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테라·루나 사태’ 압수수색 재개…가상화폐 거래소 등 15곳

입력 2022.07.21 (17:22) 수정 2022.07.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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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시작한 압수수색을 오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등 15곳을 대상으로 다음 주까지 자료 확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함동수사단은 어제 오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등 1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7곳과 테라폼랩스 관계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이 대상입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 압수수색을 중단했다가 오후에 재개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압수수색을 끝마치는 데까지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권도형 대표 등 테라 발행사의 경영진이 국내 거래소에서 테라와 루나를 거래한 내역와 입출금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가 앞서 보도한 권 대표의 차명 의심 회사이자, 실질적 계열사인 'K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K사는 테라·루나의 핵심 개발자가 중요한 자료가 남아있다고 지목한 곳으로, 테라 발행사가 사용하던 컴퓨터와 서버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 : "(포렌식도 하신 거죠?) 일정 부분 포렌식은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투자자들이 고소한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 외에 다른 혐의가 성립 가능한 지도 폭넓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가 해외에 있어 조사가 쉽지 않은 만큼 최대한 수사를 진행해 혐의를 확실하게 한 뒤에 국내 소환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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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테라·루나 사태’ 압수수색 재개…가상화폐 거래소 등 15곳
    • 입력 2022-07-21 17:22:21
    • 수정2022-07-21 17: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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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시작한 압수수색을 오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등 15곳을 대상으로 다음 주까지 자료 확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함동수사단은 어제 오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등 1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7곳과 테라폼랩스 관계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이 대상입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 압수수색을 중단했다가 오후에 재개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압수수색을 끝마치는 데까지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권도형 대표 등 테라 발행사의 경영진이 국내 거래소에서 테라와 루나를 거래한 내역와 입출금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가 앞서 보도한 권 대표의 차명 의심 회사이자, 실질적 계열사인 'K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K사는 테라·루나의 핵심 개발자가 중요한 자료가 남아있다고 지목한 곳으로, 테라 발행사가 사용하던 컴퓨터와 서버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 : "(포렌식도 하신 거죠?) 일정 부분 포렌식은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투자자들이 고소한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 외에 다른 혐의가 성립 가능한 지도 폭넓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가 해외에 있어 조사가 쉽지 않은 만큼 최대한 수사를 진행해 혐의를 확실하게 한 뒤에 국내 소환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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