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5개 계열사 쟁의 행위 돌입”

입력 2022.07.26 (14:11) 수정 2022.07.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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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가 5개 계열사에 대한 쟁의 행위에 돌입했습니다.

네이버지회는 오늘(26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임금·단체교섭을 체결하지 못한 5개 계열사의 쟁의행위를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5개 법인은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로, 네이버가 경영지원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네이버아이앤에스’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친 운영과 사업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세윤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5개 계열사 구성원 모두 네이버의 성장을 위해 기여하고 있지만, 임금, 복지, 심지어는 휴가까지 전체적인 노동환경에서의 차이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지회에 따르면 신입 초임을 기준으로 5개 계열사 중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네이버보다 약 2000만 원을 적게 받고 있으며, 네이버와 일부 계열사에 지급되는 월 30만 원의 개인업무지원비는 5개 계열사에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네이버지회는 이번 쟁의행위에 게임 요소를 접목해 ‘이루기 위해 즐기는 투쟁’을 펼칠 계획이라며, 쟁의행위 수위에 따라 ‘착한 맛’, ‘순한 맛’, ‘보통 맛’, ‘매운맛’, ‘아주 매운 맛’으로 구분해 각각의 쟁의행위에 일정 수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지회는 지난 20일부터 네이버지회 카페의 쟁의행위 개시 공지에 댓글 달기, SNS 계정 팔로우하기 등 ‘착한 맛’에 해당하는 온라인 쟁의 행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주 매운 맛’에 해당하는 단체행동에는 최고 수위의 쟁의에 해당하는 파업이 포함돼 있으며, 쟁의찬반 투표에 앞서 진행한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파업의 가능성을 충분히 알렸다고 네이버지회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네이버지회는 5개 계열사에 대한 연봉 인상, 개인 업무지원비 지급,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조사 전담기구 설치 등의 요구안을 들고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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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노조 “5개 계열사 쟁의 행위 돌입”
    • 입력 2022-07-26 14:11:59
    • 수정2022-07-26 14:12:18
    경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가 5개 계열사에 대한 쟁의 행위에 돌입했습니다.

네이버지회는 오늘(26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임금·단체교섭을 체결하지 못한 5개 계열사의 쟁의행위를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5개 법인은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로, 네이버가 경영지원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네이버아이앤에스’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친 운영과 사업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세윤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5개 계열사 구성원 모두 네이버의 성장을 위해 기여하고 있지만, 임금, 복지, 심지어는 휴가까지 전체적인 노동환경에서의 차이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지회에 따르면 신입 초임을 기준으로 5개 계열사 중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네이버보다 약 2000만 원을 적게 받고 있으며, 네이버와 일부 계열사에 지급되는 월 30만 원의 개인업무지원비는 5개 계열사에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네이버지회는 이번 쟁의행위에 게임 요소를 접목해 ‘이루기 위해 즐기는 투쟁’을 펼칠 계획이라며, 쟁의행위 수위에 따라 ‘착한 맛’, ‘순한 맛’, ‘보통 맛’, ‘매운맛’, ‘아주 매운 맛’으로 구분해 각각의 쟁의행위에 일정 수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지회는 지난 20일부터 네이버지회 카페의 쟁의행위 개시 공지에 댓글 달기, SNS 계정 팔로우하기 등 ‘착한 맛’에 해당하는 온라인 쟁의 행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주 매운 맛’에 해당하는 단체행동에는 최고 수위의 쟁의에 해당하는 파업이 포함돼 있으며, 쟁의찬반 투표에 앞서 진행한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파업의 가능성을 충분히 알렸다고 네이버지회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네이버지회는 5개 계열사에 대한 연봉 인상, 개인 업무지원비 지급,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조사 전담기구 설치 등의 요구안을 들고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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