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행 추진’ 황인범, 대표팀 소집 해제 후 귀국

입력 2022.07.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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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FC서울)이 이적 준비를 위해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황인범은 해외 이적과 관련해 코칭스태프와 논의한 뒤 금일 소집 해제, 한국으로 귀국한다. 선수 대체 발탁은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일본에서 동아시안컵을 치르고 있었으나, 24일 홍콩전과 27일 일본전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황인범의 차기 행선지로 지목된 곳은 그리스 명문 클럽 올림피아코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림피아코스가 아우크스부르크(독일), 로리앙(프랑스)의 영입 대상에도 올라있는 황인범과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올림피아코스가 주말 동안 진전된 협상으로 계약에 더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1부 리그에서 최근 세 시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47회나 정상에 오른 강호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 참여해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3차 예선 진출을 다투고 있다.

K리그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인범은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2020년 8월 러시아 1부리그 루빈 카잔에 입단해 유럽 진출에 성공한 뒤 팀의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그러다가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 규정을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황인범은 지난 4월에 서울과 6월 말까지 3개월 단기 계약을 하고 K리그로 복귀했다.

이후 FIFA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 임시 중단 규정을 2023년 6월까지 적용하기로 하자 서울은 지난 16일 황인범과의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계약 기간 해외 진출 기회가 있으면 선수의 발전을 위해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터라 황인범의 이적에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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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피아코스행 추진’ 황인범, 대표팀 소집 해제 후 귀국
    • 입력 2022-07-24 11:38:19
    연합뉴스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FC서울)이 이적 준비를 위해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황인범은 해외 이적과 관련해 코칭스태프와 논의한 뒤 금일 소집 해제, 한국으로 귀국한다. 선수 대체 발탁은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일본에서 동아시안컵을 치르고 있었으나, 24일 홍콩전과 27일 일본전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황인범의 차기 행선지로 지목된 곳은 그리스 명문 클럽 올림피아코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림피아코스가 아우크스부르크(독일), 로리앙(프랑스)의 영입 대상에도 올라있는 황인범과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올림피아코스가 주말 동안 진전된 협상으로 계약에 더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1부 리그에서 최근 세 시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47회나 정상에 오른 강호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 참여해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3차 예선 진출을 다투고 있다.

K리그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인범은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2020년 8월 러시아 1부리그 루빈 카잔에 입단해 유럽 진출에 성공한 뒤 팀의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그러다가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 규정을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황인범은 지난 4월에 서울과 6월 말까지 3개월 단기 계약을 하고 K리그로 복귀했다.

이후 FIFA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 임시 중단 규정을 2023년 6월까지 적용하기로 하자 서울은 지난 16일 황인범과의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계약 기간 해외 진출 기회가 있으면 선수의 발전을 위해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터라 황인범의 이적에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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