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설훈 “이재명 사법리스크, 尹 정부에서 물어선 안 된다. 그 이유는…”
입력 2022.07.25 (19:36)
수정 2022.07.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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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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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되면 당 분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재명 계양을 공천 압박설,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 될 수 있어
-이재명 사법리스크, 윤석열 정부가 공격하기엔 불합리한 부분 있어
-12·12 쿠데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아
-경찰국 신설은 경찰을 장악해 마음대로 하겠다는 취지
-윤석열 정부가 지금 12·12를 하고 싶은 심정 아닌가
-윤 정부 인사 논란, 대통령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윤 대통령 대오각성 하지 않으면 지지율 더 떨어질 것
-민주당대표 단일화는 어려운 문제 아냐, 이재명이기려면 무조건 단일화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25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비전 혁신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 나옵니다. 어대명이라는 얘기, 어대명 막겠다는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설훈: 반갑습니다. 민주당 설훈입니다.
◇주진우: 의원님, 당대표 출마하셨어요.
◆설훈: 네, 그렇게 출마했습니다.
◇주진우: 설훈이 당대표 돼야 되는 이유가 뭡니까?
◆설훈: 첫째로 당이 지금 언로를 봉쇄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설훈: 무슨 말이냐 하면요.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실을 밝히기를 두려워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파워가 너무 세요. 그래서 이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재명 의원을 강력 취재하는 소위 개딸로 대비되는 그런 지지층들. 그다음에 이재명이 갖고 있는 파워. 이게 같이 어울려가지고 이재명 의원의 결을 달리하거나 이재명 의원과 견해를 달리 하면 막 집단 공격을 당하거든요. 그런 인상이 있으니까 특히 국회의원들이나 지금 당 위원장들이 함부로 말을 못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이미. 이를테면 얘기하라. 대선, 지선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하라 그랬는데 3번, 4번 얘기했는데도 안 나와요, 의원들이.
◇주진우: 그래요?
◆설훈: 그래서 제가 할 수 없이 나가가지고 내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면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이재명 의원을 이틀 전에 만난 얘기 하며 지금 당이 이런 위기에 빠지는데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하게 되면 난 이기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제안한다.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안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따라서 내가 무슨 당대표가 돼서 좋은 일을 하겠다는 뜻, 내가 부귀영화 누리겠다는 것이 아니고 당을 좋은 당으로 만들겠다는 뜻이 있는데 이재명 의원이 출마 안 하면 나도 출마 안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얘기 초점은 당에서 마음 놓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이미 아니다. 이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재명 의원이 나올 때 당에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굉장히 높아지는 상황인데 1년 9개월 뒤면 이제 총선을 하게 됩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걸 보면 뭐 총선이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당에 분열이 오게 되면 심각한 상황이 되게 됩니다. 따라서 당에 분열이 안 오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재명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제안을 했는데 그 제안의 큰 이유는 이재명 의원이 나오게 되면 분열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 점에서 안 나오는 것이 좋다. 이재명 의원의 측근들도 그 얘기를 했습니다. 원래 당 원로들도 그랬고 재선 의원 사십몇 명이 되는데 그중에 삼십몇 명이 연타적으로 출마하지 말라고 요구를 했었습니다. 그런 사안들이 뭐냐 하면 결국은 이재명 의원이 이번 텀에서는 안 나오는 것이 당의 단합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봤기 때문에 그렇게 출마를 간곡히 만류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당에서 마음 놓고 민주당답게 누구든지 할 얘기를 다 할 수 있게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되고 그게 안 되는 이유가 이재명 의원의 존재,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파워 이것 때문에 지금 밀려가지고 제대로 된 얘기를 못하는 이 국면. 이걸 우리가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이 돼야 되는 이유 얘기했는데 이재명이 안 되는 이유만 계속 하시네요. 그런데 의원님, 분열한다 이렇게 했는데 그럼 분당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설훈: 전 분당에 대해서 일체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말에, 이 분당이라는 단어조차도 올리고 싶지 않은데 저는 어떻게 됐든 분열을 막을 것이 제가 해야 할 최대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의원님, 설훈이 되면 이재명계, 이재명 주변에 힘이 세고 의원들이 많다면서요.
◆설훈: 네?
◇주진우: 이재명 의원이 힘이 세고 이재명계 의원이 많지 않습니까?
◆설훈: 많은데 국회의원 172명 중에서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한 40여 명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건 우리 당내에서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계든 이재명계가 아니든 간에 다 하나로 뭉쳐서 해낼 수 있는 조건이 난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설훈: 때문에 이재명 의원보다는 제가 훨씬 더 당의 단합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재명계도 힘이 세지만 이낙연계도 의원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설훈: 뭐 이낙연계와 이재명계를 지금 놓고 비교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누가 당대표가 되어서 당의 단합을 더 강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냐. 그건 객관적으로 보시면 금방 이해가 된다 생각합니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다른 부분은 배척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죠. 이재명계든 이재명계가 아니든 다 함께 묶어가지고 총선에 대비하고 5년 뒤에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밑받침을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훨씬 낮아지죠, 못 이길 가능성은.
◇주진우: 알겠습니다. 원칙이 선 민주당 만들겠다 계속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원칙이 좀 안 섰습니까?
◆설훈: 그렇습니다. 결국 그 말은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가 나오는 건데 지금 이해찬 당대표 시절에 우리가 공역을 많이 들여가지고 시간을 많이 들여가지고 지금의 당헌당규를 만들었습니다. 잘돼 있는 당헌당규예요. 그런데 이 당헌당규에는 주 포인트가 뭐냐 하면 시스템 공천을 하자는 겁니다. 그런 시스템 공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는데 이게 당대표가 선거 때만 되면 당대표가 그냥 시스템 공천을 무너뜨리고 그냥 막 자의적으로 공천을 해버려요. 그래서 이게 안 된다. 시스템 공천으로 갈 수 있도록 하자. 이게 이제 우리가 바라는 바인데 그래서 모든 걸 다 지금 시스템 있는 대로 경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경선 시스템을 다 누구든지 예외 없이 경선한다. 이게 들어가게 되면 저는 충분히 당의 화합과 그리고 실력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가게 되기 때문에 당의 단합과 그리고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주진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고문이 전화해서 계양을 재보궐 공천 압박했다 이렇게 해서 파문이 좀 일었는데요. 이게 좀 변수가 될 것 같습니까?
◆설훈: 변수도 변수지만요. 이 문제는 심각한 사안인 것이 그렇게까지 굳이 국회의원 해야 되느냐 여기에 대한 의문이 강력히 있고 그리고 그런 방법이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냐. 따라서 당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의원은 여기에 대해서 일언반구 얘기가 없는데 이게 사실인지 아니면 거짓인지 여기에 대한 분명한 조사를 해서 만일 사실이라면 이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니, 의원님. 내가 어디 공천하고, 아니 어디 출마하고 싶다, 어디로 가고 싶다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설훈: 그런데 나를 공천해 달라고 당대표한테 얘기하는 것은 그건 일종의 사충이 되는 셈이죠. 공정한 상황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그 파워로써 그냥 덮어씌워서 당에서 공천을 받아가지고 하는 거죠. 자신이 출마할 때는 이건 당에 요청해서 됐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당에 요청해서 된 게 아니고 자신이 요청해가지고 당이 한 것처럼 이렇게 얘기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과 주장한 게 지금 다른 상황으로 나와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사법 리스크도 좀 크게 보고 계신가요?
◆설훈: 사법 리스크는 아직 지금 발표가 안 됐습니다. 저도 이 문제를 이재명 의원과 상의를 했고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법 리스크를 이재명 의원께 추궁하려면 먼저 윤석열 정부가 본인 자신. 대통령이기 때문에 기소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임기 끝나고 나면 문제가 됩니다. 그걸 끝나서 부인과 장모에 대한 그런 법적인 문제를 정리를 하고 그리고 이재명 의원에게 당신, 문제가 있다 이렇게 나온다면 국민들이 양쪽을 다 하니까 공정하다고 볼 것입니다. 그러나 부인과 장모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과 장모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 의원만 공격하게 되면 그건 어찌 됐든 간에 불공정하다는 부분을 국민들이 분명히 알 것이라서 쉽게 그렇게 못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제가 했습니다.
◇주진우: 의원님께서?
◆설훈: 네. 어쨌든 사법 리스크는 사법 리스크지만 윤석열 정부가 그걸 들고 와서 공격해내기에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부인과 장모의 부분을 정리를 해야 될 것이기 때문에 그걸 않고 이재명 후보만 공격한다면 그건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이게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크게 걱정 안 해도 되는데 그런데 공격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문제는 따로 있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저기 옛날에 대통령 후보 경선할 때 이재명 후보를 많이 공격하셨어요.
◆설훈: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고 나서는 또 많이 도왔어요.
◆설훈: 도왔습니다.
◇주진우: 그리고는 이제 또 공격해요.
◆설훈: 제가 도우면서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대장동 건으로 볼 때는 이재명 의원이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주진우: 그렇죠. 저희 방송에서 얘기했었을 때.
◆설훈: 그 얘기는 무슨 뜻이냐 하면요. 저는 대장동 건이 엄청난 돈이 오고 가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반론적으로 아, 이재명 의원도 돈을 받았겠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주진우: 그랬어요?
◆설훈: 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갖고 있던 생각을 얘기했던 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재명 의원이 자기 스스로 내가 대장동을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만일에 돈을 받았다면 돈 받은 사람이 내가 설계했습니다라고 하기는 힘든 이야기죠.
◇주진우: 그렇죠.
◆설훈: 그래서 저는 볼 때 저렇게 얘기하는 거 보니까 돈 받은 것은 아니겠구나. 나는 돈 받았다고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마는 속으로 틀림없이 돈 받았을 거라 생각하고 이재명 의원을 공격했던 부분이 한 부분 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돈 받은 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재명 의원이 억울한 면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아무튼 도와줄 때는 도와주고 또 매섭게 비판할 때는 비판하고 다 경쟁하는 거죠, 뭐. 그렇죠?
◆설훈: 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지금도 아까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이재명한테 사법 리스크를 윤석열 정부에서 물을 수 없다, 물어선 안 된다 또 얘기하시는 데 또 목소리를 내십니다. 지금 오늘은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 경찰들이 반발하고 또 행안부 장관이 얘기하고. 이 현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설훈: 정말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게 어떻게 12·12 쿠데타에 비유를 합니까.
◇주진우: 그러게요, 쿠데타에.
◆설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경찰들은 경찰 중립을 이야기하면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그 정신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상민 장관이나 청와대 쪽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똑같이 얘기를 했는데 경찰을 어떻게든 장악해가지고 손 안에 넣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취지예요. 그것밖에 해석이 안 돼요. 따라서 지금 12·12 쿠데타 의논하고 나오는 거는 지금 정부가 어떤 시각으로 이 문제를 보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주진우: 그렇죠.
◆설훈: 그거예요. 자기들이 지금 12·12를 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경찰이 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은 오로지 정치적 중립에서 오로지 치안을 유지하고 그럴 수 있게끔 정치적 입장에서 해방시켜달라 이런 입장이에요.
◇주진우: 그래요?
◆설훈: 과거 치안본부가 있던 그 조건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는 거죠.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정말 민주적인 경찰이 되겠다는 그 심정인데 치안본부에서 왜 경찰청으로 바뀌었습니까? 치안본부에서 고문하고 그러다가 결국 경찰청으로 바뀐 것 아니겠습니까. 한 단계 진보한 건데 그걸 다시 또 치안본부 식으로 돌리겠다면 거꾸로 가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어요.
◆설훈: 그러니까 경찰이 이걸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경찰은 민주주의형 경찰로 가고 싶은 욕망이 굉장한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설훈: 국민이 그것을 반겨야 하고 정치권에서도 그걸 인정해야 되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는 그게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12·12 쿠데타를 어떻게 얘기합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주진우: 의원님이 또 그래도 정신이 이상하다고 하면 안 되죠, 장관인데.
◆설훈: 아니, 12·12 쿠데타 얘기하는데 그게 그 정도 얘기 못 하겠습니까?
◇주진우: 그렇습니까? 아무튼 의원님께서 민주당 대표 되면 윤석열 정부에서 좀 무서워하겠어요. 이렇게 또 꾸짖고.
◆설훈: 네?
◇주진우: 무서워할 것 같아요, 윤석열 정부에서.
◆설훈: 무서워하거나, 잘못하는 경우에는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주진우: 그래야 됩니까?
◆설훈: 무서운 사람이 없으니까 마음대로 하려 그러는 거죠. 독재에 저항하겠다는 심정은 누구든지 갖고 있어야 되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저는 그런 각오가 돼 있습니다.
◇주진우: 옛날의 치안본부, 옛날의 경찰. 그때 굉장히 탄압도 당하시고 끌려가시고 막 그랬었죠.
◆설훈: 고문도 엄청 당했죠.
◇주진우: 그러셨죠? 경찰한테도 끌려가셨어요?
◆설훈: 경찰 그때 합수부니까 경찰도 포함돼 있고 다 들어가 있죠.
◇주진우: 그래요? 고문당하셨어요?
◆설훈: 어마어마하게 고문당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설훈: 네. 경찰 유치장에 들어갈 때 업혀서 들어갔습니다. 경찰에 업혀서 들어갔습니다. 설 수 없어서.
◇주진우: 고문당해서?
◆설훈: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지나간 얘기니까 지금 와서 뭐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과거의 경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이 경찰들의 좋은 자세. 이거는 우리 국민들이 지켜줘야 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설훈: 지금 정부가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 인사 문제가 계속 좀 불거집니다. 청와대 밀실 인사라고도 하고 비선 인사라고도 하고 계속 얘기 나오는데 인사 검증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대정부 질문도 그렇고 그전에 대통령실도 그렇고.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설훈: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준비가 안 된 대통령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대한 준비가 있거나 또는 철학이 확실히 있는 분이었다면 이런 정국이 만들어질 수가 없습니다. 전혀 택도 아닌 그걸 가지고 야당을 공격하기나 하려고. 어떻게 하면 야당의 힘을 빼려고 할 것인가 이렇게 지금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정국이 돌아가질 않고. 국민이 그걸 모릅니까?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정국 전환을 할 수 있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뭐냐. 야당과 함께 이 어려운, 경제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경제 극복할 문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추호도 없는 것 같고 오로지 야당을 두드려 잡고 그다음에 경찰을 손아귀에 넣어가지고 자기 식으로 그냥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그 잘못된 생각 때문에 이렇게 안 불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오각성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지율 더 떨어질 거예요.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선거에 나오셨어요, 당대표 선거에. 이기러 나오셨죠?
◆설훈: 당연히 이기려고 나왔죠.
◇주진우: 그런데 지금 어대명 기류가 너무 강하지 않습니까. 이거 단일화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설훈: 그래서 지금 당대표를 놓고 보면 일곱 분이 출마했는데 이재명 의원을 빼고는 일곱 분인 거죠. 8명이 나왔는데 일곱 분이거든요.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판단이 틀렸다는 거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습니다. 출마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는 정말 출마할 때가 아니다. 출마할 때가 따로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안 하는 것이 맞다. 이게 이재명 의원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입장이에요.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상당수 그렇게 지지했고 당의 원로들도 그걸 지지했고 저는 바로 이재명 의원을 만나서 이재명 의원의 심정에서 그런 얘기를 해줬습니다. 당신이 이게 안 좋다. 안 나오는 게 좋다. 그리고 당의 원로들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따라서 이재명 의원이 안 나오는 것이 정답입니다.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의원이 나와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그러면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서로 대항을 해서. 이재명 의원이 지금 50% 넘지를 못합니다. 대항을 해서 함께 힘을 합치면 적어도 논리적으로는, 수학적으로는 이재명 의원과 같이 뛸 수 있는, 적어도 이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 아니냐. 그래서 나머지 일곱 분 대표 후보자들이 힘을 합쳐서 하나로 해서 1:1로 붙자. 그러면 이재명 의원을 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뭐 수학적 계산법에서 나온 거니까 저는 그게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죠.
◇주진우: 단일화 가능성도 높습니까?
◆설훈: 단일화 가능성은 지금 물리적 시간이 없기 때문에. 며칠 안 남았지 않습니까? 만만치는 않은데 그러나 컷오프를 통과해서 세 사람만 남도록 돼 있거든요. 그게 단일화가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7월 28일 이후에도 단일화 할 수 있는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일단 컷오프 통과하고 그러면 본선으로 가면 설훈도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까?
◆설훈: 뭐 저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자신 있습니까?
◆설훈: 자신 여부를 떠나서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이 제 말씀에 대해서 이해를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설훈이 민주당 당대표를 하면 민주당은 어떻게 바뀝니까?
◆설훈: 민주당은 정말 하나가 될 수 있는 당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가 되고 그리고 말 그대로 민주당이 됩니다. 누구든지 마음 놓고 민주당 발전을 위해서 민주당을 위하는 쪽으로 말하고 행동하고 이런 구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누구든지 마음 놓고 일하는 분위기가 되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기틀을 잡게 되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결성이 되고 화합이 되고 하나로 뭉쳐서 누구든지 민주당을 위해서 뛰는 구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가장 최적의 상태가 돼서 국민의힘을 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내년 1월, 1년 9개월 뒤에 총선에서는 우리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거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설훈: 고맙습니다.
◇주진우: 민주당 당대표 출마한 설훈 의원이었습니다. 이재명 의원 적합도가 50% 미만이라는 여론조사는 있습니다만 여러 여론조사가 있는데요. KBC 광주방송과 UPI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가 7월 19일, 20일 이틀간 조사했습니다. 이재명 의원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41.8%로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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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되면 당 분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재명 계양을 공천 압박설,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 될 수 있어
-이재명 사법리스크, 윤석열 정부가 공격하기엔 불합리한 부분 있어
-12·12 쿠데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아
-경찰국 신설은 경찰을 장악해 마음대로 하겠다는 취지
-윤석열 정부가 지금 12·12를 하고 싶은 심정 아닌가
-윤 정부 인사 논란, 대통령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윤 대통령 대오각성 하지 않으면 지지율 더 떨어질 것
-민주당대표 단일화는 어려운 문제 아냐, 이재명이기려면 무조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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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7월 25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비전 혁신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 나옵니다. 어대명이라는 얘기, 어대명 막겠다는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설훈: 반갑습니다. 민주당 설훈입니다.
◇주진우: 의원님, 당대표 출마하셨어요.
◆설훈: 네, 그렇게 출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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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첫째로 당이 지금 언로를 봉쇄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설훈: 무슨 말이냐 하면요.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실을 밝히기를 두려워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파워가 너무 세요. 그래서 이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재명 의원을 강력 취재하는 소위 개딸로 대비되는 그런 지지층들. 그다음에 이재명이 갖고 있는 파워. 이게 같이 어울려가지고 이재명 의원의 결을 달리하거나 이재명 의원과 견해를 달리 하면 막 집단 공격을 당하거든요. 그런 인상이 있으니까 특히 국회의원들이나 지금 당 위원장들이 함부로 말을 못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이미. 이를테면 얘기하라. 대선, 지선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하라 그랬는데 3번, 4번 얘기했는데도 안 나와요, 의원들이.
◇주진우: 그래요?
◆설훈: 그래서 제가 할 수 없이 나가가지고 내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면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이재명 의원을 이틀 전에 만난 얘기 하며 지금 당이 이런 위기에 빠지는데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하게 되면 난 이기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제안한다.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안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따라서 내가 무슨 당대표가 돼서 좋은 일을 하겠다는 뜻, 내가 부귀영화 누리겠다는 것이 아니고 당을 좋은 당으로 만들겠다는 뜻이 있는데 이재명 의원이 출마 안 하면 나도 출마 안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얘기 초점은 당에서 마음 놓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이미 아니다. 이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재명 의원이 나올 때 당에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굉장히 높아지는 상황인데 1년 9개월 뒤면 이제 총선을 하게 됩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걸 보면 뭐 총선이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당에 분열이 오게 되면 심각한 상황이 되게 됩니다. 따라서 당에 분열이 안 오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재명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제안을 했는데 그 제안의 큰 이유는 이재명 의원이 나오게 되면 분열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 점에서 안 나오는 것이 좋다. 이재명 의원의 측근들도 그 얘기를 했습니다. 원래 당 원로들도 그랬고 재선 의원 사십몇 명이 되는데 그중에 삼십몇 명이 연타적으로 출마하지 말라고 요구를 했었습니다. 그런 사안들이 뭐냐 하면 결국은 이재명 의원이 이번 텀에서는 안 나오는 것이 당의 단합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봤기 때문에 그렇게 출마를 간곡히 만류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당에서 마음 놓고 민주당답게 누구든지 할 얘기를 다 할 수 있게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되고 그게 안 되는 이유가 이재명 의원의 존재,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파워 이것 때문에 지금 밀려가지고 제대로 된 얘기를 못하는 이 국면. 이걸 우리가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이 돼야 되는 이유 얘기했는데 이재명이 안 되는 이유만 계속 하시네요. 그런데 의원님, 분열한다 이렇게 했는데 그럼 분당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설훈: 전 분당에 대해서 일체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말에, 이 분당이라는 단어조차도 올리고 싶지 않은데 저는 어떻게 됐든 분열을 막을 것이 제가 해야 할 최대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의원님, 설훈이 되면 이재명계, 이재명 주변에 힘이 세고 의원들이 많다면서요.
◆설훈: 네?
◇주진우: 이재명 의원이 힘이 세고 이재명계 의원이 많지 않습니까?
◆설훈: 많은데 국회의원 172명 중에서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한 40여 명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건 우리 당내에서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계든 이재명계가 아니든 간에 다 하나로 뭉쳐서 해낼 수 있는 조건이 난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설훈: 때문에 이재명 의원보다는 제가 훨씬 더 당의 단합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재명계도 힘이 세지만 이낙연계도 의원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설훈: 뭐 이낙연계와 이재명계를 지금 놓고 비교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누가 당대표가 되어서 당의 단합을 더 강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냐. 그건 객관적으로 보시면 금방 이해가 된다 생각합니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다른 부분은 배척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죠. 이재명계든 이재명계가 아니든 다 함께 묶어가지고 총선에 대비하고 5년 뒤에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밑받침을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훨씬 낮아지죠, 못 이길 가능성은.
◇주진우: 알겠습니다. 원칙이 선 민주당 만들겠다 계속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원칙이 좀 안 섰습니까?
◆설훈: 그렇습니다. 결국 그 말은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가 나오는 건데 지금 이해찬 당대표 시절에 우리가 공역을 많이 들여가지고 시간을 많이 들여가지고 지금의 당헌당규를 만들었습니다. 잘돼 있는 당헌당규예요. 그런데 이 당헌당규에는 주 포인트가 뭐냐 하면 시스템 공천을 하자는 겁니다. 그런 시스템 공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는데 이게 당대표가 선거 때만 되면 당대표가 그냥 시스템 공천을 무너뜨리고 그냥 막 자의적으로 공천을 해버려요. 그래서 이게 안 된다. 시스템 공천으로 갈 수 있도록 하자. 이게 이제 우리가 바라는 바인데 그래서 모든 걸 다 지금 시스템 있는 대로 경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경선 시스템을 다 누구든지 예외 없이 경선한다. 이게 들어가게 되면 저는 충분히 당의 화합과 그리고 실력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가게 되기 때문에 당의 단합과 그리고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주진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고문이 전화해서 계양을 재보궐 공천 압박했다 이렇게 해서 파문이 좀 일었는데요. 이게 좀 변수가 될 것 같습니까?
◆설훈: 변수도 변수지만요. 이 문제는 심각한 사안인 것이 그렇게까지 굳이 국회의원 해야 되느냐 여기에 대한 의문이 강력히 있고 그리고 그런 방법이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냐. 따라서 당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의원은 여기에 대해서 일언반구 얘기가 없는데 이게 사실인지 아니면 거짓인지 여기에 대한 분명한 조사를 해서 만일 사실이라면 이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니, 의원님. 내가 어디 공천하고, 아니 어디 출마하고 싶다, 어디로 가고 싶다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설훈: 그런데 나를 공천해 달라고 당대표한테 얘기하는 것은 그건 일종의 사충이 되는 셈이죠. 공정한 상황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그 파워로써 그냥 덮어씌워서 당에서 공천을 받아가지고 하는 거죠. 자신이 출마할 때는 이건 당에 요청해서 됐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당에 요청해서 된 게 아니고 자신이 요청해가지고 당이 한 것처럼 이렇게 얘기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과 주장한 게 지금 다른 상황으로 나와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사법 리스크도 좀 크게 보고 계신가요?
◆설훈: 사법 리스크는 아직 지금 발표가 안 됐습니다. 저도 이 문제를 이재명 의원과 상의를 했고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법 리스크를 이재명 의원께 추궁하려면 먼저 윤석열 정부가 본인 자신. 대통령이기 때문에 기소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임기 끝나고 나면 문제가 됩니다. 그걸 끝나서 부인과 장모에 대한 그런 법적인 문제를 정리를 하고 그리고 이재명 의원에게 당신, 문제가 있다 이렇게 나온다면 국민들이 양쪽을 다 하니까 공정하다고 볼 것입니다. 그러나 부인과 장모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과 장모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 의원만 공격하게 되면 그건 어찌 됐든 간에 불공정하다는 부분을 국민들이 분명히 알 것이라서 쉽게 그렇게 못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제가 했습니다.
◇주진우: 의원님께서?
◆설훈: 네. 어쨌든 사법 리스크는 사법 리스크지만 윤석열 정부가 그걸 들고 와서 공격해내기에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부인과 장모의 부분을 정리를 해야 될 것이기 때문에 그걸 않고 이재명 후보만 공격한다면 그건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이게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크게 걱정 안 해도 되는데 그런데 공격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문제는 따로 있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저기 옛날에 대통령 후보 경선할 때 이재명 후보를 많이 공격하셨어요.
◆설훈: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고 나서는 또 많이 도왔어요.
◆설훈: 도왔습니다.
◇주진우: 그리고는 이제 또 공격해요.
◆설훈: 제가 도우면서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대장동 건으로 볼 때는 이재명 의원이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주진우: 그렇죠. 저희 방송에서 얘기했었을 때.
◆설훈: 그 얘기는 무슨 뜻이냐 하면요. 저는 대장동 건이 엄청난 돈이 오고 가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반론적으로 아, 이재명 의원도 돈을 받았겠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주진우: 그랬어요?
◆설훈: 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갖고 있던 생각을 얘기했던 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재명 의원이 자기 스스로 내가 대장동을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만일에 돈을 받았다면 돈 받은 사람이 내가 설계했습니다라고 하기는 힘든 이야기죠.
◇주진우: 그렇죠.
◆설훈: 그래서 저는 볼 때 저렇게 얘기하는 거 보니까 돈 받은 것은 아니겠구나. 나는 돈 받았다고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마는 속으로 틀림없이 돈 받았을 거라 생각하고 이재명 의원을 공격했던 부분이 한 부분 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돈 받은 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재명 의원이 억울한 면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아무튼 도와줄 때는 도와주고 또 매섭게 비판할 때는 비판하고 다 경쟁하는 거죠, 뭐. 그렇죠?
◆설훈: 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지금도 아까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이재명한테 사법 리스크를 윤석열 정부에서 물을 수 없다, 물어선 안 된다 또 얘기하시는 데 또 목소리를 내십니다. 지금 오늘은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 경찰들이 반발하고 또 행안부 장관이 얘기하고. 이 현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설훈: 정말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게 어떻게 12·12 쿠데타에 비유를 합니까.
◇주진우: 그러게요, 쿠데타에.
◆설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경찰들은 경찰 중립을 이야기하면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그 정신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상민 장관이나 청와대 쪽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똑같이 얘기를 했는데 경찰을 어떻게든 장악해가지고 손 안에 넣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취지예요. 그것밖에 해석이 안 돼요. 따라서 지금 12·12 쿠데타 의논하고 나오는 거는 지금 정부가 어떤 시각으로 이 문제를 보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주진우: 그렇죠.
◆설훈: 그거예요. 자기들이 지금 12·12를 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경찰이 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은 오로지 정치적 중립에서 오로지 치안을 유지하고 그럴 수 있게끔 정치적 입장에서 해방시켜달라 이런 입장이에요.
◇주진우: 그래요?
◆설훈: 과거 치안본부가 있던 그 조건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는 거죠.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정말 민주적인 경찰이 되겠다는 그 심정인데 치안본부에서 왜 경찰청으로 바뀌었습니까? 치안본부에서 고문하고 그러다가 결국 경찰청으로 바뀐 것 아니겠습니까. 한 단계 진보한 건데 그걸 다시 또 치안본부 식으로 돌리겠다면 거꾸로 가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어요.
◆설훈: 그러니까 경찰이 이걸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경찰은 민주주의형 경찰로 가고 싶은 욕망이 굉장한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설훈: 국민이 그것을 반겨야 하고 정치권에서도 그걸 인정해야 되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는 그게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12·12 쿠데타를 어떻게 얘기합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주진우: 의원님이 또 그래도 정신이 이상하다고 하면 안 되죠, 장관인데.
◆설훈: 아니, 12·12 쿠데타 얘기하는데 그게 그 정도 얘기 못 하겠습니까?
◇주진우: 그렇습니까? 아무튼 의원님께서 민주당 대표 되면 윤석열 정부에서 좀 무서워하겠어요. 이렇게 또 꾸짖고.
◆설훈: 네?
◇주진우: 무서워할 것 같아요, 윤석열 정부에서.
◆설훈: 무서워하거나, 잘못하는 경우에는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주진우: 그래야 됩니까?
◆설훈: 무서운 사람이 없으니까 마음대로 하려 그러는 거죠. 독재에 저항하겠다는 심정은 누구든지 갖고 있어야 되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저는 그런 각오가 돼 있습니다.
◇주진우: 옛날의 치안본부, 옛날의 경찰. 그때 굉장히 탄압도 당하시고 끌려가시고 막 그랬었죠.
◆설훈: 고문도 엄청 당했죠.
◇주진우: 그러셨죠? 경찰한테도 끌려가셨어요?
◆설훈: 경찰 그때 합수부니까 경찰도 포함돼 있고 다 들어가 있죠.
◇주진우: 그래요? 고문당하셨어요?
◆설훈: 어마어마하게 고문당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설훈: 네. 경찰 유치장에 들어갈 때 업혀서 들어갔습니다. 경찰에 업혀서 들어갔습니다. 설 수 없어서.
◇주진우: 고문당해서?
◆설훈: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지나간 얘기니까 지금 와서 뭐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과거의 경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이 경찰들의 좋은 자세. 이거는 우리 국민들이 지켜줘야 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설훈: 지금 정부가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 인사 문제가 계속 좀 불거집니다. 청와대 밀실 인사라고도 하고 비선 인사라고도 하고 계속 얘기 나오는데 인사 검증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대정부 질문도 그렇고 그전에 대통령실도 그렇고.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설훈: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준비가 안 된 대통령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대한 준비가 있거나 또는 철학이 확실히 있는 분이었다면 이런 정국이 만들어질 수가 없습니다. 전혀 택도 아닌 그걸 가지고 야당을 공격하기나 하려고. 어떻게 하면 야당의 힘을 빼려고 할 것인가 이렇게 지금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정국이 돌아가질 않고. 국민이 그걸 모릅니까?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정국 전환을 할 수 있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뭐냐. 야당과 함께 이 어려운, 경제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경제 극복할 문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추호도 없는 것 같고 오로지 야당을 두드려 잡고 그다음에 경찰을 손아귀에 넣어가지고 자기 식으로 그냥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그 잘못된 생각 때문에 이렇게 안 불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오각성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지율 더 떨어질 거예요.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선거에 나오셨어요, 당대표 선거에. 이기러 나오셨죠?
◆설훈: 당연히 이기려고 나왔죠.
◇주진우: 그런데 지금 어대명 기류가 너무 강하지 않습니까. 이거 단일화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설훈: 그래서 지금 당대표를 놓고 보면 일곱 분이 출마했는데 이재명 의원을 빼고는 일곱 분인 거죠. 8명이 나왔는데 일곱 분이거든요.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판단이 틀렸다는 거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습니다. 출마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는 정말 출마할 때가 아니다. 출마할 때가 따로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안 하는 것이 맞다. 이게 이재명 의원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입장이에요.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상당수 그렇게 지지했고 당의 원로들도 그걸 지지했고 저는 바로 이재명 의원을 만나서 이재명 의원의 심정에서 그런 얘기를 해줬습니다. 당신이 이게 안 좋다. 안 나오는 게 좋다. 그리고 당의 원로들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따라서 이재명 의원이 안 나오는 것이 정답입니다.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의원이 나와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그러면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서로 대항을 해서. 이재명 의원이 지금 50% 넘지를 못합니다. 대항을 해서 함께 힘을 합치면 적어도 논리적으로는, 수학적으로는 이재명 의원과 같이 뛸 수 있는, 적어도 이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 아니냐. 그래서 나머지 일곱 분 대표 후보자들이 힘을 합쳐서 하나로 해서 1:1로 붙자. 그러면 이재명 의원을 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뭐 수학적 계산법에서 나온 거니까 저는 그게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죠.
◇주진우: 단일화 가능성도 높습니까?
◆설훈: 단일화 가능성은 지금 물리적 시간이 없기 때문에. 며칠 안 남았지 않습니까? 만만치는 않은데 그러나 컷오프를 통과해서 세 사람만 남도록 돼 있거든요. 그게 단일화가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7월 28일 이후에도 단일화 할 수 있는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일단 컷오프 통과하고 그러면 본선으로 가면 설훈도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까?
◆설훈: 뭐 저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자신 있습니까?
◆설훈: 자신 여부를 떠나서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이 제 말씀에 대해서 이해를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설훈이 민주당 당대표를 하면 민주당은 어떻게 바뀝니까?
◆설훈: 민주당은 정말 하나가 될 수 있는 당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가 되고 그리고 말 그대로 민주당이 됩니다. 누구든지 마음 놓고 민주당 발전을 위해서 민주당을 위하는 쪽으로 말하고 행동하고 이런 구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누구든지 마음 놓고 일하는 분위기가 되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기틀을 잡게 되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결성이 되고 화합이 되고 하나로 뭉쳐서 누구든지 민주당을 위해서 뛰는 구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가장 최적의 상태가 돼서 국민의힘을 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내년 1월, 1년 9개월 뒤에 총선에서는 우리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거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설훈: 고맙습니다.
◇주진우: 민주당 당대표 출마한 설훈 의원이었습니다. 이재명 의원 적합도가 50% 미만이라는 여론조사는 있습니다만 여러 여론조사가 있는데요. KBC 광주방송과 UPI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가 7월 19일, 20일 이틀간 조사했습니다. 이재명 의원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41.8%로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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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라이브] 설훈 “이재명 사법리스크, 尹 정부에서 물어선 안 된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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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25 19:36:19
- 수정2022-07-25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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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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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되면 당 분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재명 계양을 공천 압박설,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 될 수 있어
-이재명 사법리스크, 윤석열 정부가 공격하기엔 불합리한 부분 있어
-12·12 쿠데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아
-경찰국 신설은 경찰을 장악해 마음대로 하겠다는 취지
-윤석열 정부가 지금 12·12를 하고 싶은 심정 아닌가
-윤 정부 인사 논란, 대통령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윤 대통령 대오각성 하지 않으면 지지율 더 떨어질 것
-민주당대표 단일화는 어려운 문제 아냐, 이재명이기려면 무조건 단일화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25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비전 혁신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 나옵니다. 어대명이라는 얘기, 어대명 막겠다는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설훈: 반갑습니다. 민주당 설훈입니다.
◇주진우: 의원님, 당대표 출마하셨어요.
◆설훈: 네, 그렇게 출마했습니다.
◇주진우: 설훈이 당대표 돼야 되는 이유가 뭡니까?
◆설훈: 첫째로 당이 지금 언로를 봉쇄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설훈: 무슨 말이냐 하면요.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실을 밝히기를 두려워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파워가 너무 세요. 그래서 이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재명 의원을 강력 취재하는 소위 개딸로 대비되는 그런 지지층들. 그다음에 이재명이 갖고 있는 파워. 이게 같이 어울려가지고 이재명 의원의 결을 달리하거나 이재명 의원과 견해를 달리 하면 막 집단 공격을 당하거든요. 그런 인상이 있으니까 특히 국회의원들이나 지금 당 위원장들이 함부로 말을 못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이미. 이를테면 얘기하라. 대선, 지선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하라 그랬는데 3번, 4번 얘기했는데도 안 나와요, 의원들이.
◇주진우: 그래요?
◆설훈: 그래서 제가 할 수 없이 나가가지고 내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면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이재명 의원을 이틀 전에 만난 얘기 하며 지금 당이 이런 위기에 빠지는데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하게 되면 난 이기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제안한다.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안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따라서 내가 무슨 당대표가 돼서 좋은 일을 하겠다는 뜻, 내가 부귀영화 누리겠다는 것이 아니고 당을 좋은 당으로 만들겠다는 뜻이 있는데 이재명 의원이 출마 안 하면 나도 출마 안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얘기 초점은 당에서 마음 놓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이미 아니다. 이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재명 의원이 나올 때 당에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굉장히 높아지는 상황인데 1년 9개월 뒤면 이제 총선을 하게 됩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걸 보면 뭐 총선이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당에 분열이 오게 되면 심각한 상황이 되게 됩니다. 따라서 당에 분열이 안 오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재명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제안을 했는데 그 제안의 큰 이유는 이재명 의원이 나오게 되면 분열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 점에서 안 나오는 것이 좋다. 이재명 의원의 측근들도 그 얘기를 했습니다. 원래 당 원로들도 그랬고 재선 의원 사십몇 명이 되는데 그중에 삼십몇 명이 연타적으로 출마하지 말라고 요구를 했었습니다. 그런 사안들이 뭐냐 하면 결국은 이재명 의원이 이번 텀에서는 안 나오는 것이 당의 단합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봤기 때문에 그렇게 출마를 간곡히 만류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당에서 마음 놓고 민주당답게 누구든지 할 얘기를 다 할 수 있게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되고 그게 안 되는 이유가 이재명 의원의 존재,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파워 이것 때문에 지금 밀려가지고 제대로 된 얘기를 못하는 이 국면. 이걸 우리가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이 돼야 되는 이유 얘기했는데 이재명이 안 되는 이유만 계속 하시네요. 그런데 의원님, 분열한다 이렇게 했는데 그럼 분당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설훈: 전 분당에 대해서 일체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말에, 이 분당이라는 단어조차도 올리고 싶지 않은데 저는 어떻게 됐든 분열을 막을 것이 제가 해야 할 최대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의원님, 설훈이 되면 이재명계, 이재명 주변에 힘이 세고 의원들이 많다면서요.
◆설훈: 네?
◇주진우: 이재명 의원이 힘이 세고 이재명계 의원이 많지 않습니까?
◆설훈: 많은데 국회의원 172명 중에서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한 40여 명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건 우리 당내에서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계든 이재명계가 아니든 간에 다 하나로 뭉쳐서 해낼 수 있는 조건이 난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설훈: 때문에 이재명 의원보다는 제가 훨씬 더 당의 단합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재명계도 힘이 세지만 이낙연계도 의원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설훈: 뭐 이낙연계와 이재명계를 지금 놓고 비교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누가 당대표가 되어서 당의 단합을 더 강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냐. 그건 객관적으로 보시면 금방 이해가 된다 생각합니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다른 부분은 배척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죠. 이재명계든 이재명계가 아니든 다 함께 묶어가지고 총선에 대비하고 5년 뒤에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밑받침을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훨씬 낮아지죠, 못 이길 가능성은.
◇주진우: 알겠습니다. 원칙이 선 민주당 만들겠다 계속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원칙이 좀 안 섰습니까?
◆설훈: 그렇습니다. 결국 그 말은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가 나오는 건데 지금 이해찬 당대표 시절에 우리가 공역을 많이 들여가지고 시간을 많이 들여가지고 지금의 당헌당규를 만들었습니다. 잘돼 있는 당헌당규예요. 그런데 이 당헌당규에는 주 포인트가 뭐냐 하면 시스템 공천을 하자는 겁니다. 그런 시스템 공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는데 이게 당대표가 선거 때만 되면 당대표가 그냥 시스템 공천을 무너뜨리고 그냥 막 자의적으로 공천을 해버려요. 그래서 이게 안 된다. 시스템 공천으로 갈 수 있도록 하자. 이게 이제 우리가 바라는 바인데 그래서 모든 걸 다 지금 시스템 있는 대로 경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경선 시스템을 다 누구든지 예외 없이 경선한다. 이게 들어가게 되면 저는 충분히 당의 화합과 그리고 실력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가게 되기 때문에 당의 단합과 그리고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주진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고문이 전화해서 계양을 재보궐 공천 압박했다 이렇게 해서 파문이 좀 일었는데요. 이게 좀 변수가 될 것 같습니까?
◆설훈: 변수도 변수지만요. 이 문제는 심각한 사안인 것이 그렇게까지 굳이 국회의원 해야 되느냐 여기에 대한 의문이 강력히 있고 그리고 그런 방법이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냐. 따라서 당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의원은 여기에 대해서 일언반구 얘기가 없는데 이게 사실인지 아니면 거짓인지 여기에 대한 분명한 조사를 해서 만일 사실이라면 이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니, 의원님. 내가 어디 공천하고, 아니 어디 출마하고 싶다, 어디로 가고 싶다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설훈: 그런데 나를 공천해 달라고 당대표한테 얘기하는 것은 그건 일종의 사충이 되는 셈이죠. 공정한 상황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그 파워로써 그냥 덮어씌워서 당에서 공천을 받아가지고 하는 거죠. 자신이 출마할 때는 이건 당에 요청해서 됐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당에 요청해서 된 게 아니고 자신이 요청해가지고 당이 한 것처럼 이렇게 얘기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과 주장한 게 지금 다른 상황으로 나와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사법 리스크도 좀 크게 보고 계신가요?
◆설훈: 사법 리스크는 아직 지금 발표가 안 됐습니다. 저도 이 문제를 이재명 의원과 상의를 했고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법 리스크를 이재명 의원께 추궁하려면 먼저 윤석열 정부가 본인 자신. 대통령이기 때문에 기소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임기 끝나고 나면 문제가 됩니다. 그걸 끝나서 부인과 장모에 대한 그런 법적인 문제를 정리를 하고 그리고 이재명 의원에게 당신, 문제가 있다 이렇게 나온다면 국민들이 양쪽을 다 하니까 공정하다고 볼 것입니다. 그러나 부인과 장모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과 장모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 의원만 공격하게 되면 그건 어찌 됐든 간에 불공정하다는 부분을 국민들이 분명히 알 것이라서 쉽게 그렇게 못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제가 했습니다.
◇주진우: 의원님께서?
◆설훈: 네. 어쨌든 사법 리스크는 사법 리스크지만 윤석열 정부가 그걸 들고 와서 공격해내기에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부인과 장모의 부분을 정리를 해야 될 것이기 때문에 그걸 않고 이재명 후보만 공격한다면 그건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이게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크게 걱정 안 해도 되는데 그런데 공격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문제는 따로 있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저기 옛날에 대통령 후보 경선할 때 이재명 후보를 많이 공격하셨어요.
◆설훈: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고 나서는 또 많이 도왔어요.
◆설훈: 도왔습니다.
◇주진우: 그리고는 이제 또 공격해요.
◆설훈: 제가 도우면서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대장동 건으로 볼 때는 이재명 의원이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주진우: 그렇죠. 저희 방송에서 얘기했었을 때.
◆설훈: 그 얘기는 무슨 뜻이냐 하면요. 저는 대장동 건이 엄청난 돈이 오고 가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반론적으로 아, 이재명 의원도 돈을 받았겠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주진우: 그랬어요?
◆설훈: 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갖고 있던 생각을 얘기했던 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재명 의원이 자기 스스로 내가 대장동을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만일에 돈을 받았다면 돈 받은 사람이 내가 설계했습니다라고 하기는 힘든 이야기죠.
◇주진우: 그렇죠.
◆설훈: 그래서 저는 볼 때 저렇게 얘기하는 거 보니까 돈 받은 것은 아니겠구나. 나는 돈 받았다고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마는 속으로 틀림없이 돈 받았을 거라 생각하고 이재명 의원을 공격했던 부분이 한 부분 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돈 받은 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재명 의원이 억울한 면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아무튼 도와줄 때는 도와주고 또 매섭게 비판할 때는 비판하고 다 경쟁하는 거죠, 뭐. 그렇죠?
◆설훈: 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지금도 아까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이재명한테 사법 리스크를 윤석열 정부에서 물을 수 없다, 물어선 안 된다 또 얘기하시는 데 또 목소리를 내십니다. 지금 오늘은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 경찰들이 반발하고 또 행안부 장관이 얘기하고. 이 현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설훈: 정말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게 어떻게 12·12 쿠데타에 비유를 합니까.
◇주진우: 그러게요, 쿠데타에.
◆설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경찰들은 경찰 중립을 이야기하면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그 정신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상민 장관이나 청와대 쪽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똑같이 얘기를 했는데 경찰을 어떻게든 장악해가지고 손 안에 넣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취지예요. 그것밖에 해석이 안 돼요. 따라서 지금 12·12 쿠데타 의논하고 나오는 거는 지금 정부가 어떤 시각으로 이 문제를 보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주진우: 그렇죠.
◆설훈: 그거예요. 자기들이 지금 12·12를 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경찰이 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은 오로지 정치적 중립에서 오로지 치안을 유지하고 그럴 수 있게끔 정치적 입장에서 해방시켜달라 이런 입장이에요.
◇주진우: 그래요?
◆설훈: 과거 치안본부가 있던 그 조건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는 거죠.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정말 민주적인 경찰이 되겠다는 그 심정인데 치안본부에서 왜 경찰청으로 바뀌었습니까? 치안본부에서 고문하고 그러다가 결국 경찰청으로 바뀐 것 아니겠습니까. 한 단계 진보한 건데 그걸 다시 또 치안본부 식으로 돌리겠다면 거꾸로 가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어요.
◆설훈: 그러니까 경찰이 이걸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경찰은 민주주의형 경찰로 가고 싶은 욕망이 굉장한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설훈: 국민이 그것을 반겨야 하고 정치권에서도 그걸 인정해야 되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는 그게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12·12 쿠데타를 어떻게 얘기합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주진우: 의원님이 또 그래도 정신이 이상하다고 하면 안 되죠, 장관인데.
◆설훈: 아니, 12·12 쿠데타 얘기하는데 그게 그 정도 얘기 못 하겠습니까?
◇주진우: 그렇습니까? 아무튼 의원님께서 민주당 대표 되면 윤석열 정부에서 좀 무서워하겠어요. 이렇게 또 꾸짖고.
◆설훈: 네?
◇주진우: 무서워할 것 같아요, 윤석열 정부에서.
◆설훈: 무서워하거나, 잘못하는 경우에는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주진우: 그래야 됩니까?
◆설훈: 무서운 사람이 없으니까 마음대로 하려 그러는 거죠. 독재에 저항하겠다는 심정은 누구든지 갖고 있어야 되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저는 그런 각오가 돼 있습니다.
◇주진우: 옛날의 치안본부, 옛날의 경찰. 그때 굉장히 탄압도 당하시고 끌려가시고 막 그랬었죠.
◆설훈: 고문도 엄청 당했죠.
◇주진우: 그러셨죠? 경찰한테도 끌려가셨어요?
◆설훈: 경찰 그때 합수부니까 경찰도 포함돼 있고 다 들어가 있죠.
◇주진우: 그래요? 고문당하셨어요?
◆설훈: 어마어마하게 고문당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설훈: 네. 경찰 유치장에 들어갈 때 업혀서 들어갔습니다. 경찰에 업혀서 들어갔습니다. 설 수 없어서.
◇주진우: 고문당해서?
◆설훈: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지나간 얘기니까 지금 와서 뭐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과거의 경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이 경찰들의 좋은 자세. 이거는 우리 국민들이 지켜줘야 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설훈: 지금 정부가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 인사 문제가 계속 좀 불거집니다. 청와대 밀실 인사라고도 하고 비선 인사라고도 하고 계속 얘기 나오는데 인사 검증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대정부 질문도 그렇고 그전에 대통령실도 그렇고.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설훈: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준비가 안 된 대통령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대한 준비가 있거나 또는 철학이 확실히 있는 분이었다면 이런 정국이 만들어질 수가 없습니다. 전혀 택도 아닌 그걸 가지고 야당을 공격하기나 하려고. 어떻게 하면 야당의 힘을 빼려고 할 것인가 이렇게 지금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정국이 돌아가질 않고. 국민이 그걸 모릅니까?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정국 전환을 할 수 있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뭐냐. 야당과 함께 이 어려운, 경제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경제 극복할 문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추호도 없는 것 같고 오로지 야당을 두드려 잡고 그다음에 경찰을 손아귀에 넣어가지고 자기 식으로 그냥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그 잘못된 생각 때문에 이렇게 안 불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오각성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지율 더 떨어질 거예요.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선거에 나오셨어요, 당대표 선거에. 이기러 나오셨죠?
◆설훈: 당연히 이기려고 나왔죠.
◇주진우: 그런데 지금 어대명 기류가 너무 강하지 않습니까. 이거 단일화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설훈: 그래서 지금 당대표를 놓고 보면 일곱 분이 출마했는데 이재명 의원을 빼고는 일곱 분인 거죠. 8명이 나왔는데 일곱 분이거든요.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판단이 틀렸다는 거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습니다. 출마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는 정말 출마할 때가 아니다. 출마할 때가 따로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안 하는 것이 맞다. 이게 이재명 의원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입장이에요.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상당수 그렇게 지지했고 당의 원로들도 그걸 지지했고 저는 바로 이재명 의원을 만나서 이재명 의원의 심정에서 그런 얘기를 해줬습니다. 당신이 이게 안 좋다. 안 나오는 게 좋다. 그리고 당의 원로들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따라서 이재명 의원이 안 나오는 것이 정답입니다.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의원이 나와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그러면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서로 대항을 해서. 이재명 의원이 지금 50% 넘지를 못합니다. 대항을 해서 함께 힘을 합치면 적어도 논리적으로는, 수학적으로는 이재명 의원과 같이 뛸 수 있는, 적어도 이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 아니냐. 그래서 나머지 일곱 분 대표 후보자들이 힘을 합쳐서 하나로 해서 1:1로 붙자. 그러면 이재명 의원을 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뭐 수학적 계산법에서 나온 거니까 저는 그게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죠.
◇주진우: 단일화 가능성도 높습니까?
◆설훈: 단일화 가능성은 지금 물리적 시간이 없기 때문에. 며칠 안 남았지 않습니까? 만만치는 않은데 그러나 컷오프를 통과해서 세 사람만 남도록 돼 있거든요. 그게 단일화가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7월 28일 이후에도 단일화 할 수 있는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일단 컷오프 통과하고 그러면 본선으로 가면 설훈도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까?
◆설훈: 뭐 저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자신 있습니까?
◆설훈: 자신 여부를 떠나서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이 제 말씀에 대해서 이해를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설훈이 민주당 당대표를 하면 민주당은 어떻게 바뀝니까?
◆설훈: 민주당은 정말 하나가 될 수 있는 당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가 되고 그리고 말 그대로 민주당이 됩니다. 누구든지 마음 놓고 민주당 발전을 위해서 민주당을 위하는 쪽으로 말하고 행동하고 이런 구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누구든지 마음 놓고 일하는 분위기가 되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기틀을 잡게 되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결성이 되고 화합이 되고 하나로 뭉쳐서 누구든지 민주당을 위해서 뛰는 구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가장 최적의 상태가 돼서 국민의힘을 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내년 1월, 1년 9개월 뒤에 총선에서는 우리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거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설훈: 고맙습니다.
◇주진우: 민주당 당대표 출마한 설훈 의원이었습니다. 이재명 의원 적합도가 50% 미만이라는 여론조사는 있습니다만 여러 여론조사가 있는데요. KBC 광주방송과 UPI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가 7월 19일, 20일 이틀간 조사했습니다. 이재명 의원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41.8%로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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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되면 당 분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재명 계양을 공천 압박설,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 될 수 있어
-이재명 사법리스크, 윤석열 정부가 공격하기엔 불합리한 부분 있어
-12·12 쿠데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아
-경찰국 신설은 경찰을 장악해 마음대로 하겠다는 취지
-윤석열 정부가 지금 12·12를 하고 싶은 심정 아닌가
-윤 정부 인사 논란, 대통령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윤 대통령 대오각성 하지 않으면 지지율 더 떨어질 것
-민주당대표 단일화는 어려운 문제 아냐, 이재명이기려면 무조건 단일화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25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비전 혁신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 나옵니다. 어대명이라는 얘기, 어대명 막겠다는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설훈: 반갑습니다. 민주당 설훈입니다.
◇주진우: 의원님, 당대표 출마하셨어요.
◆설훈: 네, 그렇게 출마했습니다.
◇주진우: 설훈이 당대표 돼야 되는 이유가 뭡니까?
◆설훈: 첫째로 당이 지금 언로를 봉쇄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설훈: 무슨 말이냐 하면요.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실을 밝히기를 두려워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파워가 너무 세요. 그래서 이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재명 의원을 강력 취재하는 소위 개딸로 대비되는 그런 지지층들. 그다음에 이재명이 갖고 있는 파워. 이게 같이 어울려가지고 이재명 의원의 결을 달리하거나 이재명 의원과 견해를 달리 하면 막 집단 공격을 당하거든요. 그런 인상이 있으니까 특히 국회의원들이나 지금 당 위원장들이 함부로 말을 못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이미. 이를테면 얘기하라. 대선, 지선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하라 그랬는데 3번, 4번 얘기했는데도 안 나와요, 의원들이.
◇주진우: 그래요?
◆설훈: 그래서 제가 할 수 없이 나가가지고 내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면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이재명 의원을 이틀 전에 만난 얘기 하며 지금 당이 이런 위기에 빠지는데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하게 되면 난 이기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제안한다.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안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따라서 내가 무슨 당대표가 돼서 좋은 일을 하겠다는 뜻, 내가 부귀영화 누리겠다는 것이 아니고 당을 좋은 당으로 만들겠다는 뜻이 있는데 이재명 의원이 출마 안 하면 나도 출마 안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얘기 초점은 당에서 마음 놓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이미 아니다. 이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재명 의원이 나올 때 당에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굉장히 높아지는 상황인데 1년 9개월 뒤면 이제 총선을 하게 됩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걸 보면 뭐 총선이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당에 분열이 오게 되면 심각한 상황이 되게 됩니다. 따라서 당에 분열이 안 오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재명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제안을 했는데 그 제안의 큰 이유는 이재명 의원이 나오게 되면 분열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 점에서 안 나오는 것이 좋다. 이재명 의원의 측근들도 그 얘기를 했습니다. 원래 당 원로들도 그랬고 재선 의원 사십몇 명이 되는데 그중에 삼십몇 명이 연타적으로 출마하지 말라고 요구를 했었습니다. 그런 사안들이 뭐냐 하면 결국은 이재명 의원이 이번 텀에서는 안 나오는 것이 당의 단합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봤기 때문에 그렇게 출마를 간곡히 만류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당에서 마음 놓고 민주당답게 누구든지 할 얘기를 다 할 수 있게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되고 그게 안 되는 이유가 이재명 의원의 존재,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파워 이것 때문에 지금 밀려가지고 제대로 된 얘기를 못하는 이 국면. 이걸 우리가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이 돼야 되는 이유 얘기했는데 이재명이 안 되는 이유만 계속 하시네요. 그런데 의원님, 분열한다 이렇게 했는데 그럼 분당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설훈: 전 분당에 대해서 일체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말에, 이 분당이라는 단어조차도 올리고 싶지 않은데 저는 어떻게 됐든 분열을 막을 것이 제가 해야 할 최대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의원님, 설훈이 되면 이재명계, 이재명 주변에 힘이 세고 의원들이 많다면서요.
◆설훈: 네?
◇주진우: 이재명 의원이 힘이 세고 이재명계 의원이 많지 않습니까?
◆설훈: 많은데 국회의원 172명 중에서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한 40여 명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건 우리 당내에서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계든 이재명계가 아니든 간에 다 하나로 뭉쳐서 해낼 수 있는 조건이 난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설훈: 때문에 이재명 의원보다는 제가 훨씬 더 당의 단합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재명계도 힘이 세지만 이낙연계도 의원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설훈: 뭐 이낙연계와 이재명계를 지금 놓고 비교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누가 당대표가 되어서 당의 단합을 더 강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냐. 그건 객관적으로 보시면 금방 이해가 된다 생각합니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다른 부분은 배척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죠. 이재명계든 이재명계가 아니든 다 함께 묶어가지고 총선에 대비하고 5년 뒤에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밑받침을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훨씬 낮아지죠, 못 이길 가능성은.
◇주진우: 알겠습니다. 원칙이 선 민주당 만들겠다 계속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원칙이 좀 안 섰습니까?
◆설훈: 그렇습니다. 결국 그 말은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가 나오는 건데 지금 이해찬 당대표 시절에 우리가 공역을 많이 들여가지고 시간을 많이 들여가지고 지금의 당헌당규를 만들었습니다. 잘돼 있는 당헌당규예요. 그런데 이 당헌당규에는 주 포인트가 뭐냐 하면 시스템 공천을 하자는 겁니다. 그런 시스템 공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는데 이게 당대표가 선거 때만 되면 당대표가 그냥 시스템 공천을 무너뜨리고 그냥 막 자의적으로 공천을 해버려요. 그래서 이게 안 된다. 시스템 공천으로 갈 수 있도록 하자. 이게 이제 우리가 바라는 바인데 그래서 모든 걸 다 지금 시스템 있는 대로 경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경선 시스템을 다 누구든지 예외 없이 경선한다. 이게 들어가게 되면 저는 충분히 당의 화합과 그리고 실력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가게 되기 때문에 당의 단합과 그리고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주진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고문이 전화해서 계양을 재보궐 공천 압박했다 이렇게 해서 파문이 좀 일었는데요. 이게 좀 변수가 될 것 같습니까?
◆설훈: 변수도 변수지만요. 이 문제는 심각한 사안인 것이 그렇게까지 굳이 국회의원 해야 되느냐 여기에 대한 의문이 강력히 있고 그리고 그런 방법이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냐. 따라서 당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의원은 여기에 대해서 일언반구 얘기가 없는데 이게 사실인지 아니면 거짓인지 여기에 대한 분명한 조사를 해서 만일 사실이라면 이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니, 의원님. 내가 어디 공천하고, 아니 어디 출마하고 싶다, 어디로 가고 싶다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설훈: 그런데 나를 공천해 달라고 당대표한테 얘기하는 것은 그건 일종의 사충이 되는 셈이죠. 공정한 상황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그 파워로써 그냥 덮어씌워서 당에서 공천을 받아가지고 하는 거죠. 자신이 출마할 때는 이건 당에 요청해서 됐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당에 요청해서 된 게 아니고 자신이 요청해가지고 당이 한 것처럼 이렇게 얘기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과 주장한 게 지금 다른 상황으로 나와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사법 리스크도 좀 크게 보고 계신가요?
◆설훈: 사법 리스크는 아직 지금 발표가 안 됐습니다. 저도 이 문제를 이재명 의원과 상의를 했고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법 리스크를 이재명 의원께 추궁하려면 먼저 윤석열 정부가 본인 자신. 대통령이기 때문에 기소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임기 끝나고 나면 문제가 됩니다. 그걸 끝나서 부인과 장모에 대한 그런 법적인 문제를 정리를 하고 그리고 이재명 의원에게 당신, 문제가 있다 이렇게 나온다면 국민들이 양쪽을 다 하니까 공정하다고 볼 것입니다. 그러나 부인과 장모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과 장모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 의원만 공격하게 되면 그건 어찌 됐든 간에 불공정하다는 부분을 국민들이 분명히 알 것이라서 쉽게 그렇게 못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제가 했습니다.
◇주진우: 의원님께서?
◆설훈: 네. 어쨌든 사법 리스크는 사법 리스크지만 윤석열 정부가 그걸 들고 와서 공격해내기에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부인과 장모의 부분을 정리를 해야 될 것이기 때문에 그걸 않고 이재명 후보만 공격한다면 그건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이게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크게 걱정 안 해도 되는데 그런데 공격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문제는 따로 있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저기 옛날에 대통령 후보 경선할 때 이재명 후보를 많이 공격하셨어요.
◆설훈: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고 나서는 또 많이 도왔어요.
◆설훈: 도왔습니다.
◇주진우: 그리고는 이제 또 공격해요.
◆설훈: 제가 도우면서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대장동 건으로 볼 때는 이재명 의원이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주진우: 그렇죠. 저희 방송에서 얘기했었을 때.
◆설훈: 그 얘기는 무슨 뜻이냐 하면요. 저는 대장동 건이 엄청난 돈이 오고 가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반론적으로 아, 이재명 의원도 돈을 받았겠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주진우: 그랬어요?
◆설훈: 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갖고 있던 생각을 얘기했던 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재명 의원이 자기 스스로 내가 대장동을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만일에 돈을 받았다면 돈 받은 사람이 내가 설계했습니다라고 하기는 힘든 이야기죠.
◇주진우: 그렇죠.
◆설훈: 그래서 저는 볼 때 저렇게 얘기하는 거 보니까 돈 받은 것은 아니겠구나. 나는 돈 받았다고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마는 속으로 틀림없이 돈 받았을 거라 생각하고 이재명 의원을 공격했던 부분이 한 부분 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돈 받은 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재명 의원이 억울한 면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아무튼 도와줄 때는 도와주고 또 매섭게 비판할 때는 비판하고 다 경쟁하는 거죠, 뭐. 그렇죠?
◆설훈: 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지금도 아까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이재명한테 사법 리스크를 윤석열 정부에서 물을 수 없다, 물어선 안 된다 또 얘기하시는 데 또 목소리를 내십니다. 지금 오늘은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 경찰들이 반발하고 또 행안부 장관이 얘기하고. 이 현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설훈: 정말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게 어떻게 12·12 쿠데타에 비유를 합니까.
◇주진우: 그러게요, 쿠데타에.
◆설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경찰들은 경찰 중립을 이야기하면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그 정신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상민 장관이나 청와대 쪽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똑같이 얘기를 했는데 경찰을 어떻게든 장악해가지고 손 안에 넣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취지예요. 그것밖에 해석이 안 돼요. 따라서 지금 12·12 쿠데타 의논하고 나오는 거는 지금 정부가 어떤 시각으로 이 문제를 보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주진우: 그렇죠.
◆설훈: 그거예요. 자기들이 지금 12·12를 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경찰이 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은 오로지 정치적 중립에서 오로지 치안을 유지하고 그럴 수 있게끔 정치적 입장에서 해방시켜달라 이런 입장이에요.
◇주진우: 그래요?
◆설훈: 과거 치안본부가 있던 그 조건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는 거죠.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정말 민주적인 경찰이 되겠다는 그 심정인데 치안본부에서 왜 경찰청으로 바뀌었습니까? 치안본부에서 고문하고 그러다가 결국 경찰청으로 바뀐 것 아니겠습니까. 한 단계 진보한 건데 그걸 다시 또 치안본부 식으로 돌리겠다면 거꾸로 가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어요.
◆설훈: 그러니까 경찰이 이걸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경찰은 민주주의형 경찰로 가고 싶은 욕망이 굉장한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설훈: 국민이 그것을 반겨야 하고 정치권에서도 그걸 인정해야 되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는 그게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12·12 쿠데타를 어떻게 얘기합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주진우: 의원님이 또 그래도 정신이 이상하다고 하면 안 되죠, 장관인데.
◆설훈: 아니, 12·12 쿠데타 얘기하는데 그게 그 정도 얘기 못 하겠습니까?
◇주진우: 그렇습니까? 아무튼 의원님께서 민주당 대표 되면 윤석열 정부에서 좀 무서워하겠어요. 이렇게 또 꾸짖고.
◆설훈: 네?
◇주진우: 무서워할 것 같아요, 윤석열 정부에서.
◆설훈: 무서워하거나, 잘못하는 경우에는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주진우: 그래야 됩니까?
◆설훈: 무서운 사람이 없으니까 마음대로 하려 그러는 거죠. 독재에 저항하겠다는 심정은 누구든지 갖고 있어야 되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저는 그런 각오가 돼 있습니다.
◇주진우: 옛날의 치안본부, 옛날의 경찰. 그때 굉장히 탄압도 당하시고 끌려가시고 막 그랬었죠.
◆설훈: 고문도 엄청 당했죠.
◇주진우: 그러셨죠? 경찰한테도 끌려가셨어요?
◆설훈: 경찰 그때 합수부니까 경찰도 포함돼 있고 다 들어가 있죠.
◇주진우: 그래요? 고문당하셨어요?
◆설훈: 어마어마하게 고문당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설훈: 네. 경찰 유치장에 들어갈 때 업혀서 들어갔습니다. 경찰에 업혀서 들어갔습니다. 설 수 없어서.
◇주진우: 고문당해서?
◆설훈: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지나간 얘기니까 지금 와서 뭐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과거의 경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이 경찰들의 좋은 자세. 이거는 우리 국민들이 지켜줘야 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설훈: 지금 정부가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 인사 문제가 계속 좀 불거집니다. 청와대 밀실 인사라고도 하고 비선 인사라고도 하고 계속 얘기 나오는데 인사 검증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대정부 질문도 그렇고 그전에 대통령실도 그렇고.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설훈: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준비가 안 된 대통령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대한 준비가 있거나 또는 철학이 확실히 있는 분이었다면 이런 정국이 만들어질 수가 없습니다. 전혀 택도 아닌 그걸 가지고 야당을 공격하기나 하려고. 어떻게 하면 야당의 힘을 빼려고 할 것인가 이렇게 지금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정국이 돌아가질 않고. 국민이 그걸 모릅니까?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정국 전환을 할 수 있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뭐냐. 야당과 함께 이 어려운, 경제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경제 극복할 문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추호도 없는 것 같고 오로지 야당을 두드려 잡고 그다음에 경찰을 손아귀에 넣어가지고 자기 식으로 그냥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그 잘못된 생각 때문에 이렇게 안 불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오각성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지율 더 떨어질 거예요.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선거에 나오셨어요, 당대표 선거에. 이기러 나오셨죠?
◆설훈: 당연히 이기려고 나왔죠.
◇주진우: 그런데 지금 어대명 기류가 너무 강하지 않습니까. 이거 단일화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설훈: 그래서 지금 당대표를 놓고 보면 일곱 분이 출마했는데 이재명 의원을 빼고는 일곱 분인 거죠. 8명이 나왔는데 일곱 분이거든요. 이재명 의원이 갖고 있는 판단이 틀렸다는 거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습니다. 출마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는 정말 출마할 때가 아니다. 출마할 때가 따로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안 하는 것이 맞다. 이게 이재명 의원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입장이에요.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상당수 그렇게 지지했고 당의 원로들도 그걸 지지했고 저는 바로 이재명 의원을 만나서 이재명 의원의 심정에서 그런 얘기를 해줬습니다. 당신이 이게 안 좋다. 안 나오는 게 좋다. 그리고 당의 원로들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따라서 이재명 의원이 안 나오는 것이 정답입니다.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의원이 나와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그러면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서로 대항을 해서. 이재명 의원이 지금 50% 넘지를 못합니다. 대항을 해서 함께 힘을 합치면 적어도 논리적으로는, 수학적으로는 이재명 의원과 같이 뛸 수 있는, 적어도 이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 아니냐. 그래서 나머지 일곱 분 대표 후보자들이 힘을 합쳐서 하나로 해서 1:1로 붙자. 그러면 이재명 의원을 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뭐 수학적 계산법에서 나온 거니까 저는 그게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죠.
◇주진우: 단일화 가능성도 높습니까?
◆설훈: 단일화 가능성은 지금 물리적 시간이 없기 때문에. 며칠 안 남았지 않습니까? 만만치는 않은데 그러나 컷오프를 통과해서 세 사람만 남도록 돼 있거든요. 그게 단일화가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7월 28일 이후에도 단일화 할 수 있는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일단 컷오프 통과하고 그러면 본선으로 가면 설훈도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까?
◆설훈: 뭐 저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자신 있습니까?
◆설훈: 자신 여부를 떠나서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이 제 말씀에 대해서 이해를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설훈이 민주당 당대표를 하면 민주당은 어떻게 바뀝니까?
◆설훈: 민주당은 정말 하나가 될 수 있는 당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가 되고 그리고 말 그대로 민주당이 됩니다. 누구든지 마음 놓고 민주당 발전을 위해서 민주당을 위하는 쪽으로 말하고 행동하고 이런 구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누구든지 마음 놓고 일하는 분위기가 되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기틀을 잡게 되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설훈: 결성이 되고 화합이 되고 하나로 뭉쳐서 누구든지 민주당을 위해서 뛰는 구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가장 최적의 상태가 돼서 국민의힘을 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내년 1월, 1년 9개월 뒤에 총선에서는 우리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거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설훈: 고맙습니다.
◇주진우: 민주당 당대표 출마한 설훈 의원이었습니다. 이재명 의원 적합도가 50% 미만이라는 여론조사는 있습니다만 여러 여론조사가 있는데요. KBC 광주방송과 UPI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가 7월 19일, 20일 이틀간 조사했습니다. 이재명 의원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41.8%로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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