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테라’ 고소 두 달 만에 압수수색…가상화폐 거래소 등 15곳

입력 2022.07.21 (12:15) 수정 2022.07.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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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 착수 두 달 만에 검찰이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화폐 거래소 7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5월 투자자들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등을 고소하고, 부활한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이 1호 사건으로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기로 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어제 오후 5시 30분쯤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의장 등이 국내 거래소에서 테라와 루나를 거래한 내역와 입출금 기록 확보 등을 시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 : "(압수수색이 길어졌는데 어떤 이유일까요?) ..."]

검찰은 가상화페 거래소 뿐만 아니라, 신현성 의장이 대표이사로 있었던 차이코퍼레이션 등 관련 의혹을 받는 회사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KBS가 앞서 보도한 권 대표의 차명 의심 회사이자, 실질적 계열사인 'K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K사는 테라·루나의 핵심 개발자가 중요한 자료가 남아있다고 지목한 곳으로, 테라 발행사가 사용하던 컴퓨터와 서버 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 : "(포렌식도 하신 거죠?) 일정 부분 포렌식은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코인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는 한편, 권 대표 등의 자금 흐름 추적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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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테라’ 고소 두 달 만에 압수수색…가상화폐 거래소 등 15곳
    • 입력 2022-07-21 12:15:12
    • 수정2022-07-21 12: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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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 착수 두 달 만에 검찰이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화폐 거래소 7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5월 투자자들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등을 고소하고, 부활한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이 1호 사건으로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기로 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어제 오후 5시 30분쯤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의장 등이 국내 거래소에서 테라와 루나를 거래한 내역와 입출금 기록 확보 등을 시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 : "(압수수색이 길어졌는데 어떤 이유일까요?) ..."]

검찰은 가상화페 거래소 뿐만 아니라, 신현성 의장이 대표이사로 있었던 차이코퍼레이션 등 관련 의혹을 받는 회사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KBS가 앞서 보도한 권 대표의 차명 의심 회사이자, 실질적 계열사인 'K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K사는 테라·루나의 핵심 개발자가 중요한 자료가 남아있다고 지목한 곳으로, 테라 발행사가 사용하던 컴퓨터와 서버 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 : "(포렌식도 하신 거죠?) 일정 부분 포렌식은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코인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는 한편, 권 대표 등의 자금 흐름 추적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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