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코로나’ 확진 바이든에 “잘 지낸다…상태 호전 중”

입력 2022.07.24 (17:53) 수정 2022.07.24 (18: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 매우 잘 지낸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의학 고문인 파우치 소장은 현지시간으로 23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계속 나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대통령은 화상으로 하루 업무를 처리하고 있고 날이 지나면서 잘 지내고 있다. 전에도 말했지만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했고 추가 접종을 두 번 맞았으며 병의 진행을 막는 효과가 큰 팍스로비드를 복용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우 좋은 상태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쓰지 않을 때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준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전 정기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23일 소견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감염된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BA.5 확산으로 하루 12만6천여명이 새로 확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많은 감염자가 증상이 가볍거나 보통인 경우 당국에 보고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확진은 집계보다 아마 몇 배는 많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하루 평균 입원 환자가 약 4만명이며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자는 300∼400명이라며 “괜찮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코로나19가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박멸하지는 못하리라 생각한다”며 “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워낙 강해서 그냥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 모두 바이러스에서 해방되고 싶지만 아직은 아니다.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잘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을 부스터 샷까지 접종하고 감염 가능성이 큰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파우치, ‘코로나’ 확진 바이든에 “잘 지낸다…상태 호전 중”
    • 입력 2022-07-24 17:53:27
    • 수정2022-07-24 18:58:31
    국제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 매우 잘 지낸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의학 고문인 파우치 소장은 현지시간으로 23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계속 나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대통령은 화상으로 하루 업무를 처리하고 있고 날이 지나면서 잘 지내고 있다. 전에도 말했지만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했고 추가 접종을 두 번 맞았으며 병의 진행을 막는 효과가 큰 팍스로비드를 복용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우 좋은 상태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쓰지 않을 때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준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전 정기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23일 소견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감염된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BA.5 확산으로 하루 12만6천여명이 새로 확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많은 감염자가 증상이 가볍거나 보통인 경우 당국에 보고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확진은 집계보다 아마 몇 배는 많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하루 평균 입원 환자가 약 4만명이며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자는 300∼400명이라며 “괜찮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코로나19가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박멸하지는 못하리라 생각한다”며 “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워낙 강해서 그냥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 모두 바이러스에서 해방되고 싶지만 아직은 아니다.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잘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을 부스터 샷까지 접종하고 감염 가능성이 큰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