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노동 실태보고서]① ‘그림자 노동’…그들이 일손을 놓는다면?

입력 2022.07.26 (09:44) 수정 2022.07.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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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병을 비롯한 재난 상황에서도 사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일손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 바로 '필수 노동자' 인데요.

KBS는 필수 노동자의 노동 실태를 빅데이터로 추적해 연속 보도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강예슬 기자가 필수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인 보건소.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늦은 퇴근'이 일상입니다.

[남구 보건소 공무원 : "(오후) 6시 퇴근이라 하면은 직원들은 두세 시간은 기본으로 한 10시까지는 있습니다."]

시민들은 언제나 안팎으로 깨끗하게 청소한 도시철도를 타고.

[부산도시철도 청소 노동자 : "(비 와도 이렇게 다 문 열고 하시는 거예요?) 네, 비 와도. 비 올 때가 조금 힘들어 사실은. 비 올 때가 제일 안 좋죠."]

거리에선 생활 쓰레기를 볼 일도 없습니다.

하루도 일손을 놓지 않는 노동자들 덕분입니다.

[환경미화 노동자 : "아무래도 땀을 많이 흘리고 하다 보니까 또 좀 많이 걷고. 그게 조금 힘들지만…."]

상자를 들고 골목길 주택가와 아파트를 쉼 없이 오르내립니다.

코로나19 이후 택배 물량은 더 늘었고.

[택배 노동자 : "마칠 시간을 맞추려다 보니까 조금 더 무리하게 되고, 뛰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겁니다. 물량이 많은 날은…."]

성큼 다가온 비대면 소비 시대, 배달 주문도 급증했습니다.

[배달 노동자/라이더 : "많이 힘들고요. 지금 안 그래도 더위 때문에 제일 지금 힘든 게 더위, 날씨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돌보느라 대면 접촉을 피할 수 없는 노동자들.

[방문 돌봄 노동자/요양보호사 : "어르신을 위해서, 갑자기 쓰러지고 하면 가족이 없으니까 멀리 있고, 우리가 가서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시설 돌봄 노동자/요양보호사 : "출퇴근할 때 오늘 하루가 무사히 사고 없이, 어르신 안전. 항상 거기에 매달렸어요."]

보건과 청소, 운송, 돌봄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이들은, 모두 '필수 노동자'입니다.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에서도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석병수/부산노동권익센터장 : "이분들이 없으면 굉장히 힘들어지는, 일상 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든 그런 분들을 이제 필수 노동자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필수 노동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법이 제정됐지만, 아직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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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수 노동 실태보고서]① ‘그림자 노동’…그들이 일손을 놓는다면?
    • 입력 2022-07-26 09:44:55
    • 수정2022-07-26 11:03:05
    930뉴스(부산)
[앵커]

감염병을 비롯한 재난 상황에서도 사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일손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 바로 '필수 노동자' 인데요.

KBS는 필수 노동자의 노동 실태를 빅데이터로 추적해 연속 보도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강예슬 기자가 필수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인 보건소.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늦은 퇴근'이 일상입니다.

[남구 보건소 공무원 : "(오후) 6시 퇴근이라 하면은 직원들은 두세 시간은 기본으로 한 10시까지는 있습니다."]

시민들은 언제나 안팎으로 깨끗하게 청소한 도시철도를 타고.

[부산도시철도 청소 노동자 : "(비 와도 이렇게 다 문 열고 하시는 거예요?) 네, 비 와도. 비 올 때가 조금 힘들어 사실은. 비 올 때가 제일 안 좋죠."]

거리에선 생활 쓰레기를 볼 일도 없습니다.

하루도 일손을 놓지 않는 노동자들 덕분입니다.

[환경미화 노동자 : "아무래도 땀을 많이 흘리고 하다 보니까 또 좀 많이 걷고. 그게 조금 힘들지만…."]

상자를 들고 골목길 주택가와 아파트를 쉼 없이 오르내립니다.

코로나19 이후 택배 물량은 더 늘었고.

[택배 노동자 : "마칠 시간을 맞추려다 보니까 조금 더 무리하게 되고, 뛰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겁니다. 물량이 많은 날은…."]

성큼 다가온 비대면 소비 시대, 배달 주문도 급증했습니다.

[배달 노동자/라이더 : "많이 힘들고요. 지금 안 그래도 더위 때문에 제일 지금 힘든 게 더위, 날씨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돌보느라 대면 접촉을 피할 수 없는 노동자들.

[방문 돌봄 노동자/요양보호사 : "어르신을 위해서, 갑자기 쓰러지고 하면 가족이 없으니까 멀리 있고, 우리가 가서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시설 돌봄 노동자/요양보호사 : "출퇴근할 때 오늘 하루가 무사히 사고 없이, 어르신 안전. 항상 거기에 매달렸어요."]

보건과 청소, 운송, 돌봄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이들은, 모두 '필수 노동자'입니다.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에서도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석병수/부산노동권익센터장 : "이분들이 없으면 굉장히 힘들어지는, 일상 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든 그런 분들을 이제 필수 노동자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필수 노동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법이 제정됐지만, 아직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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