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한, 코로나19 등 어려움 가중…아사자 놀랍지 않아”

입력 2022.07.25 (15:36) 수정 2022.07.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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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해 “경제 상황과 제재 국면, 기타 질병과 폭우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아사자가 발생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2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고난의 행군을 방불케 할 정도의 어려움이 있다는 북한 사정을 어느 정도라고 파악하는지’ 묻자, “북한의 상황은 좋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기존의 대북 제재로 인한 여러 어려움에 부닥쳐있는 상황에서 코로나가 발발한 것이 추가적인 압박과 고통을 가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런 가운데 여러 어려운 상황들이 가중되는 국면이 아닐까 파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아사자 발생 이야기도 나온다. 경제 상황과 제재 국면, 기타 질병과 폭우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아사자 발생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며 북한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북·중 국경이 다시 막히고, 만성적 경제난이 겹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아사자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지시한 ‘담대한 제안’의 세부적인 로드맵에 대해서는 “‘담대한 계획(제안)’의 구체적 내용은 시간이 조금 걸리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컨텐츠는 채워가는 중이다. 대체적인 기조나 방향은 정립해가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공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나 유관국들과 충분한 협의 거쳐서 발표하는 것이 현실성 높고, 북한이 받아들일 개연성도 높으므로, 그런 내용을 담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수용할 경우 제시할 ‘담대한 제안’에 대한 현실성 있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촘촘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른바 ‘탈북 어민 강제 북송’과 관련해서는 “취임과 더불어 인수·인계받는 과정에서도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뒤 관련 자료가 혹시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지만, 놀라울 정도로 자료가 없었다”며 “그 건에 대해 답할 입장이 아니다. 검찰에서 조사 중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결과를 기다려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모든 준비는 끝낸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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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5 15:36:03
    • 수정2022-07-25 15:41:50
    정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해 “경제 상황과 제재 국면, 기타 질병과 폭우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아사자가 발생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2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고난의 행군을 방불케 할 정도의 어려움이 있다는 북한 사정을 어느 정도라고 파악하는지’ 묻자, “북한의 상황은 좋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기존의 대북 제재로 인한 여러 어려움에 부닥쳐있는 상황에서 코로나가 발발한 것이 추가적인 압박과 고통을 가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런 가운데 여러 어려운 상황들이 가중되는 국면이 아닐까 파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아사자 발생 이야기도 나온다. 경제 상황과 제재 국면, 기타 질병과 폭우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아사자 발생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며 북한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북·중 국경이 다시 막히고, 만성적 경제난이 겹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아사자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지시한 ‘담대한 제안’의 세부적인 로드맵에 대해서는 “‘담대한 계획(제안)’의 구체적 내용은 시간이 조금 걸리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컨텐츠는 채워가는 중이다. 대체적인 기조나 방향은 정립해가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공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나 유관국들과 충분한 협의 거쳐서 발표하는 것이 현실성 높고, 북한이 받아들일 개연성도 높으므로, 그런 내용을 담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수용할 경우 제시할 ‘담대한 제안’에 대한 현실성 있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촘촘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른바 ‘탈북 어민 강제 북송’과 관련해서는 “취임과 더불어 인수·인계받는 과정에서도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뒤 관련 자료가 혹시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지만, 놀라울 정도로 자료가 없었다”며 “그 건에 대해 답할 입장이 아니다. 검찰에서 조사 중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결과를 기다려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모든 준비는 끝낸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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