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 정부 탓 할 거면 정권교체 왜 했나…여당 책임 다해야”

입력 2022.07.21 (15:14) 수정 2022.07.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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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전 정부 탓만 할 거면 정권교체는 왜 했나”라며 “정부와 집권여당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이동영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오늘(21일) 논평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집권여당이 아니라 아직도 야당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넘었는데도 (연설에서) ‘문재인’만 16번 외칠 정도로 초지일관 ‘전 정부 탓’뿐이었다”면서 “전 정부 때문에 이렇게 됐다, 전 정부는 더 했다’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길 거라면 왜 정권교체 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적대적으로 싸우다가도 ‘종부세 감세, 대출 규제 완화’ 등 집 부자들만을 위한 부동산 역주행에는 양당이 똑같이 핸들을 잡아놓고 전 정부 탓만 늘어놓는다면 이거야말로 아전인수에 내로남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특히 권 원내대표의 연설 중 ‘주 52시간 근무제 개정’ 언급과 관련해 “기업 자율에 맡기고 정부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일하다 죽는 과로사회’를 방치하겠다는 대단히 무책임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언급과 관련해 “(권 원내대표가) 파업을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로 엄단해야 한다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노조 혐오를 부추겼다”면서 “정부와 산업은행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갈등만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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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전 정부 탓 할 거면 정권교체 왜 했나…여당 책임 다해야”
    • 입력 2022-07-21 15:14:16
    • 수정2022-07-21 15: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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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전 정부 탓만 할 거면 정권교체는 왜 했나”라며 “정부와 집권여당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이동영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오늘(21일) 논평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집권여당이 아니라 아직도 야당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넘었는데도 (연설에서) ‘문재인’만 16번 외칠 정도로 초지일관 ‘전 정부 탓’뿐이었다”면서 “전 정부 때문에 이렇게 됐다, 전 정부는 더 했다’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길 거라면 왜 정권교체 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적대적으로 싸우다가도 ‘종부세 감세, 대출 규제 완화’ 등 집 부자들만을 위한 부동산 역주행에는 양당이 똑같이 핸들을 잡아놓고 전 정부 탓만 늘어놓는다면 이거야말로 아전인수에 내로남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특히 권 원내대표의 연설 중 ‘주 52시간 근무제 개정’ 언급과 관련해 “기업 자율에 맡기고 정부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일하다 죽는 과로사회’를 방치하겠다는 대단히 무책임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언급과 관련해 “(권 원내대표가) 파업을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로 엄단해야 한다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노조 혐오를 부추겼다”면서 “정부와 산업은행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갈등만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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