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물 원형 보존 위한 결단 ‘통째 이사’

입력 2022.07.22 (12:48) 수정 2022.07.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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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면적 2100제곱 미터에 무게는 3천8백 톤의 이 붉은 벽돌 4층 건물이 움직인 이유는 무엇일까?

20세기 초반에 지어져 중국 상하이 백 년 역사를 상징하는 건물의 역사적 가치 때문입니다.

구 시청 건물이었던 이 건물의 지하 공간을 주차장과 전시 공간으로 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하이 시는 건물 원형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건물을 옆으로 옮긴 뒤 지하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건물 이동 시 붕괴가 우려됐던 만큼 치밀한 계산에 따라 건물을 32미터 동쪽으로 수평 이동시켰습니다.

[인톈쥔/건물 수평이동 공사 기술 책임자 : "건물 각 부분의 이동 속도와 떠받치는 힘 등을 모두 컴퓨터제어시스템으로 조종하면서 1분에 3cm씩 이동시켰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에 시작된 전체 공사는 지난 8일에 마무리됐습니다.

상하이시는 해당 건물의 내외부 보수 공사와 정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장소로 개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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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건물 원형 보존 위한 결단 ‘통째 이사’
    • 입력 2022-07-22 12:48:19
    • 수정2022-07-22 12:55:48
    뉴스 12
건 면적 2100제곱 미터에 무게는 3천8백 톤의 이 붉은 벽돌 4층 건물이 움직인 이유는 무엇일까?

20세기 초반에 지어져 중국 상하이 백 년 역사를 상징하는 건물의 역사적 가치 때문입니다.

구 시청 건물이었던 이 건물의 지하 공간을 주차장과 전시 공간으로 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하이 시는 건물 원형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건물을 옆으로 옮긴 뒤 지하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건물 이동 시 붕괴가 우려됐던 만큼 치밀한 계산에 따라 건물을 32미터 동쪽으로 수평 이동시켰습니다.

[인톈쥔/건물 수평이동 공사 기술 책임자 : "건물 각 부분의 이동 속도와 떠받치는 힘 등을 모두 컴퓨터제어시스템으로 조종하면서 1분에 3cm씩 이동시켰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에 시작된 전체 공사는 지난 8일에 마무리됐습니다.

상하이시는 해당 건물의 내외부 보수 공사와 정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장소로 개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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