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처음부터 끝까지 전 정부 탓…권성동 ‘후안무치’ 연설”

입력 2022.07.21 (11:25) 수정 2022.07.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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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전 정부 탓으로 이어가며 자신들의 실정과 책임은 철저히 외면한 뻔뻔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오늘(21일) 논평을 통해 “시종일관 문재인 정부 때리기로 국정난맥을 감추는 데만 골몰한 연설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경제 위기는 무대책이고 코로나19 재확산은 각자 도생하라면서 오직 부와 부자감세, 기업규제 완화에만 골몰하는 정부여당을 국민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면서 “국민의 매서운 평가는 외면한 채 문재인 정부 탓만 하는 후안무치한 연설은 정부여당의 무대책, 무책임만 부각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원인 분석만큼 해법도 틀렸다”면서 “왜곡된 노동관으로 경제적 자유를 말하며 친기업, 반노동정책을 앞세웠고 외교 안보에 이념을 투영하려는 것도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래가 아니라 과거로, 통합이 아니라 갈등으로 나아가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전 없는 국정운영만큼이나 권성동 대표가 오늘 제시한 해법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민생경제에 대한 답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 대변인은 다만 “민주당이 민생 우선 실천단을 통해 중점 입법과제로 세웠던 유류세 추가 인하, 직장인 식대 지원, 납품 단가 연동제 도입 등에 동참 의사를 밝힌 것은 환영한다”면서 “국민에 대한 국민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7월 임시회에서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오늘(21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의 연설에 국민이라는 단어가 34번, 규제라는 단어가 24번, 그런데 문재인과 민주당이라는 단어를 합치니까 29번 정도가 되는 것 같다”며 “여전히 남 탓을 할 것인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전 정부와 민주당 탓만 할 게 아니라 집권여당으로서, 정부로서 새로운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라면서 “진정한 협치를 바란다면 국민께서 원하는 그런 통 큰 모습으로 실제 국민의 민심에 귀를 기울이며 성과로 입증하는 유능함을 보여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이재명 “무능함 남탓으로 돌려…민망한 장면”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은 ‘권 대행의 연설을 어떻게 봤나’라는 물음에 “더 나은 국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 정치가 미래로 가야 한다”며 “자신의 무능함을 남탓으로 돌리는, 아주 민망한 장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권 대행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에 대해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밝힌 것을 겨냥해 “한참 노사간 대화가 진행 중인데, 집권 여당의 대표가 화해 분위기를 해치는 압력성 발언을 함부로 하는 것은 지나친 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가능한 한 공권력 투입 없이 노사가 원만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치권도 여기에 맞는 발언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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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1 11:25:53
    • 수정2022-07-21 14:24:01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전 정부 탓으로 이어가며 자신들의 실정과 책임은 철저히 외면한 뻔뻔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오늘(21일) 논평을 통해 “시종일관 문재인 정부 때리기로 국정난맥을 감추는 데만 골몰한 연설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경제 위기는 무대책이고 코로나19 재확산은 각자 도생하라면서 오직 부와 부자감세, 기업규제 완화에만 골몰하는 정부여당을 국민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면서 “국민의 매서운 평가는 외면한 채 문재인 정부 탓만 하는 후안무치한 연설은 정부여당의 무대책, 무책임만 부각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원인 분석만큼 해법도 틀렸다”면서 “왜곡된 노동관으로 경제적 자유를 말하며 친기업, 반노동정책을 앞세웠고 외교 안보에 이념을 투영하려는 것도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래가 아니라 과거로, 통합이 아니라 갈등으로 나아가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전 없는 국정운영만큼이나 권성동 대표가 오늘 제시한 해법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민생경제에 대한 답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 대변인은 다만 “민주당이 민생 우선 실천단을 통해 중점 입법과제로 세웠던 유류세 추가 인하, 직장인 식대 지원, 납품 단가 연동제 도입 등에 동참 의사를 밝힌 것은 환영한다”면서 “국민에 대한 국민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7월 임시회에서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오늘(21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의 연설에 국민이라는 단어가 34번, 규제라는 단어가 24번, 그런데 문재인과 민주당이라는 단어를 합치니까 29번 정도가 되는 것 같다”며 “여전히 남 탓을 할 것인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전 정부와 민주당 탓만 할 게 아니라 집권여당으로서, 정부로서 새로운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라면서 “진정한 협치를 바란다면 국민께서 원하는 그런 통 큰 모습으로 실제 국민의 민심에 귀를 기울이며 성과로 입증하는 유능함을 보여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이재명 “무능함 남탓으로 돌려…민망한 장면”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은 ‘권 대행의 연설을 어떻게 봤나’라는 물음에 “더 나은 국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 정치가 미래로 가야 한다”며 “자신의 무능함을 남탓으로 돌리는, 아주 민망한 장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권 대행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에 대해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밝힌 것을 겨냥해 “한참 노사간 대화가 진행 중인데, 집권 여당의 대표가 화해 분위기를 해치는 압력성 발언을 함부로 하는 것은 지나친 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가능한 한 공권력 투입 없이 노사가 원만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치권도 여기에 맞는 발언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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