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파워 툴’을 꿰뚫어 본 최지만…빅리거의 눈은 달랐다

입력 2022.07.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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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인터뷰 중인 최지만(지난해 12월 4일)KBS와 인터뷰 중인 최지만(지난해 12월 4일)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현재 뛰어난 타격 정확도에 힘까지 겸비한 프로야구 최고 타자로 평가받지만, 올 시즌 전만 해도 장타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탬파베이)의 눈썰미는 남달랐다.

최지만은 지난해 12월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정후를 빅리그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는 재목으로 본다면서 그 이유 중 하나로 '파워'를 꼽았다.

최지만은 당시 이정후에 대해 "정말 잘 친다. (공을 맞히는) 컨택도 좋고, 집중력도 좋은 것 같아서 많이 보는 선수인데 (빅리그 진출의)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정후의 장점에 대해선 "컨택에 파워까지 겸비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키움 이정후키움 이정후

사실 이정후는 프로 데뷔 5년 차였던 지난해 한 자릿수 홈런(7개)에 그치는 등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전까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2020년의 15개였을 정도. 그 외 4시즌은 모두 한 자릿수 홈런에 그쳤다.

이 같은 점 때문에 당시 이정후에 대한 최지만의 평가는 다소 의외로 느껴졌다.

하지만 올 시즌이 시작하고 나서 세간의 평가보다는 최지만의 안목이 정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정후는 전반기 85경기 만에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이인 1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25개가 가능한 페이스로 이정후의 현재 장타율(0.556)은 빅리그 출신 타자인 박병호(0.581)와 피렐라(0.572)에 이은 리그 3위다.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무결점 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이정후는 최지만과 김하성의 뒤를 이을 차기 빅리거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정후는 부상 없이 내년 시즌까지 소화하면 해외 진출 포스팅 자격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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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의 ‘파워 툴’을 꿰뚫어 본 최지만…빅리거의 눈은 달랐다
    • 입력 2022-07-21 15:52:38
    스포츠K
KBS와 인터뷰 중인 최지만(지난해 12월 4일)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현재 뛰어난 타격 정확도에 힘까지 겸비한 프로야구 최고 타자로 평가받지만, 올 시즌 전만 해도 장타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탬파베이)의 눈썰미는 남달랐다.

최지만은 지난해 12월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정후를 빅리그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는 재목으로 본다면서 그 이유 중 하나로 '파워'를 꼽았다.

최지만은 당시 이정후에 대해 "정말 잘 친다. (공을 맞히는) 컨택도 좋고, 집중력도 좋은 것 같아서 많이 보는 선수인데 (빅리그 진출의)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정후의 장점에 대해선 "컨택에 파워까지 겸비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키움 이정후
사실 이정후는 프로 데뷔 5년 차였던 지난해 한 자릿수 홈런(7개)에 그치는 등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전까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2020년의 15개였을 정도. 그 외 4시즌은 모두 한 자릿수 홈런에 그쳤다.

이 같은 점 때문에 당시 이정후에 대한 최지만의 평가는 다소 의외로 느껴졌다.

하지만 올 시즌이 시작하고 나서 세간의 평가보다는 최지만의 안목이 정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정후는 전반기 85경기 만에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이인 1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25개가 가능한 페이스로 이정후의 현재 장타율(0.556)은 빅리그 출신 타자인 박병호(0.581)와 피렐라(0.572)에 이은 리그 3위다.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무결점 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이정후는 최지만과 김하성의 뒤를 이을 차기 빅리거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정후는 부상 없이 내년 시즌까지 소화하면 해외 진출 포스팅 자격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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