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감염자 3명 중 1명은 소아·청소년…3차 감염자는 절반

코로나19에 한번 감염됐다가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재감염자 3명 중 1명은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2일) 질병관리청과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코로나19에 한 차례 감염된 뒤 재감염된 사람은 모두 7만 7천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33.2%인 2만 5천569명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18~29세(1만 4천818명·19.2%), 30~39세(1만 765명·14.0%), 40~49세(9천349명·12.1%), 50~59세(6천381명·8.3%), 60~74세(7천130명·9.2%), 75세 이상(3천80명·4.0%) 순이었습니다. 고연령층일수록 재감염 비율이 낮아진 셈입니다.

0~29세 재감염자가 모두 4만387명(52.4%)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젊은 층의 재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재감염자 중 소아·청소년·청년층의 비중이 큰 것은 최근 재유행의 확산세를 젊은 층이 이끌고 있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 2주(10~16일) 일 평균 발생률은 10대(113.6명), 20대(97.4명), 9세 이하(77.1명) 순으로 높았는데, 특히 10대의 발생률이 직전 주보다 2.4배 높아 증가 폭이 컸습니다.

3차 감염자는 108명이었으며, 17세 이하가 51명으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18~29세가 23명, 30~39세가 10명이었으며 다른 연령대는 한 자릿수였습니다.

재감염자 중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가 35.6%(2만 7천465명)로 가장 많았지만,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31.0%(2만 3천907명)였습니다. 2차 접종자가 30.5%(2만 3천533명)였고, 1차 접종자는 2.0%(1천526명)였습니다.

3회 감염자(108명) 중에서는 미접종자(64명)가 가장 많았고, 4차 접종까지 맞은 사람도 1명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