장한다면, 흉악범 인권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 인권이 위협받아도 마땅하단 말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흉악범 추방이 ‘김정은 눈치 보기’란 주장도 터무니없다”며 “해상에서 나포됐다 북송된 사례는 문재인 정부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더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남북관계 기저를 흔들고 우리 외교안보자산까지 불신하게 만든다”며 “엄청난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尹, ‘금쪽같은 지인 챙기기’…대국민 사과해야”

한편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잇따른 ‘사적 채용’ 논란 등과 관련해 “지인 일자리 창출에만 여념 없는 대통령과 여권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금쪽같은 지인 챙기기’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대통령 내외와 사적 친분이 얼마나 각별한지가 대통령실 채용의 우선적 기준이 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난데없이 ‘엽관제’ 운운하며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역차별이라 주장하며 대통령실 채용이 마치 선거운동 기간 무보수로 일한 데 대한 대가인 양 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강 수석은 어제(20일) ‘사적채용’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대통령실 채용은 공개 채용 제도가 아니라 비공개 채용, 소위 말하는 ‘엽관제”라며 비판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엽관제는 정권을 잡은 개인이나 정당이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직을 분배하는 정치적 관행을 의미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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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1 10:04:08
    • 수정2022-07-21 10:07:03
    정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탈북자 증언을 근거로 당시 북송된 2명이 탈북 브로커였다고 주장한 데 대해 여당 주장이라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안보 농단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서해 공무원, 흉악범 추방이 통하지 않자 카더라를 인용해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이 탈북브로커라고 주장한다”며 “북풍 몰이가 선을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살인을 저지른 흉악범을 추방한 것을 두고 반인권적 범죄 행위라 주장한다면, 흉악범 인권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 인권이 위협받아도 마땅하단 말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흉악범 추방이 ‘김정은 눈치 보기’란 주장도 터무니없다”며 “해상에서 나포됐다 북송된 사례는 문재인 정부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더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남북관계 기저를 흔들고 우리 외교안보자산까지 불신하게 만든다”며 “엄청난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尹, ‘금쪽같은 지인 챙기기’…대국민 사과해야”

한편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잇따른 ‘사적 채용’ 논란 등과 관련해 “지인 일자리 창출에만 여념 없는 대통령과 여권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금쪽같은 지인 챙기기’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대통령 내외와 사적 친분이 얼마나 각별한지가 대통령실 채용의 우선적 기준이 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난데없이 ‘엽관제’ 운운하며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역차별이라 주장하며 대통령실 채용이 마치 선거운동 기간 무보수로 일한 데 대한 대가인 양 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강 수석은 어제(20일) ‘사적채용’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대통령실 채용은 공개 채용 제도가 아니라 비공개 채용, 소위 말하는 ‘엽관제”라며 비판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엽관제는 정권을 잡은 개인이나 정당이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직을 분배하는 정치적 관행을 의미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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