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수교 30주년 맞아 8월 첫 방중 조율…지방도시서 열릴듯

입력 2022.07.21 (16:21) 수정 2022.07.21 (16: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진 장관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다음 달에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1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취임 후 첫 중국 방문 계획과 관련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다음 달 방중을 우선 염두에 두고 중국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구체적인 시기나 회담 장소에 대해 "주요 대내외 일정과 코로나 방역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서 현재 한중 간 외교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달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을 받은 후 방중 일정을 조율해 왔습니다.

다만 회담은 수도 베이징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코로나 19 방역을 이유로 외국 인사들과는 베이징이 아닌 제3의 도시에서 회담을 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항으로 베이징에 도착하는 해외입국자는 예외 없이 시설 격리를 해야 한다는 현지 방역 규칙도 부담입니다.

지난해 4월 중국을 방문했던 정의용 전 외교장관도 베이징이 아닌 푸젠성 샤면에서 왕 부장과 회담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경우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국제사회 현안을 논의하게 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이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등 미국 주도 국제질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중국을 사실상 배제하는 반도체 협의체인 '칩4' 참여 여부도 검토 중인 만큼 관련 논의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오늘 사설에서 '칩4'와 관련해 "미국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익 우선의 관점에서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어제(20일) 미국이 주최하고 18개국이 참석한 2022 공급망 장관회의 역시 중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는 "특정국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외교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보편적 가치인 인권 존중이 저해돼선 안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진, 수교 30주년 맞아 8월 첫 방중 조율…지방도시서 열릴듯
    • 입력 2022-07-21 16:21:20
    • 수정2022-07-21 16:22:24
    정치
박진 장관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다음 달에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1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취임 후 첫 중국 방문 계획과 관련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다음 달 방중을 우선 염두에 두고 중국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구체적인 시기나 회담 장소에 대해 "주요 대내외 일정과 코로나 방역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서 현재 한중 간 외교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달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을 받은 후 방중 일정을 조율해 왔습니다.

다만 회담은 수도 베이징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코로나 19 방역을 이유로 외국 인사들과는 베이징이 아닌 제3의 도시에서 회담을 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항으로 베이징에 도착하는 해외입국자는 예외 없이 시설 격리를 해야 한다는 현지 방역 규칙도 부담입니다.

지난해 4월 중국을 방문했던 정의용 전 외교장관도 베이징이 아닌 푸젠성 샤면에서 왕 부장과 회담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경우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국제사회 현안을 논의하게 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이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등 미국 주도 국제질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중국을 사실상 배제하는 반도체 협의체인 '칩4' 참여 여부도 검토 중인 만큼 관련 논의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오늘 사설에서 '칩4'와 관련해 "미국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익 우선의 관점에서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어제(20일) 미국이 주최하고 18개국이 참석한 2022 공급망 장관회의 역시 중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는 "특정국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외교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보편적 가치인 인권 존중이 저해돼선 안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