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구조조정한다고? 애플, 경영 상황은 하나도 나쁘지 않다 - ‘증시 각도기’ 신한금융투자 곽상준 지점장

입력 2022.07.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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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25일(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곽상준 지점장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 미국 2분기 GDP 마이너스 예상... 다만, 실업률 낮아 침체 없을 거라 보기도
- 미국 기업 2분기 실적 좋은 편이지만, 추정치와의 폭은 과거보다 크지 않아
- 애플 구조조정 이야기에 분위기 반전... 실제로는 중국 판매 속도 늘어나며 점유율 높이는 중
- 광고 기반 SNS 스냅 실적 악화에 주가 하락... 메타, 구글 등 영향
- 반도체, 중국이 세계 최대 제조국.... 칩4동맹 등 현안 영리하게 행동해야
- 반도체 경기와 동행하는 산업... 기술 발전 계속되기에 다운사이클에서도 하방 폭 크지 않을 것
- 유럽 11년 만에 빅스텝... 강달러 기조 흔들려, 기업으로서는 수출 많으니 저달러 선호
- 달러 강세 이어지는지 여부에 따라 주가 달라질 것
- 현대-기아차 판매 선방... 그외에도 테슬라 효과로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
- 중국 2분기 GDP 성장률 낮아... 실업률 높아 하반기에도 경기 부양책 이어갈 듯
- 중국은 경기의 바로미터인 부동산 지표를 확인하고 투자해야
- 투자는 개인의 심리가 9할 이상... 고독한 길을 가야



◇김방희> 이번 주, 제가 성장률의 한 주가 될 거다 이렇게 말씀드렸죠. 한미 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GDP 증가율이 발표가 될 텐데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예전은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컸다면 지금은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그게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또 28일 미국은 FOMC회의가 있어서 금리 인상폭 결정하게 됩니다. 이것들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죠.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말이죠. 개미스쿨, 증시의 각을 재는 분입니다. 이분 참 날카롭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곽상준 지점장과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곽상준> 네, 안녕하십니까. 증시 각도기 곽상준입니다. 저 생각보다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김방희> 부드럽지만 예리한 사고를 하고 있어서 저희가 늘 모시는 분이죠. 거시경제 지표 이런 게 시장에 반영되는 방식을 한번 생각해 보면 그것도 일반적인 기업 실적처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아닐 경우에 충격이 더 큰 거죠?

◆곽상준> 네, 그렇죠. 지금 애틀란타 연은에서 하는 GDP나우라는 게 있어요. 그게 2분기 마이너스 1.6% 나오고 있고 그래서 1분기에도 그 정도 수준의 마이너스였기 때문에 2분기 연속 마이너스 되면 기술적으로 두 번 연속이면 침체다 이렇게 하는데 조금 애매해요. 실질 GDP입니다. 뭐냐 하면 성장률에서 인플레이션을 빼고 하는 건데 약간 전망이 좀 갈리고 있어요. 월스트리트 저널 이코노미스트는 한 0.3% 올라갈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하나2분기 연속으로 실질 GDP가 마이너스 나오면 무조건 침체냐. 지금 프레드라고 미국 연준이 데이터 뽑아내는 앱이 있는데요. 사이트가 있는데. 그 사이트 들어가서 실업률 같은 거 살펴보면 지금 역사적인, 걔네는 통계치를 굉장히 오랫동안 뽑아서 막 1900 몇 십 년 대부터 있어요. 그러니까 장장 한 6~70년 기간 동안 가장 낮은 수준 근처거든요. 많지 않았던. 그러니까 이런 걸 가지고 연준이 하는 말도 이해는 되죠. 경기가 되게 튼튼하고 금리 올려도 견딜 수 있다.

◇김방희> 그러니까 제닛 옐런도 지금 NBC 인터뷰에서 보니까 마이너스가 나올 수는 있는데 그게 곧 경기 침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실업률 지표라든가 고용자 수가 워낙 좋으니까.

◆곽상준> 그렇죠. 그런데 나빠지고는 있어요. 지난 주말에 PMI라고요 구매관리자 지수가 있어요. 물건 사서 어떻게 조달할까 하는 그런 사람들이 설문조사한 건데 그게 이제 50 기준으로 위면 좋은 거고 아래면 나쁜 건데 26개월 만에 최저치들이 빵빵 터지고 있어요. 서비스업, 제조업 모두 그렇고 유럽도 다 그랬고 특별히 독일, 유로존 여기 굉장히 나빴고요. 전 세계적으로 PMI가 다 떨어지고 있어서 확실히 뭔가 꺾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런데 또 따지고 보면 아니 연말 금리 3%, 3.5%다, 4%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지난 6월, 7월 달에 있었던 미국 10년 국채금리라든가 금리가 모두 3%대 중반 근처까지 튀었는데 그래서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이 5% 후반, 6% 이렇게 나오는데 과연 심리가 좋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그래서 이번에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이 됐어요. 지금까지 20%의 회사가 실적 발표를 했고 개중에 약 70% 정도가 실적이 예상보다는 좋아요. 그런데 이것도 다 믿을 수 없는 게 한국하고 달라서 미국은 분기 실적 발표하고 주가가 정말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러면 세상에 어떤 CFO가 ‘우리 실적 좋아요’라고 해놓고 실제로 딱 갔을 때 어, 안 좋네. 미안합니다. 이걸 누가 무서워서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항상 깔아놓을 수밖에 없는 구조고요.

◇김방희> 미국에서 얘기하는 실제 컨센서스라는 건 우리보다 조금 더 보수적이라고 봐야 되겠군요.

◆곽상준> 보수적일 수밖에 없죠. 그거 잘못하면 CFO 잘릴 수도 있는데. 그다음 날 이번에 그 스냅이라는 회사 실적발표 잘못하고 가이던스 떨어지고 나서 주가 하루에 39% 빠졌어요. 이걸 누가 감당할 수 있죠. 그리고 걔네들은 스톡옵션이나 이런 게 있어서 기업 주가가 좋아야 기술자들과 인재들을 계속 당겨올 수가 있거든요. 주가가 빠지면 나갈래 이런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어쨌든 한 70%가 예상을 상회하는데 그 예상 상회 폭이 과거보다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고 그다음에 이제 이번 주에 진짜 찐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하여튼 큰 업체들이 다 실적 발표를 해서 이번 실적 발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좀 다른데 그것도 딱 떨어지게 말할 수 없는 게 시장이라는 게 쉽게 얘기하면 고무줄이에요. 사람들의 생각이 날씨가 추우면 춥다, 따뜻한 국물 먹고 싶다 이러다가 낮에 더워지면 얼음 먹고 싶어 이렇게 바뀌는 것처럼 사람이 만든 게 시장이기 때문에 이 인식과 생각이 고무줄처럼 막 바뀌어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뭐냐 하면 주가는 이미 떨어졌고, 이미 한 박자 떨어져 있는 상태고 기업 실적이 나쁠 거라는 걸 일부 예상을 했는데 이 예상을 어느 정도 했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거예요. 근데 실적보다, 좀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면 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고 아니면 그렇지 않을 것이고 근데 GDP도 지금 이렇게 나오는데 사실 실질 GDP가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인지 한번 고민을 해봐야 되거든요.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기본 경제 성장률에다가 인플레이션을 빼서 실질 GDP를 만들어내는데 지금 머릿속에 무슨 생각을 할 수 있냐면 경제를 관심 있게 보는 사람, 한국 분들은 아마 거의 다 알 거예요. 미국 분들은 모를 수 있어 저희가 보기에는 미국 사람보다 우리가 더 잘 알아 미국. 그런데 야, 유가 떨어지잖아 유가 떨어지고 계속 떨어지고 만약에 곧 있을 오펙 회의에서 한 번 더 해서 한 번 더 떨어지면 연말에 인플레이션 확실히 떨어지겠네. 이 생각을 하겠죠. 그러면 또 이제 거기에 대한 대응이 또 달라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시장이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게 변수 곱하기, 변수 곱하기, 변수 곱하기, 변수라서 시장을 누가, 나는 시장이 이렇게 된 줄 안다 이런 분이 계시다면 그분은 그냥 마법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김방희> 정리를 좀 해보자면 이번 주는 한미 양국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현실화되느냐. 또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얼마나 입증이 되느냐 이것들을 확인하는 기간이 될 텐데요. 만약에 미국에서 2분기 실적이, 성적이, 그러니까 성장률이 플러스가 나오면 서프라이즈가 될 테고 또 FOMC도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그래서 0.75%포인트 인상이 거의 기정사실화됐는데 다른 결정이 나오면 또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정리를 좀 해볼 필요가 있을 텐데 기업 실적 얘기를 좀 해봐야 되겠습니다. 지난주에 저희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일부 기업들의 비상경영 선언이라는 게 상당히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어요. 특히 애플이 구조조정 한다 얘기하니까 바로 그날 장 분위기가 반전되는데 우리 삼성전자처럼 애플이 미국 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모양이죠?

◆곽상준> 세계 1등 기업이고요. 한국에도 영향을 엄청나게 미칩니다. 워낙 밸류체인이 크고 하니까. 그런데 애플이 하는 사업 중에 가장 큰 사업은 역시나 휴대폰, 스마트폰 사업이거든요. 근데 스마트폰 쪽에서는 그렇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 주문 나오는 거 보면 저희가 밸류체인이 있으니까 하청업체들이 어떻게 주문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소문이 나거든요. 그래서 이것만 추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뭐냐면 아이폰14는 지금 한 10% 더 준비해라 뭐 이런 지금 뭐랄까 요청이 들어갔다는 거죠. 그러면 아이폰은 줄어들지는 않거든요. 근데 이제 기업들이 경제를 긴밀하게 보지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금리를 이렇게 올리면 앞으로 뭔가 좀 안 좋아지겠는걸? 이런 생각을 당연히 하죠.

◇김방희> 그러니까 이게 애플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더군요, 보니까. 애플이 진짜 어려워져서 그런 건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곽상준> 애플은 하나도 안 어렵죠. 정말 하나도 안 어려워요. 왜 그러냐면 안드로이드 진영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진영은 지금 거의 한 1억 대는 덜 팔은 게 아닌가, 전년 대비. 생각보다 정말 많이 안 팔렸고 그래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재고가 꽤 된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어요. 그런데 중국에서 약진하고 있어요. 참 놀랍죠. 미국하고 중국하고 그렇게 싸워도 중국 사람들은 애플을 써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애플의 판매 실적이 중국에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서 고급 사양에서의 점유율이 더 늘어났습니다. 중국에서. 그러니까 애플은 장사 잘하고 있는 거고요 이게 지금 애플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면 굉장히 재미난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어요. 최근에 반도체 문제도 있는데 그것도 그냥, 그냥 뉴스로만 보면 이거 어떡하지 하는데 되게 서로 간에 얽히고설켜 있어서 그렇게 쉽게 딱딱 도 아니면 개야 이렇게 말할 수가 없는 거죠.

◇김방희> 부자 몸조심 같은 겁니까? 그럼 애플이 어쨌든.

◆곽상준> 그렇다고 봐야 돼요.

◇김방희> 구조조정 한다는, 그리고 아까 말씀해 주신 스냅이라는 회사가 사실 상장은 스냅으로 돼 있는데 보통 사람들한테 알려진 건 스냅챗이라는 SNS로 유명한 회사인데 거기는 왜 그렇게 갑자기 나빠졌습니까? 실적이.

◆곽상준> 광고 기반 비즈니스잖아요. 그러면 광고주들이 아무래도 광고를 덜 할 수 있어요. 그거는 분명한 사실일 것 같아요. 그래서 덕분에 얘만 떨어진 게 아니고 얘는 체급이 작으니까 얘네가 떨어져서 사실 크게 못 느끼는데 메타하고 구글도 같이 각각 7%, 5%씩 떨어져서 이번 주에 실적 발표에서 정말로 이렇게 될 것인지 여부를 시행해 보게 될 거예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 일부 조금 반영을 한 거죠. 스냅 때문에 메타하고 구글의 주가가 알파벳이죠. 구글은. 그 주가가 많이 빠졌으니까. 그런데 어쨌든 실제적으로 빠르게 경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경제둔화 우려에서 가장 직접적인 게 기업들의 광고비고 그러다 보니까 SNS기업들은 충격을 선제적으로.

◆곽상준> 그렇죠. 제일 앞단에 있는 업체들이니까요.

◇김방희> 그렇겠네요. 우리하고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반도체 얘기를 해보죠. 8월 3일까지 이른바 칩4, 반도체 4강동맹의 가입 여부를 판단해야 되는데 이와 관련된 반도체법이 상원 절차 투표에서 통과됐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러니까 미국이 지원 많이 해 줄 테니까 이 지원 일단 받고 나면 중국에는 진출하지 마라 이런 얘기인데 이게 호재입니까? 악재입니까? 판단이 안 되네요.

◆곽상준> 이게 굉장히 복잡한데요. 우리나라가 정말 영리하게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거는 정말 영리하게.

◇김방희> 걱정이 되는 대목이 있는데요.

◆곽상준> 좀 박쥐가 될 필요가 있는 상황인 건데요. 일단은 중국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제조국이에요. 생각해 보세요. 중국에서 물건을 안 만들면 세계가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해 보고 그 물건 중에 가전제품 중에 반도체 안 들어간 건 없죠. 그리고 제일 많이 만들어내니까 당연히 한국한테 입장에서도 제일 큰 시장이 중국입니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환구시보에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참깨 줍다가 수박 잃는다.

◇김방희> 워낙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환구시보기는 합니다만.

◆곽상준> 네, 그런데 틀린 말은 아니죠. 왜냐하면 매출액 규모가 크니까요. 그래서 일단은 미국이 원하는 건 그냥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해 줄 건 해주다가 눈치 보면서 지혜롭게 잘 빠져나가야 된다. 왜 그러냐면 앞서 애플 말씀드렸습니다. 애플, 폭스콘이 대만 회사이긴 하지만 공정은 다 중국에 있어요. 중국에서 공정을 하면서 공장을 돌리고 있는데 그러면 애플은 D램 안 쓰고 반도체 안 씁니까? 그러면 중국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어떻게 할 건데 그러면 중국에 반도체 안 팔면 애플 못 만드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갑자기 애플이 미국에서 공장 만들 수도 없고. 이게 근데 큰 틀에서 보면 결국은 미국의 스마일커브 전략이 만든 결과인데 예전에 작은 국가하고 부딪혔을 때는 쥐락펴락 할 수 있었어요. 일본 같은 경우는 목을 딱 졸라서 그만큼 생산하지 마 해서 딱 꺾을 수 있었고 그런데 중국은 뭐냐면 중국은 시장이 너무 큰 거예요. 너무 크고 제조 완전 대국이고 이러니까 이게 제대로 안 꺾이는 거죠. 그래서 지금 일본을 꺾은 것처럼 꺾으려고 하는데요.
스마일커브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스마일커브라는 게 뭐냐 하면 양쪽 끝은 이렇게 입꼬리가 올라가잖아요. 양쪽 끝은 이익률이 높고 중간에 이익률이 낮다는 거예요. 그래서 설계와 마케팅 판매는 자기네가 다 하고 제작, 힘든 제작은 다른 나라에 외주를 준 거죠. 사실은 미국 사람이 아메리칸 팩토리라는 영화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시아 사람들하고 틀리게 1일 3교대 이런 거 잘 못 해요. 일주일에 주 3교대 이런 거. 한국 사람은 다 하지 않습니까. 지금 왜 삼성이나 TSMC가 미국이 시장이 크고 좋은 시장인 걸 몰랐겠습니까? 그런데 왜 안 갔겠습니까? 그런 구조가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못 간 건데 지금은 이제 급해진 거죠. 제조가 갑자기 뭐라 그럴까 부가가치 완전히 올라온 거예요. 왜 그러냐면 이거는 반도체 공정하고도 관련이 있습니다. 반도체 공정이 너무 미세화된 거예요. 쉽게 얘기하면 지금 얘기하는 소위 말하는 2나노 미만으로는 이제 거의 못 간다. 3나노 미만으로는 정말 힘들다. 그래서 이제 나노에서 옹스트롬이라는 단어로 단어를 바꿨어요. 2나노를 20옹스트롬이라는 단어로 바꿨고요. 그다음에 지금 칩을 쌓는 패키징 방법이 완전히, 어드밴스 패키징이라고 바뀌었고 모든 것이 다 바뀌어, 왜? 더 이상 선폭을 줄일 수가 없어요. 선폭을 줄일 수가 없으니까 이 선폭을 줄이는 과정에서 이걸 만들어주는 파운드리의 부가가치가 역대급으로 올라온 거예요.
그러니까 TSMC가 마진율이 50%씩 하고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나 이 반도체만 따지면 마진율이 굉장히 높아요. 다른 휴대폰이나 이런 게 깎아 먹는 거지.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데 이제 중국이 그걸 하겠다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중국이 그것까지 해버리면 제조 대국에 안 만드는 게 없는 나라가 반도체까지 만들면 이건 돌이킬 수가 없는 거죠. 여기서 더 이상 되면 안 된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옛날 버렸던, 그냥 너희들이나 해 우리는 그런 거 안 해, 우리는 멋있는 일만 해 디자인, 설계 이런 것만 할 거야 이랬던 애들이 이거 큰일 났다, 갖고 와야 되겠다. 그래서 이 미세 공정으로 들어가면서 이 파운드리 공장을 들이고 싶은 거죠, 미국이. 자체적으로 하고 싶은 거예요. 그다음 중국은 끊어버리고 싶고 그런 상황인데 일단 앞서 애플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되게 상징적이다, 이게 서로서로 엮여 있다. 이런 얘기를 왜 하냐면 그러면 애플이 중국에서 언제 철수해서 언제 다른 나라에 공장을 지어서 언제 그 많은 물량을 만들 건지 생각해 보면 답 안 나옵니다. 그리고 인텔도 지금 그 얘기를 들으면 28나노 공정 이하는 절대 하지 마라. 중국에서 이 얘기인데 이미 인텔의 공장을 갖고 있어요. 그럼 어떻게 될까요. 이거는 그래서 지혜롭게 하자는 게.

◇김방희> 명분과 실질이 명확히 구분돼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곽상준> 미국의 장비 업체, 미국의 소위 말하는 실리콘 밸리 업체들은 이거 원하지 않을 거예요. 보조금 받아야 되는데 그거는 중국하고 장사는 또 하고 싶고 왜냐하면 돈은 벌어야 되겠으니까. 한국도 마찬가지예요. 미국이 원하는 공장은 조심스럽게 지어주되 혜택을 받으면서 다른 것들은 미국의 반도체 업체하고 보조를 살살 맞춰가면서 티 안 나게 제일 조심스럽게. 그런데 이게 민족주의로, 국가주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이거. 이거 큰일 납니다. 그래서 지혜롭게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

◇김방희> 판 자체는 어떻습니까. 반도체 사이클이라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반도체 주가하고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려가 컸었는데 지금 어떤가요?

◆곽상준> 반도체는 경기하고 동행하는 산업이고요. 쉽게 이해하시도록 말씀드리면 내가 앞으로 전자기기를 앞으로 지금보다 덜 쓸 거냐, 더 쓸 거냐 한번 생각해 보시면 답 나와요. 그러니까 작년에 펜데믹으로 인해서 집 안에서 너무 지내다 보니까 전자기기를 좀 많이 산거예요. 그래서 다 샀어. 이제 조금 있어야 돼 지금 숨 고르기가 들어간 거고. 그런데 또 한 2~3년 지나면 교체 주기가 또 다가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또 물건을 살 수밖에 없는 거고 그다음에 그때가 되면 3~4년 후면 더 전자화가 많이 돼 있을 거예요. 모든 것들이. 그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 아닙니까. 자동차가 전자화 많이 돼서 이번에 난리가 난 거죠.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그러니까 자동차도 이럴 지인데 옛날에는 카브레타 자동차 그냥 석유만 넣으면 가는 거잖아요. 아무것도 없이 그냥 다 기계 기술로. 그런데 이제는 전혀 달라진 거고 모든 것이 그런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과거보다 다운사이클에서의 하방 폭이 크지 않을 거예요.

◇김방희> 크게 나빠지지는 않는다.

◆곽상준> 우상향, 옛날에는 그냥 약간 수평적으로 오르락내리락, 오르락내리락 사이클을 그리면서 흑자 적자를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었어요. 4년에 한 번씩. 그런데 지금은 우상향하는 오르락내리락이에요. 그래서 저점이 그렇게 낮지 않다는 거 꼭 기억하셔야 되고 그다음에 반도체에 대한 기술적 내용을 알면 이 말이 이해가 되실 건데 앞서 말씀드렸지만 미세화가 더 이상 진전이 안 됩니다. 미세화가 진전이 안 된다는 건 만드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만드는 데 돈이 많이 든다는 얘기예요. 그건 내년도에 반도체, 제가 지난번에 나와서도 말씀드렸지만 반도체 회사들이 반도체가 없어서 반도체를 못 만드는 이런 상황, 즉 반도체가 없어서 반도체 장비를 못 만들고 반도체 장비가 없어서 반도체를 다시 못 만드는 이런 상황들이 엮이고 있어서 내년도에 지금 공급업체들이 하는 얘기는 우리가 표현한 비트 그로스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평소만큼 비트그로스를 못 낸다. 즉 생산량 증가가 항상 유지돼 왔었는데 그거가 조금 낮아질 것 같다. 그렇다면 생각보다 반도체 가격의 하락폭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거라서.
그리고 또 하나 투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미 필요 이상으로 많이 빠졌어요. 그러니까 실적 나쁘게 발표하자마자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다시 6만 전자를 회복한 것 아닙니까? 지금 조금 애매한 상황이고 또 하나 더 중요한 포인트는 삼성전자 기준으로는 실적이 문제가 아니거든요. 자꾸 실적을 물어보시고 이러면서 아니, 언제 실적하고 비례해서 주가가 만들어진 적이 있냐고. 실적을 비례해서 만들어졌으면 이렇습니까? 이렇습니다. 저도 옛날에 그렇게 설명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 상황은 아니고 수급의 상황인데 이제부터 아주 제대로 보셔야 될 게 또 재미있는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유럽에서 50BP 금리 인상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동안에는 원 펀치밖에 없었거든요. 미국이 맨날 70BP, 50BP 계속 금리를 올렸는데 유럽은 괜찮아, 괜찮아 하다가 8.6% 이렇게 인플레이션 나오니까 못 견디고 50BP 올렸어요. 11년 만에 금리 올린 거예요. 유럽 같은 경우는. 그러면 그동안에 미국만 금리를 올렸을 때 원사이드로 달러 강세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유럽이 금리를 올리고 나서 약간 흐트러졌어요. 이게 더 흐트러질 거냐. 이게 주식시장의 입장에서는 되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미국도 이렇게 고환율을 견디기 힘들 거예요. 아마 이번 2분기 실적에서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는 뭐냐.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될 거냐인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달러 환산은 어떻게 될 거냐 걔들은 외국에서 더 장사 많이 합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저달러를 어떻게 보면 더 좋아하겠군요. 기업 입장에서는. 너무 지금 강세니까.

◆곽상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자동차라든가 반도체 기업들이 그런 것처럼 걔네들 입장에서도 해외에서 돈을 버는 게 더 많기 때문에 지금 예를 들자면 구글 프리미엄이라든가 무슨 넷플릭스라든가 이런 걸 우리가 돈을 더 높여준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걔네 기준으로는 1달러 정도 덜 받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1만 3천 원 내면 그동안에 11달러 받던 게 지금은 10달러밖에 못 봤거든요. 걔네들 입장에서. 그러니까 줄어드는 거예요. 달러 환산. 그래서 걔네들도 조금 골치 아픈 상황이고 그래서 이번 주에 실적 발표에서 제일 핵심적인 포인트 중에 하나는 이거다. 빅테크들의 달러 환산 순익이 떨어졌을 때 투자자들이 알고 있었어, 이렇게 대응을 할 건지, 아니, 이게 뭐야 이렇게 대응할 건지. 그다음 앤드 유럽이 금리를 올렸고 그러면서 달러 강세가 한 번 주춤했어요. 그래서 달러 강세 주춤이 계속되면 이게 삼성전자하고 연결돼서 말씀드린 건데 원화도 강세를 갈 수 있는 거잖아요. 유로화가 강세가 되면. 그러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그게 기조적이 될 거냐가 핵심인데 달러의 강세가 멈추고 하락으로 전환했다 하면 달러 왜 들고 있지 이런 생각을 할까요. 안 할까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조적이 된다면. 아직은 그건 모르겠지만.

◇김방희> 그렇죠. 추세적인 건지는 모르는 거죠.

◆곽상준> 지금 예를 들어서 원화 기준으로 1310원인데 이게 1250원 미만으로 떨어지면 이건 명확해, 이런 느낌이 들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삼성전자부터 살 것 같아요. 한국에서. 그래서 이 부분도 삼성전자 투자하신 분한테는 되게 중요한 포인트다.

◇김방희> 달러 강세가 이어지느냐 아니면 반전되느냐, 이게 또 중요한 포인트다. 아까도 얘기해 주셨는데 우리 증시뿐만 아니라 산업이나 기업 관점에서도 반도체 다음이 자동차인데 자동차는 우려와 달리 현대 기아차가 선방하고 있는데 전기차 분야에서 잘해서 그런 겁니까? 배경이 뭡니까?

◆곽상준> 아주 얕게 장사를 잘했습니다. 우리가 가서 요즘 그랜저 얼마예요. 이러면 그랜저요? 3.3 말씀하시는 거예요. 2.7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러면서 2.7이요. 그거 언제 나올지 모르겠는데. 3.3은 금방 사실 수 있는데. 제너시스는 지금 재고가 있는데 다른 거는 재고가 없는데 어떡하죠. 이왕 쓰시는 거 쓰세요. 이렇게 된 거죠. 제가 그냥 상황극을 연출한 건데.

◇김방희> 비유를 든 겁니다, 이해가 됩니다.

◆곽상준> 그러니까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게다가 경쟁력이 좀 올라간 것 같아요. 지금 제일 놀라운 데이터는 유럽 데이터인데 두 회사 기아와 현대차를 다 합치면 도요타에 육박합니다. 젊으신 분들 이거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실 텐데 저 같은 나이 드신 세대들은 하여튼 굉장한 일이에요. 충격적인 일이고 혼다하고는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졌어요. 그러니까 확실히 경쟁력이 많이 좋아졌고 그다음에 전장 잘 하잖아요. 요즘 사람들 입맛에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전기차죠. 그런데 장사를 잘 해서 수익을 많이 내는 건 내연차를 잘 파는 겁니다. 게다가 비싼 차. 게다가 미국에서는 소위 말하는 그 영업 인센티브라는 걸 덜 줬었어요. 그러니까 옛날에 미국에서 자동차 한 대를 팔면 3천 불이든 4천 불이든 영업사원한테 돈을 꽂아주거든요. 그 안에서 그 사람이 선팅을 해주든 뭐를 해주든 하면서 돈을 버는 거잖아요. 훅 떨어졌습니다. 이게 천 불 아래라는 얘기가 있어요. 굉장히 많이 떨어졌는데 그건 뭐냐면 그냥 무조건 팔린다. 그러니까 인센티브 적게 줘도 영업사원 없어도 잘 팔린다, 이런 개념인 거죠. 그래서 경쟁력도 올라가고 다 좋은데 장기적인 측면에서 자동차의 장기 추세를 보면 가격이 다른 주식에 비해서는 싸지는 않습니다.

◇김방희> 싸지 않죠. 테슬라 보셔도 아실 거예요.

◆곽상준> 다른 주식은 넝마가 됐는데 얘들은 좀 잘 버텨요. 왜냐하면 그게 저는 테슬라 인플레이션이라고 봐요. 전기차가 새로운 시장을 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동안에 안 봤던 밸류에이션을 자동차 업계 전체가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반기에 애매한데 만약에 도요타도 그렇고 일본 업체들도 그렇고 계속 반도체 제대로 조달이 안 돼서 미국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점유율이 계속 올라온다. 그러면 이거 되게 재미난 일이에요. 2010년 이후 처음 나타나는 일이에요. 한국 자동차가. 그런데 만약에 하반기 가서 미국 시장에서 지금은 맛 대 맛입니다. 지금 많이 성장을 한 게 옛날 같았으면 지금 엔원 이 정도 가격이면 우리 큰일 났다 이랬어요. 큰일 났다. 지금 100엔당 지금 950원대, 960원 이런 사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도 일본 업체하고 밀리지 않으면 미국 시장에서 이거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봐야 된다.

◇김방희> 그래서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도 많이 올려놓던데 아까 말씀해 주셨지만 썩 싼 건 아니어서.



◆곽상준> 그렇죠. 지금 싼 주식이 너무 많아요. 지금 싼 주식이 너무 많아서 지금 저는 상반기 동안에 자동차를 좋게 봤고 지금은 소소하게 봅니다. 지금 소소하게 보고 아주 장기적으로 만약에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다, 그거 하나. 그다음에 앤드 전기차 판매량이 남들보다 많다. 이 두 가지가 AND나 또는 OR로 어떤 식으로든지 형성이 되면 그때는 또 다시 긍정적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김방희>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가 있겠지만 지금 가격 메리트는 없는 상황이다.

◆곽상준> 아니, 없지는 않은데 다른 주식이 너무 싸요.

◇김방희> 또 하나 중요한 게 정유업계고 정유업계는 직접적으로 유가와 관련이 있으니까 유가 전망 관련해서 많이 진정되는 분위기고 아까 말씀해 주셨지만 OPEC 증산이라든가 미국의 전방위 압력, 이런 걸 감안하면 전처럼 다시 훅하고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데 그런 상황이라면 정유 산업이나 주식에 좋은 실적도 조금 나빠지는 거 아니에요?

◆곽상준> 정유사들은 억울하죠. 떼돈을 벌 때 주가가 안 올라갔어요. 떼돈을 벌었어요. 그런데 오죽했으면 법인세 한 번 더 때리겠다. 미국에서, 그런 정도로 지금 떼돈을 벌었는데 주가가 별로 많이 안 올라가고 정제 마진이 빠집니다. 그래서 주가가 애매하죠. 보통 실적이 빠질 때는 주가는 잘 못 갑니다. 아무리 싸도. 아무리 싸요. 하여튼 정유는 진짜 너무 아무리 싼데 지금 실적이 빠져서 지금 크게 재미는 없을 것 같고 그다음에 이 상황들이 한번 숨고르기 되고 나서도 정유 기업들의 이익이 유지될 것인지 여부를 투자자들이 볼 것 같아요. 그때가 되면 그동안에 떼돈 벌 때 못해 주었던 밸류에이션 가치를 그때 부여하지 않겠느냐, 보여집니다.

◇김방희> 국내 주요 산업 기업 이슈들을 다뤄봤고요. 글로벌 이슈도 이번 주에 이것저것 많은 얘기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조금씩만 따져보죠. 유럽은 보니까 갑자기 안 올리다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빅스텝을 밟는 바람에 조금 한 개의 국가라고 그럴까요. 원래 안 좋았던 경제를 가진 이탈리아 같은 데가 좀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은데 2010년 같은 무슨 대규모 유럽 지역의 위기로 발전하지는 않겠죠?

◆곽상준> 지금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라가르드 총재께서 금리를 올리게 된 것이 일단 인플레이션 이건 말도 안 되는 인플레이션 8.6% 이렇게 나오거든요. 5월달에 8.1, 6월에 8.6,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25BP 아니고 50BP 안 올릴 수가 없었고 독일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그래도 올렸느냐. TPI라는 걸 하겠다고 했습니다. Transmission Protection Instrument. 그러니까 전달 보호 도구. 말이 참 어려운데요. 뭐냐면 어려운 국가들 우리가 채권 사줄게.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이런 나라 사줄게.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대신에 금리는 올릴게. 그런 이 안이 있었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게 됐다는 것이고 어떻게 이걸 전개해 갈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실 유럽 좀 갑갑합니다. 유럽 좀 갑갑하고 침체가 오면 유럽이 먼저 올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까지 생각해서 1대1 페러티. 달러, 유럽 실상은 국가의 자체는 미국보다 적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이 뭔데 유로화가 달러보다 비싸? 말이 돼? 현재 상황에서. 이런 분위기가 돼서 1대1 페러티가 잠깐 깨졌던 거고 그러니까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금 전반적으로.

◇김방희> 그리고 중국을 보면, 중국에서는 보니까 한 두 개의 성 정도이긴 합니다마는 집 문제 때문에 시위하고 정부 당국을 못 믿겠다. 이러면서 국제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혹시 이런 시위나 이런 것들이 중국 지도부의 능력을 시험하는 게 아니냐, 이런 해석들도 나오고 있는데 이게 무슨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

◆곽상준> 집을 짓겠다고 해놓고 못 지은 거예요. 돈은 받은 거죠. 그러니까 은행에서는 대출 갚아, 이러니까 못 갚겠어, 이렇게 되는 상황인 거죠. 그런데 지금 중국 같은 경우는 디벨로퍼들이 몇 개 정리가 될 가능성은 좀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헝다나 이런 얘기 몇 개 들었습니다만 그런데 이게 시작은 아닌 것 같고요. 마무리 국면일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입니다. 그게 왜냐하면 굉장히 오래도록 됐어요. 그러면서 사회융자총액이나 이런 걸 늘리는 것 봐서는 더 이상 부동산 이제는 더 이상 쪼겠다는 의도가 없습니다. 이미 작년 말부터 해서 중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계속해서 완화적 스탠스 취하면서 돈을 계속 끌고 있거든요.

◇김방희> 금리든 규제든 완화하는 분위기죠.

◆곽상준> 6월에 사회경제 총액은 기록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2분기에 중국 GDP 성장률 굉장히 낮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걔네들이 이번에 경제 무슨 공작회의인가 무슨 회의를 하나 합니다. 정치국회의. 정치국회의를 하는데 여기서 도대체 몇 퍼센트 성장률을 얘기할 것이냐. 이게 핵심인데 지금 젊은 청년들 실업률이 장난이 아니에요. 두 자릿수입니다. 훨씬 높아요. 그래서 얘네들은 이거를 제어를 못 하게 되면 사회 동요가 일어날 수 있는, 대학생들이 갈 데가 없으니까 그런데 이게 중국 정책하고 연결돼 있는데 소매 업체들을 다 쥐 잡듯이 잡아버렸지 않습니까? 인터넷 소매업체들, 알리바바나 이런 업체들. 거기가 고용 창출이 많았었는데 그쪽에서 고용 창출을 못 해주고 이런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5% 못 할 것 같습니다. 연말, 연 5.5% 목표인데 이건 못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프로를 얘기할 것이냐인데 만약에 여기서 생각보다 높은 숫자를 얘기하게 되면 중국 같은 경우는 하반기에 어떤 걸 예상해 볼 수 있냐면 돈을 더 풀 거다.

◇김방희> 경기 부양을 하겠죠.

◆곽상준> 지금도 덜 푼 게 아니고 꽤 많이 풀었는데 또 더 푼다. 그러면 이거는 약간 버블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우리가 미국에서 돈 풀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가 봤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일이 또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김방희> 중국 증시 반등세가 아까 말씀해 주신 금융이나 규제 완화에 따른 것이기도 하고 또 최근 들어서는 하반기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이어지고 있는데 이건 당분간 증시 자체도 괜찮은 겁니까, 중국은?

◆곽상준> 지금 벌써 이미 한 번 괜찮았다가 숨고르기 하고 있습니다. 바닥에서부터 40% 정도 올라왔죠. 엄청나게 올라갔고 너무 급하게 오르니까 좀 쉬고 있는 거고요. 제가 보기에는 저 개인적인 소견인데 투자 심리를 외국인들 입장에서 봤어요. 저는 중국 입장에서는 외국인이니까 외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인터넷 기업들 텐센트, 알리바바, 이런 거에 대해서 저렇게 꽉 목줄을 죄고 있으면 외국인들 투자자는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조금 되게 힘들 것 같아요. 아마 그런데 그게 지난번에 인터넷 규제 관련해서 발표가 나왔는데 아마 그게 끝단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게 시장에 다시 알려지고 이렇게 되면 그때부터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시 바뀌고 돈 많이 푼 건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주식시장이 다시 한 번 연말께로 가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 싶고 어쨌든 핵심은 저겁니다.
중국은 부동산에 모든 게 걸려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와 가격이 다시 우상향하면서 도느냐, 이 여부까지 보셔야 될 것 같고 꽉 잡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으니까 좀 놓았습니다. 공동 부여하려면 계속 잡고 있어야 해요. 그런데 지금 자기네가 남모가지 잡은 줄 알았더니 자기 모가지를 잡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숨이 막히니까 그걸 좀 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걸 풀어서 이게 부동산 가격이나 이런 쪽이 상승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얘네 돈 너무 많이 풀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방희> 증시 각도기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 증시의 각을 재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이 환경,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미국 얘기를 해보죠. 28일 아침에 확인이 되겠습니다마는 0.75%포인트 인상을 하면 어찌 됐든 우리하고는 금리가 역전되는 거죠. 025% 포인트가 더 높아지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조금 걱정하는 분들이 계세요. 어제 비상 거시경제 회의도 열렸고. 어떨까요? 괜찮나요?

◆곽상준> 이 부분에 제일 똑똑하신 분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님이시니까 그분의 말에 기대서 생각을 해 보면 어느 정도는 허용은 된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감내할 수 있다고 얘기하셨는데 8월에 정말 한국은행 골치 아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25BP 올리겠다고 했거든요. 거의 웬만한 이건 정말 특별한 스텝이고 다음부터는 보통은 25BP 할 거야라고 얘기했는데 75BP에서 가격이 이렇게 벌어지고 9월달까지도 벌어진다고 생각한다면 8월에 50BP 한 번 더 올려야 할까 말까를 굉장히 고민할 건데 만약에 한국에서 이번에 8월달에 50BP 올리면 채권 시장에 충격 한번 있을 겁니다. 지금 채권 가격이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약세 됐던 게 강세로 조금 반전돼 있거든요. 왜냐하면 경기 침체 올 거라고 확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 시장은. 그런데 만약에 예상하지 못했던 50BP 금리 인상이 한국은행에서 벌어지게 되면 채권시장 한 번 더 휘청거리고 그다음에 고민을 할 거예요. 한국도 연말 기준으로 기준금리가 3.25까지가 될 수가 있어서 과연 우리가 그걸 견딜 수 있을까.
그런데 지금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겁니다. 연준이 경기를 죽이는 저승사자도 아니고 요즘 좀 그런 분위기예요. 그렇게 할 것처럼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거 다 그냥 코스프레거든요. 코스프레. 제발 기대 인플레이션 떨어져라. 그거 안 떨어지면 우리 저승사자 할 거야. 이런 코스프레인데 만약에 유가 떨어지고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정말 7월달 이후에 나오는 수치들이 인플레이션이 확연히 꺾이고 계속해서 우하향할 거라고 보여준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 스탠스나 이런 것들이 정말로 계속 세게 나갈 것인지 의문이 생겨요. 그걸 시장에서 의문을 갖는지가 핵심이에요. 그러니까 그 자체보다 거기에 대해서 시장의 생각이 어떻게 돌아가느냐가 금융시장에서는 훨씬 중요한데 만약에 얘네가 25BP야 이제 앞으로는 50BP 올리고 25BP이고 더 이상 세게 못 올려, 이런 생각을 하면 그때부터 시장은 안정될 거예요.

◇김방희> 경기 둔화 불안감 확인하셔야 되고 그리고 이번 주 기업 실적 발표들을 좀 차별화되는지 지켜봐야 되겠고 마지막으로 이거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증시 각도기 채널을 보니까 우리가 투자해서 실패하는 과학적 이유, 이런 영상을 올리셨던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니까 짧게 왜 투자에 실패합니까?

◆곽상준> 몇 가지가 있는데요. 우리가 측위신경핵이라는 옆에 뇌가 있습니다. 이게 뭔가 기대감이 있을 때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여요.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여서 그래서 사람들이 한 번 수익을 내거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 있으면 무모하게 막 접근을 합니다.

◇김방희> 한 2년간 그랬죠.

◆곽상준> 그 도박에 왜 사람들이 미쳐서 중독에 걸려갖고 계속 이렇게 하냐. 왜냐하면 그때 주는 그 쾌감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냥, 가까운 예로 여행 가는 중에도 좋겠지만 여행 가기 전과 여행 가기 후에 그 어떤 가슴이 동요되는 것들을 한번 따져보면 여행 가기 전에 참 기분 좋거든요. 오면 빨리 집에 가야 되겠다. 올 때 직전에는 집이 좋아, 이러지 않습니까? 이게 측위신경핵이 돌아서 그런 건데 투자에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과도한 욕망이 계속해서 투기적으로 우리를 끌어들이는 그런 기본적 성향이 있어요. 그리고 또 계속 제가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라고 하지만 인간의 본성감이 계속 그러잖아요. 아니, 왜 3300에는 그렇게 못 사서 안달이다가 2300에는 못 팔아서 안달인가. 생각해 보면 본성이 그렇게 우리를 움직이는 거죠.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내 마음도 같이 붐업이 되면서 기쁘고 확실히 미래에 없던 그림도 생기고 떨어지면 불안하니까 없던 나쁜 그림도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심리를 잘 대응하지 않고서는 저는 개인들이 심리가 9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 이거를 극복하지 못하면 절대 좋은 결과 얻을 수 없다.

◇김방희> 생물학자들은 그렇게 얘기하죠. 인간의 진화, 뇌는 수백만 년에 걸쳐서 진화돼 왔는데 주식시장은 생긴 지 300년도 안 된 거니까.

◆곽상준> 그렇죠. 군집 생활을 하게 돼 있잖아요. 마을이 왜 생겼습니까? 혼자 살면 못 사니까. 그런데 이 주식은 군집으로 가면 죽습니다. 외로운 길을 선택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주식만 그런 게 아니라 금융시장 다 그래요. 부동산은 안 그렇습니까? 다 마찬가지입니다.

◇김방희> 알겠습니다.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셨는데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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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구조조정한다고? 애플, 경영 상황은 하나도 나쁘지 않다 - ‘증시 각도기’ 신한금융투자 곽상준 지점장
    • 입력 2022-07-26 16:18:14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25일(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곽상준 지점장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 미국 2분기 GDP 마이너스 예상... 다만, 실업률 낮아 침체 없을 거라 보기도
- 미국 기업 2분기 실적 좋은 편이지만, 추정치와의 폭은 과거보다 크지 않아
- 애플 구조조정 이야기에 분위기 반전... 실제로는 중국 판매 속도 늘어나며 점유율 높이는 중
- 광고 기반 SNS 스냅 실적 악화에 주가 하락... 메타, 구글 등 영향
- 반도체, 중국이 세계 최대 제조국.... 칩4동맹 등 현안 영리하게 행동해야
- 반도체 경기와 동행하는 산업... 기술 발전 계속되기에 다운사이클에서도 하방 폭 크지 않을 것
- 유럽 11년 만에 빅스텝... 강달러 기조 흔들려, 기업으로서는 수출 많으니 저달러 선호
- 달러 강세 이어지는지 여부에 따라 주가 달라질 것
- 현대-기아차 판매 선방... 그외에도 테슬라 효과로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
- 중국 2분기 GDP 성장률 낮아... 실업률 높아 하반기에도 경기 부양책 이어갈 듯
- 중국은 경기의 바로미터인 부동산 지표를 확인하고 투자해야
- 투자는 개인의 심리가 9할 이상... 고독한 길을 가야



◇김방희> 이번 주, 제가 성장률의 한 주가 될 거다 이렇게 말씀드렸죠. 한미 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GDP 증가율이 발표가 될 텐데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예전은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컸다면 지금은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그게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또 28일 미국은 FOMC회의가 있어서 금리 인상폭 결정하게 됩니다. 이것들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죠.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말이죠. 개미스쿨, 증시의 각을 재는 분입니다. 이분 참 날카롭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곽상준 지점장과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곽상준> 네, 안녕하십니까. 증시 각도기 곽상준입니다. 저 생각보다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김방희> 부드럽지만 예리한 사고를 하고 있어서 저희가 늘 모시는 분이죠. 거시경제 지표 이런 게 시장에 반영되는 방식을 한번 생각해 보면 그것도 일반적인 기업 실적처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아닐 경우에 충격이 더 큰 거죠?

◆곽상준> 네, 그렇죠. 지금 애틀란타 연은에서 하는 GDP나우라는 게 있어요. 그게 2분기 마이너스 1.6% 나오고 있고 그래서 1분기에도 그 정도 수준의 마이너스였기 때문에 2분기 연속 마이너스 되면 기술적으로 두 번 연속이면 침체다 이렇게 하는데 조금 애매해요. 실질 GDP입니다. 뭐냐 하면 성장률에서 인플레이션을 빼고 하는 건데 약간 전망이 좀 갈리고 있어요. 월스트리트 저널 이코노미스트는 한 0.3% 올라갈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하나2분기 연속으로 실질 GDP가 마이너스 나오면 무조건 침체냐. 지금 프레드라고 미국 연준이 데이터 뽑아내는 앱이 있는데요. 사이트가 있는데. 그 사이트 들어가서 실업률 같은 거 살펴보면 지금 역사적인, 걔네는 통계치를 굉장히 오랫동안 뽑아서 막 1900 몇 십 년 대부터 있어요. 그러니까 장장 한 6~70년 기간 동안 가장 낮은 수준 근처거든요. 많지 않았던. 그러니까 이런 걸 가지고 연준이 하는 말도 이해는 되죠. 경기가 되게 튼튼하고 금리 올려도 견딜 수 있다.

◇김방희> 그러니까 제닛 옐런도 지금 NBC 인터뷰에서 보니까 마이너스가 나올 수는 있는데 그게 곧 경기 침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실업률 지표라든가 고용자 수가 워낙 좋으니까.

◆곽상준> 그렇죠. 그런데 나빠지고는 있어요. 지난 주말에 PMI라고요 구매관리자 지수가 있어요. 물건 사서 어떻게 조달할까 하는 그런 사람들이 설문조사한 건데 그게 이제 50 기준으로 위면 좋은 거고 아래면 나쁜 건데 26개월 만에 최저치들이 빵빵 터지고 있어요. 서비스업, 제조업 모두 그렇고 유럽도 다 그랬고 특별히 독일, 유로존 여기 굉장히 나빴고요. 전 세계적으로 PMI가 다 떨어지고 있어서 확실히 뭔가 꺾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런데 또 따지고 보면 아니 연말 금리 3%, 3.5%다, 4%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지난 6월, 7월 달에 있었던 미국 10년 국채금리라든가 금리가 모두 3%대 중반 근처까지 튀었는데 그래서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이 5% 후반, 6% 이렇게 나오는데 과연 심리가 좋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그래서 이번에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이 됐어요. 지금까지 20%의 회사가 실적 발표를 했고 개중에 약 70% 정도가 실적이 예상보다는 좋아요. 그런데 이것도 다 믿을 수 없는 게 한국하고 달라서 미국은 분기 실적 발표하고 주가가 정말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러면 세상에 어떤 CFO가 ‘우리 실적 좋아요’라고 해놓고 실제로 딱 갔을 때 어, 안 좋네. 미안합니다. 이걸 누가 무서워서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항상 깔아놓을 수밖에 없는 구조고요.

◇김방희> 미국에서 얘기하는 실제 컨센서스라는 건 우리보다 조금 더 보수적이라고 봐야 되겠군요.

◆곽상준> 보수적일 수밖에 없죠. 그거 잘못하면 CFO 잘릴 수도 있는데. 그다음 날 이번에 그 스냅이라는 회사 실적발표 잘못하고 가이던스 떨어지고 나서 주가 하루에 39% 빠졌어요. 이걸 누가 감당할 수 있죠. 그리고 걔네들은 스톡옵션이나 이런 게 있어서 기업 주가가 좋아야 기술자들과 인재들을 계속 당겨올 수가 있거든요. 주가가 빠지면 나갈래 이런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어쨌든 한 70%가 예상을 상회하는데 그 예상 상회 폭이 과거보다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고 그다음에 이제 이번 주에 진짜 찐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하여튼 큰 업체들이 다 실적 발표를 해서 이번 실적 발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좀 다른데 그것도 딱 떨어지게 말할 수 없는 게 시장이라는 게 쉽게 얘기하면 고무줄이에요. 사람들의 생각이 날씨가 추우면 춥다, 따뜻한 국물 먹고 싶다 이러다가 낮에 더워지면 얼음 먹고 싶어 이렇게 바뀌는 것처럼 사람이 만든 게 시장이기 때문에 이 인식과 생각이 고무줄처럼 막 바뀌어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뭐냐 하면 주가는 이미 떨어졌고, 이미 한 박자 떨어져 있는 상태고 기업 실적이 나쁠 거라는 걸 일부 예상을 했는데 이 예상을 어느 정도 했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거예요. 근데 실적보다, 좀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면 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고 아니면 그렇지 않을 것이고 근데 GDP도 지금 이렇게 나오는데 사실 실질 GDP가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인지 한번 고민을 해봐야 되거든요.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기본 경제 성장률에다가 인플레이션을 빼서 실질 GDP를 만들어내는데 지금 머릿속에 무슨 생각을 할 수 있냐면 경제를 관심 있게 보는 사람, 한국 분들은 아마 거의 다 알 거예요. 미국 분들은 모를 수 있어 저희가 보기에는 미국 사람보다 우리가 더 잘 알아 미국. 그런데 야, 유가 떨어지잖아 유가 떨어지고 계속 떨어지고 만약에 곧 있을 오펙 회의에서 한 번 더 해서 한 번 더 떨어지면 연말에 인플레이션 확실히 떨어지겠네. 이 생각을 하겠죠. 그러면 또 이제 거기에 대한 대응이 또 달라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시장이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게 변수 곱하기, 변수 곱하기, 변수 곱하기, 변수라서 시장을 누가, 나는 시장이 이렇게 된 줄 안다 이런 분이 계시다면 그분은 그냥 마법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김방희> 정리를 좀 해보자면 이번 주는 한미 양국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현실화되느냐. 또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얼마나 입증이 되느냐 이것들을 확인하는 기간이 될 텐데요. 만약에 미국에서 2분기 실적이, 성적이, 그러니까 성장률이 플러스가 나오면 서프라이즈가 될 테고 또 FOMC도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그래서 0.75%포인트 인상이 거의 기정사실화됐는데 다른 결정이 나오면 또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정리를 좀 해볼 필요가 있을 텐데 기업 실적 얘기를 좀 해봐야 되겠습니다. 지난주에 저희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일부 기업들의 비상경영 선언이라는 게 상당히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어요. 특히 애플이 구조조정 한다 얘기하니까 바로 그날 장 분위기가 반전되는데 우리 삼성전자처럼 애플이 미국 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모양이죠?

◆곽상준> 세계 1등 기업이고요. 한국에도 영향을 엄청나게 미칩니다. 워낙 밸류체인이 크고 하니까. 그런데 애플이 하는 사업 중에 가장 큰 사업은 역시나 휴대폰, 스마트폰 사업이거든요. 근데 스마트폰 쪽에서는 그렇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 주문 나오는 거 보면 저희가 밸류체인이 있으니까 하청업체들이 어떻게 주문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소문이 나거든요. 그래서 이것만 추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뭐냐면 아이폰14는 지금 한 10% 더 준비해라 뭐 이런 지금 뭐랄까 요청이 들어갔다는 거죠. 그러면 아이폰은 줄어들지는 않거든요. 근데 이제 기업들이 경제를 긴밀하게 보지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금리를 이렇게 올리면 앞으로 뭔가 좀 안 좋아지겠는걸? 이런 생각을 당연히 하죠.

◇김방희> 그러니까 이게 애플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더군요, 보니까. 애플이 진짜 어려워져서 그런 건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곽상준> 애플은 하나도 안 어렵죠. 정말 하나도 안 어려워요. 왜 그러냐면 안드로이드 진영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진영은 지금 거의 한 1억 대는 덜 팔은 게 아닌가, 전년 대비. 생각보다 정말 많이 안 팔렸고 그래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재고가 꽤 된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어요. 그런데 중국에서 약진하고 있어요. 참 놀랍죠. 미국하고 중국하고 그렇게 싸워도 중국 사람들은 애플을 써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애플의 판매 실적이 중국에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서 고급 사양에서의 점유율이 더 늘어났습니다. 중국에서. 그러니까 애플은 장사 잘하고 있는 거고요 이게 지금 애플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면 굉장히 재미난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어요. 최근에 반도체 문제도 있는데 그것도 그냥, 그냥 뉴스로만 보면 이거 어떡하지 하는데 되게 서로 간에 얽히고설켜 있어서 그렇게 쉽게 딱딱 도 아니면 개야 이렇게 말할 수가 없는 거죠.

◇김방희> 부자 몸조심 같은 겁니까? 그럼 애플이 어쨌든.

◆곽상준> 그렇다고 봐야 돼요.

◇김방희> 구조조정 한다는, 그리고 아까 말씀해 주신 스냅이라는 회사가 사실 상장은 스냅으로 돼 있는데 보통 사람들한테 알려진 건 스냅챗이라는 SNS로 유명한 회사인데 거기는 왜 그렇게 갑자기 나빠졌습니까? 실적이.

◆곽상준> 광고 기반 비즈니스잖아요. 그러면 광고주들이 아무래도 광고를 덜 할 수 있어요. 그거는 분명한 사실일 것 같아요. 그래서 덕분에 얘만 떨어진 게 아니고 얘는 체급이 작으니까 얘네가 떨어져서 사실 크게 못 느끼는데 메타하고 구글도 같이 각각 7%, 5%씩 떨어져서 이번 주에 실적 발표에서 정말로 이렇게 될 것인지 여부를 시행해 보게 될 거예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 일부 조금 반영을 한 거죠. 스냅 때문에 메타하고 구글의 주가가 알파벳이죠. 구글은. 그 주가가 많이 빠졌으니까. 그런데 어쨌든 실제적으로 빠르게 경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경제둔화 우려에서 가장 직접적인 게 기업들의 광고비고 그러다 보니까 SNS기업들은 충격을 선제적으로.

◆곽상준> 그렇죠. 제일 앞단에 있는 업체들이니까요.

◇김방희> 그렇겠네요. 우리하고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반도체 얘기를 해보죠. 8월 3일까지 이른바 칩4, 반도체 4강동맹의 가입 여부를 판단해야 되는데 이와 관련된 반도체법이 상원 절차 투표에서 통과됐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러니까 미국이 지원 많이 해 줄 테니까 이 지원 일단 받고 나면 중국에는 진출하지 마라 이런 얘기인데 이게 호재입니까? 악재입니까? 판단이 안 되네요.

◆곽상준> 이게 굉장히 복잡한데요. 우리나라가 정말 영리하게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거는 정말 영리하게.

◇김방희> 걱정이 되는 대목이 있는데요.

◆곽상준> 좀 박쥐가 될 필요가 있는 상황인 건데요. 일단은 중국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제조국이에요. 생각해 보세요. 중국에서 물건을 안 만들면 세계가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해 보고 그 물건 중에 가전제품 중에 반도체 안 들어간 건 없죠. 그리고 제일 많이 만들어내니까 당연히 한국한테 입장에서도 제일 큰 시장이 중국입니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환구시보에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참깨 줍다가 수박 잃는다.

◇김방희> 워낙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환구시보기는 합니다만.

◆곽상준> 네, 그런데 틀린 말은 아니죠. 왜냐하면 매출액 규모가 크니까요. 그래서 일단은 미국이 원하는 건 그냥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해 줄 건 해주다가 눈치 보면서 지혜롭게 잘 빠져나가야 된다. 왜 그러냐면 앞서 애플 말씀드렸습니다. 애플, 폭스콘이 대만 회사이긴 하지만 공정은 다 중국에 있어요. 중국에서 공정을 하면서 공장을 돌리고 있는데 그러면 애플은 D램 안 쓰고 반도체 안 씁니까? 그러면 중국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어떻게 할 건데 그러면 중국에 반도체 안 팔면 애플 못 만드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갑자기 애플이 미국에서 공장 만들 수도 없고. 이게 근데 큰 틀에서 보면 결국은 미국의 스마일커브 전략이 만든 결과인데 예전에 작은 국가하고 부딪혔을 때는 쥐락펴락 할 수 있었어요. 일본 같은 경우는 목을 딱 졸라서 그만큼 생산하지 마 해서 딱 꺾을 수 있었고 그런데 중국은 뭐냐면 중국은 시장이 너무 큰 거예요. 너무 크고 제조 완전 대국이고 이러니까 이게 제대로 안 꺾이는 거죠. 그래서 지금 일본을 꺾은 것처럼 꺾으려고 하는데요.
스마일커브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스마일커브라는 게 뭐냐 하면 양쪽 끝은 이렇게 입꼬리가 올라가잖아요. 양쪽 끝은 이익률이 높고 중간에 이익률이 낮다는 거예요. 그래서 설계와 마케팅 판매는 자기네가 다 하고 제작, 힘든 제작은 다른 나라에 외주를 준 거죠. 사실은 미국 사람이 아메리칸 팩토리라는 영화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시아 사람들하고 틀리게 1일 3교대 이런 거 잘 못 해요. 일주일에 주 3교대 이런 거. 한국 사람은 다 하지 않습니까. 지금 왜 삼성이나 TSMC가 미국이 시장이 크고 좋은 시장인 걸 몰랐겠습니까? 그런데 왜 안 갔겠습니까? 그런 구조가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못 간 건데 지금은 이제 급해진 거죠. 제조가 갑자기 뭐라 그럴까 부가가치 완전히 올라온 거예요. 왜 그러냐면 이거는 반도체 공정하고도 관련이 있습니다. 반도체 공정이 너무 미세화된 거예요. 쉽게 얘기하면 지금 얘기하는 소위 말하는 2나노 미만으로는 이제 거의 못 간다. 3나노 미만으로는 정말 힘들다. 그래서 이제 나노에서 옹스트롬이라는 단어로 단어를 바꿨어요. 2나노를 20옹스트롬이라는 단어로 바꿨고요. 그다음에 지금 칩을 쌓는 패키징 방법이 완전히, 어드밴스 패키징이라고 바뀌었고 모든 것이 다 바뀌어, 왜? 더 이상 선폭을 줄일 수가 없어요. 선폭을 줄일 수가 없으니까 이 선폭을 줄이는 과정에서 이걸 만들어주는 파운드리의 부가가치가 역대급으로 올라온 거예요.
그러니까 TSMC가 마진율이 50%씩 하고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나 이 반도체만 따지면 마진율이 굉장히 높아요. 다른 휴대폰이나 이런 게 깎아 먹는 거지.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데 이제 중국이 그걸 하겠다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중국이 그것까지 해버리면 제조 대국에 안 만드는 게 없는 나라가 반도체까지 만들면 이건 돌이킬 수가 없는 거죠. 여기서 더 이상 되면 안 된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옛날 버렸던, 그냥 너희들이나 해 우리는 그런 거 안 해, 우리는 멋있는 일만 해 디자인, 설계 이런 것만 할 거야 이랬던 애들이 이거 큰일 났다, 갖고 와야 되겠다. 그래서 이 미세 공정으로 들어가면서 이 파운드리 공장을 들이고 싶은 거죠, 미국이. 자체적으로 하고 싶은 거예요. 그다음 중국은 끊어버리고 싶고 그런 상황인데 일단 앞서 애플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되게 상징적이다, 이게 서로서로 엮여 있다. 이런 얘기를 왜 하냐면 그러면 애플이 중국에서 언제 철수해서 언제 다른 나라에 공장을 지어서 언제 그 많은 물량을 만들 건지 생각해 보면 답 안 나옵니다. 그리고 인텔도 지금 그 얘기를 들으면 28나노 공정 이하는 절대 하지 마라. 중국에서 이 얘기인데 이미 인텔의 공장을 갖고 있어요. 그럼 어떻게 될까요. 이거는 그래서 지혜롭게 하자는 게.

◇김방희> 명분과 실질이 명확히 구분돼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곽상준> 미국의 장비 업체, 미국의 소위 말하는 실리콘 밸리 업체들은 이거 원하지 않을 거예요. 보조금 받아야 되는데 그거는 중국하고 장사는 또 하고 싶고 왜냐하면 돈은 벌어야 되겠으니까. 한국도 마찬가지예요. 미국이 원하는 공장은 조심스럽게 지어주되 혜택을 받으면서 다른 것들은 미국의 반도체 업체하고 보조를 살살 맞춰가면서 티 안 나게 제일 조심스럽게. 그런데 이게 민족주의로, 국가주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이거. 이거 큰일 납니다. 그래서 지혜롭게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

◇김방희> 판 자체는 어떻습니까. 반도체 사이클이라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반도체 주가하고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려가 컸었는데 지금 어떤가요?

◆곽상준> 반도체는 경기하고 동행하는 산업이고요. 쉽게 이해하시도록 말씀드리면 내가 앞으로 전자기기를 앞으로 지금보다 덜 쓸 거냐, 더 쓸 거냐 한번 생각해 보시면 답 나와요. 그러니까 작년에 펜데믹으로 인해서 집 안에서 너무 지내다 보니까 전자기기를 좀 많이 산거예요. 그래서 다 샀어. 이제 조금 있어야 돼 지금 숨 고르기가 들어간 거고. 그런데 또 한 2~3년 지나면 교체 주기가 또 다가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또 물건을 살 수밖에 없는 거고 그다음에 그때가 되면 3~4년 후면 더 전자화가 많이 돼 있을 거예요. 모든 것들이. 그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 아닙니까. 자동차가 전자화 많이 돼서 이번에 난리가 난 거죠.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그러니까 자동차도 이럴 지인데 옛날에는 카브레타 자동차 그냥 석유만 넣으면 가는 거잖아요. 아무것도 없이 그냥 다 기계 기술로. 그런데 이제는 전혀 달라진 거고 모든 것이 그런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과거보다 다운사이클에서의 하방 폭이 크지 않을 거예요.

◇김방희> 크게 나빠지지는 않는다.

◆곽상준> 우상향, 옛날에는 그냥 약간 수평적으로 오르락내리락, 오르락내리락 사이클을 그리면서 흑자 적자를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었어요. 4년에 한 번씩. 그런데 지금은 우상향하는 오르락내리락이에요. 그래서 저점이 그렇게 낮지 않다는 거 꼭 기억하셔야 되고 그다음에 반도체에 대한 기술적 내용을 알면 이 말이 이해가 되실 건데 앞서 말씀드렸지만 미세화가 더 이상 진전이 안 됩니다. 미세화가 진전이 안 된다는 건 만드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만드는 데 돈이 많이 든다는 얘기예요. 그건 내년도에 반도체, 제가 지난번에 나와서도 말씀드렸지만 반도체 회사들이 반도체가 없어서 반도체를 못 만드는 이런 상황, 즉 반도체가 없어서 반도체 장비를 못 만들고 반도체 장비가 없어서 반도체를 다시 못 만드는 이런 상황들이 엮이고 있어서 내년도에 지금 공급업체들이 하는 얘기는 우리가 표현한 비트 그로스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평소만큼 비트그로스를 못 낸다. 즉 생산량 증가가 항상 유지돼 왔었는데 그거가 조금 낮아질 것 같다. 그렇다면 생각보다 반도체 가격의 하락폭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거라서.
그리고 또 하나 투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미 필요 이상으로 많이 빠졌어요. 그러니까 실적 나쁘게 발표하자마자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다시 6만 전자를 회복한 것 아닙니까? 지금 조금 애매한 상황이고 또 하나 더 중요한 포인트는 삼성전자 기준으로는 실적이 문제가 아니거든요. 자꾸 실적을 물어보시고 이러면서 아니, 언제 실적하고 비례해서 주가가 만들어진 적이 있냐고. 실적을 비례해서 만들어졌으면 이렇습니까? 이렇습니다. 저도 옛날에 그렇게 설명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 상황은 아니고 수급의 상황인데 이제부터 아주 제대로 보셔야 될 게 또 재미있는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유럽에서 50BP 금리 인상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동안에는 원 펀치밖에 없었거든요. 미국이 맨날 70BP, 50BP 계속 금리를 올렸는데 유럽은 괜찮아, 괜찮아 하다가 8.6% 이렇게 인플레이션 나오니까 못 견디고 50BP 올렸어요. 11년 만에 금리 올린 거예요. 유럽 같은 경우는. 그러면 그동안에 미국만 금리를 올렸을 때 원사이드로 달러 강세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유럽이 금리를 올리고 나서 약간 흐트러졌어요. 이게 더 흐트러질 거냐. 이게 주식시장의 입장에서는 되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미국도 이렇게 고환율을 견디기 힘들 거예요. 아마 이번 2분기 실적에서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는 뭐냐.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될 거냐인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달러 환산은 어떻게 될 거냐 걔들은 외국에서 더 장사 많이 합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저달러를 어떻게 보면 더 좋아하겠군요. 기업 입장에서는. 너무 지금 강세니까.

◆곽상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자동차라든가 반도체 기업들이 그런 것처럼 걔네들 입장에서도 해외에서 돈을 버는 게 더 많기 때문에 지금 예를 들자면 구글 프리미엄이라든가 무슨 넷플릭스라든가 이런 걸 우리가 돈을 더 높여준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걔네 기준으로는 1달러 정도 덜 받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1만 3천 원 내면 그동안에 11달러 받던 게 지금은 10달러밖에 못 봤거든요. 걔네들 입장에서. 그러니까 줄어드는 거예요. 달러 환산. 그래서 걔네들도 조금 골치 아픈 상황이고 그래서 이번 주에 실적 발표에서 제일 핵심적인 포인트 중에 하나는 이거다. 빅테크들의 달러 환산 순익이 떨어졌을 때 투자자들이 알고 있었어, 이렇게 대응을 할 건지, 아니, 이게 뭐야 이렇게 대응할 건지. 그다음 앤드 유럽이 금리를 올렸고 그러면서 달러 강세가 한 번 주춤했어요. 그래서 달러 강세 주춤이 계속되면 이게 삼성전자하고 연결돼서 말씀드린 건데 원화도 강세를 갈 수 있는 거잖아요. 유로화가 강세가 되면. 그러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그게 기조적이 될 거냐가 핵심인데 달러의 강세가 멈추고 하락으로 전환했다 하면 달러 왜 들고 있지 이런 생각을 할까요. 안 할까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조적이 된다면. 아직은 그건 모르겠지만.

◇김방희> 그렇죠. 추세적인 건지는 모르는 거죠.

◆곽상준> 지금 예를 들어서 원화 기준으로 1310원인데 이게 1250원 미만으로 떨어지면 이건 명확해, 이런 느낌이 들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삼성전자부터 살 것 같아요. 한국에서. 그래서 이 부분도 삼성전자 투자하신 분한테는 되게 중요한 포인트다.

◇김방희> 달러 강세가 이어지느냐 아니면 반전되느냐, 이게 또 중요한 포인트다. 아까도 얘기해 주셨는데 우리 증시뿐만 아니라 산업이나 기업 관점에서도 반도체 다음이 자동차인데 자동차는 우려와 달리 현대 기아차가 선방하고 있는데 전기차 분야에서 잘해서 그런 겁니까? 배경이 뭡니까?

◆곽상준> 아주 얕게 장사를 잘했습니다. 우리가 가서 요즘 그랜저 얼마예요. 이러면 그랜저요? 3.3 말씀하시는 거예요. 2.7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러면서 2.7이요. 그거 언제 나올지 모르겠는데. 3.3은 금방 사실 수 있는데. 제너시스는 지금 재고가 있는데 다른 거는 재고가 없는데 어떡하죠. 이왕 쓰시는 거 쓰세요. 이렇게 된 거죠. 제가 그냥 상황극을 연출한 건데.

◇김방희> 비유를 든 겁니다, 이해가 됩니다.

◆곽상준> 그러니까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게다가 경쟁력이 좀 올라간 것 같아요. 지금 제일 놀라운 데이터는 유럽 데이터인데 두 회사 기아와 현대차를 다 합치면 도요타에 육박합니다. 젊으신 분들 이거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실 텐데 저 같은 나이 드신 세대들은 하여튼 굉장한 일이에요. 충격적인 일이고 혼다하고는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졌어요. 그러니까 확실히 경쟁력이 많이 좋아졌고 그다음에 전장 잘 하잖아요. 요즘 사람들 입맛에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전기차죠. 그런데 장사를 잘 해서 수익을 많이 내는 건 내연차를 잘 파는 겁니다. 게다가 비싼 차. 게다가 미국에서는 소위 말하는 그 영업 인센티브라는 걸 덜 줬었어요. 그러니까 옛날에 미국에서 자동차 한 대를 팔면 3천 불이든 4천 불이든 영업사원한테 돈을 꽂아주거든요. 그 안에서 그 사람이 선팅을 해주든 뭐를 해주든 하면서 돈을 버는 거잖아요. 훅 떨어졌습니다. 이게 천 불 아래라는 얘기가 있어요. 굉장히 많이 떨어졌는데 그건 뭐냐면 그냥 무조건 팔린다. 그러니까 인센티브 적게 줘도 영업사원 없어도 잘 팔린다, 이런 개념인 거죠. 그래서 경쟁력도 올라가고 다 좋은데 장기적인 측면에서 자동차의 장기 추세를 보면 가격이 다른 주식에 비해서는 싸지는 않습니다.

◇김방희> 싸지 않죠. 테슬라 보셔도 아실 거예요.

◆곽상준> 다른 주식은 넝마가 됐는데 얘들은 좀 잘 버텨요. 왜냐하면 그게 저는 테슬라 인플레이션이라고 봐요. 전기차가 새로운 시장을 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동안에 안 봤던 밸류에이션을 자동차 업계 전체가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반기에 애매한데 만약에 도요타도 그렇고 일본 업체들도 그렇고 계속 반도체 제대로 조달이 안 돼서 미국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점유율이 계속 올라온다. 그러면 이거 되게 재미난 일이에요. 2010년 이후 처음 나타나는 일이에요. 한국 자동차가. 그런데 만약에 하반기 가서 미국 시장에서 지금은 맛 대 맛입니다. 지금 많이 성장을 한 게 옛날 같았으면 지금 엔원 이 정도 가격이면 우리 큰일 났다 이랬어요. 큰일 났다. 지금 100엔당 지금 950원대, 960원 이런 사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도 일본 업체하고 밀리지 않으면 미국 시장에서 이거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봐야 된다.

◇김방희> 그래서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도 많이 올려놓던데 아까 말씀해 주셨지만 썩 싼 건 아니어서.



◆곽상준> 그렇죠. 지금 싼 주식이 너무 많아요. 지금 싼 주식이 너무 많아서 지금 저는 상반기 동안에 자동차를 좋게 봤고 지금은 소소하게 봅니다. 지금 소소하게 보고 아주 장기적으로 만약에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다, 그거 하나. 그다음에 앤드 전기차 판매량이 남들보다 많다. 이 두 가지가 AND나 또는 OR로 어떤 식으로든지 형성이 되면 그때는 또 다시 긍정적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김방희>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가 있겠지만 지금 가격 메리트는 없는 상황이다.

◆곽상준> 아니, 없지는 않은데 다른 주식이 너무 싸요.

◇김방희> 또 하나 중요한 게 정유업계고 정유업계는 직접적으로 유가와 관련이 있으니까 유가 전망 관련해서 많이 진정되는 분위기고 아까 말씀해 주셨지만 OPEC 증산이라든가 미국의 전방위 압력, 이런 걸 감안하면 전처럼 다시 훅하고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데 그런 상황이라면 정유 산업이나 주식에 좋은 실적도 조금 나빠지는 거 아니에요?

◆곽상준> 정유사들은 억울하죠. 떼돈을 벌 때 주가가 안 올라갔어요. 떼돈을 벌었어요. 그런데 오죽했으면 법인세 한 번 더 때리겠다. 미국에서, 그런 정도로 지금 떼돈을 벌었는데 주가가 별로 많이 안 올라가고 정제 마진이 빠집니다. 그래서 주가가 애매하죠. 보통 실적이 빠질 때는 주가는 잘 못 갑니다. 아무리 싸도. 아무리 싸요. 하여튼 정유는 진짜 너무 아무리 싼데 지금 실적이 빠져서 지금 크게 재미는 없을 것 같고 그다음에 이 상황들이 한번 숨고르기 되고 나서도 정유 기업들의 이익이 유지될 것인지 여부를 투자자들이 볼 것 같아요. 그때가 되면 그동안에 떼돈 벌 때 못해 주었던 밸류에이션 가치를 그때 부여하지 않겠느냐, 보여집니다.

◇김방희> 국내 주요 산업 기업 이슈들을 다뤄봤고요. 글로벌 이슈도 이번 주에 이것저것 많은 얘기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조금씩만 따져보죠. 유럽은 보니까 갑자기 안 올리다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빅스텝을 밟는 바람에 조금 한 개의 국가라고 그럴까요. 원래 안 좋았던 경제를 가진 이탈리아 같은 데가 좀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은데 2010년 같은 무슨 대규모 유럽 지역의 위기로 발전하지는 않겠죠?

◆곽상준> 지금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라가르드 총재께서 금리를 올리게 된 것이 일단 인플레이션 이건 말도 안 되는 인플레이션 8.6% 이렇게 나오거든요. 5월달에 8.1, 6월에 8.6,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25BP 아니고 50BP 안 올릴 수가 없었고 독일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그래도 올렸느냐. TPI라는 걸 하겠다고 했습니다. Transmission Protection Instrument. 그러니까 전달 보호 도구. 말이 참 어려운데요. 뭐냐면 어려운 국가들 우리가 채권 사줄게.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이런 나라 사줄게.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대신에 금리는 올릴게. 그런 이 안이 있었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게 됐다는 것이고 어떻게 이걸 전개해 갈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실 유럽 좀 갑갑합니다. 유럽 좀 갑갑하고 침체가 오면 유럽이 먼저 올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까지 생각해서 1대1 페러티. 달러, 유럽 실상은 국가의 자체는 미국보다 적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이 뭔데 유로화가 달러보다 비싸? 말이 돼? 현재 상황에서. 이런 분위기가 돼서 1대1 페러티가 잠깐 깨졌던 거고 그러니까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금 전반적으로.

◇김방희> 그리고 중국을 보면, 중국에서는 보니까 한 두 개의 성 정도이긴 합니다마는 집 문제 때문에 시위하고 정부 당국을 못 믿겠다. 이러면서 국제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혹시 이런 시위나 이런 것들이 중국 지도부의 능력을 시험하는 게 아니냐, 이런 해석들도 나오고 있는데 이게 무슨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

◆곽상준> 집을 짓겠다고 해놓고 못 지은 거예요. 돈은 받은 거죠. 그러니까 은행에서는 대출 갚아, 이러니까 못 갚겠어, 이렇게 되는 상황인 거죠. 그런데 지금 중국 같은 경우는 디벨로퍼들이 몇 개 정리가 될 가능성은 좀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헝다나 이런 얘기 몇 개 들었습니다만 그런데 이게 시작은 아닌 것 같고요. 마무리 국면일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입니다. 그게 왜냐하면 굉장히 오래도록 됐어요. 그러면서 사회융자총액이나 이런 걸 늘리는 것 봐서는 더 이상 부동산 이제는 더 이상 쪼겠다는 의도가 없습니다. 이미 작년 말부터 해서 중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계속해서 완화적 스탠스 취하면서 돈을 계속 끌고 있거든요.

◇김방희> 금리든 규제든 완화하는 분위기죠.

◆곽상준> 6월에 사회경제 총액은 기록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2분기에 중국 GDP 성장률 굉장히 낮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걔네들이 이번에 경제 무슨 공작회의인가 무슨 회의를 하나 합니다. 정치국회의. 정치국회의를 하는데 여기서 도대체 몇 퍼센트 성장률을 얘기할 것이냐. 이게 핵심인데 지금 젊은 청년들 실업률이 장난이 아니에요. 두 자릿수입니다. 훨씬 높아요. 그래서 얘네들은 이거를 제어를 못 하게 되면 사회 동요가 일어날 수 있는, 대학생들이 갈 데가 없으니까 그런데 이게 중국 정책하고 연결돼 있는데 소매 업체들을 다 쥐 잡듯이 잡아버렸지 않습니까? 인터넷 소매업체들, 알리바바나 이런 업체들. 거기가 고용 창출이 많았었는데 그쪽에서 고용 창출을 못 해주고 이런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5% 못 할 것 같습니다. 연말, 연 5.5% 목표인데 이건 못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프로를 얘기할 것이냐인데 만약에 여기서 생각보다 높은 숫자를 얘기하게 되면 중국 같은 경우는 하반기에 어떤 걸 예상해 볼 수 있냐면 돈을 더 풀 거다.

◇김방희> 경기 부양을 하겠죠.

◆곽상준> 지금도 덜 푼 게 아니고 꽤 많이 풀었는데 또 더 푼다. 그러면 이거는 약간 버블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우리가 미국에서 돈 풀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가 봤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일이 또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김방희> 중국 증시 반등세가 아까 말씀해 주신 금융이나 규제 완화에 따른 것이기도 하고 또 최근 들어서는 하반기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이어지고 있는데 이건 당분간 증시 자체도 괜찮은 겁니까, 중국은?

◆곽상준> 지금 벌써 이미 한 번 괜찮았다가 숨고르기 하고 있습니다. 바닥에서부터 40% 정도 올라왔죠. 엄청나게 올라갔고 너무 급하게 오르니까 좀 쉬고 있는 거고요. 제가 보기에는 저 개인적인 소견인데 투자 심리를 외국인들 입장에서 봤어요. 저는 중국 입장에서는 외국인이니까 외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인터넷 기업들 텐센트, 알리바바, 이런 거에 대해서 저렇게 꽉 목줄을 죄고 있으면 외국인들 투자자는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조금 되게 힘들 것 같아요. 아마 그런데 그게 지난번에 인터넷 규제 관련해서 발표가 나왔는데 아마 그게 끝단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게 시장에 다시 알려지고 이렇게 되면 그때부터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시 바뀌고 돈 많이 푼 건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주식시장이 다시 한 번 연말께로 가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 싶고 어쨌든 핵심은 저겁니다.
중국은 부동산에 모든 게 걸려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와 가격이 다시 우상향하면서 도느냐, 이 여부까지 보셔야 될 것 같고 꽉 잡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으니까 좀 놓았습니다. 공동 부여하려면 계속 잡고 있어야 해요. 그런데 지금 자기네가 남모가지 잡은 줄 알았더니 자기 모가지를 잡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숨이 막히니까 그걸 좀 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걸 풀어서 이게 부동산 가격이나 이런 쪽이 상승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얘네 돈 너무 많이 풀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방희> 증시 각도기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 증시의 각을 재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이 환경,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미국 얘기를 해보죠. 28일 아침에 확인이 되겠습니다마는 0.75%포인트 인상을 하면 어찌 됐든 우리하고는 금리가 역전되는 거죠. 025% 포인트가 더 높아지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조금 걱정하는 분들이 계세요. 어제 비상 거시경제 회의도 열렸고. 어떨까요? 괜찮나요?

◆곽상준> 이 부분에 제일 똑똑하신 분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님이시니까 그분의 말에 기대서 생각을 해 보면 어느 정도는 허용은 된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감내할 수 있다고 얘기하셨는데 8월에 정말 한국은행 골치 아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25BP 올리겠다고 했거든요. 거의 웬만한 이건 정말 특별한 스텝이고 다음부터는 보통은 25BP 할 거야라고 얘기했는데 75BP에서 가격이 이렇게 벌어지고 9월달까지도 벌어진다고 생각한다면 8월에 50BP 한 번 더 올려야 할까 말까를 굉장히 고민할 건데 만약에 한국에서 이번에 8월달에 50BP 올리면 채권 시장에 충격 한번 있을 겁니다. 지금 채권 가격이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약세 됐던 게 강세로 조금 반전돼 있거든요. 왜냐하면 경기 침체 올 거라고 확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 시장은. 그런데 만약에 예상하지 못했던 50BP 금리 인상이 한국은행에서 벌어지게 되면 채권시장 한 번 더 휘청거리고 그다음에 고민을 할 거예요. 한국도 연말 기준으로 기준금리가 3.25까지가 될 수가 있어서 과연 우리가 그걸 견딜 수 있을까.
그런데 지금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겁니다. 연준이 경기를 죽이는 저승사자도 아니고 요즘 좀 그런 분위기예요. 그렇게 할 것처럼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거 다 그냥 코스프레거든요. 코스프레. 제발 기대 인플레이션 떨어져라. 그거 안 떨어지면 우리 저승사자 할 거야. 이런 코스프레인데 만약에 유가 떨어지고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정말 7월달 이후에 나오는 수치들이 인플레이션이 확연히 꺾이고 계속해서 우하향할 거라고 보여준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 스탠스나 이런 것들이 정말로 계속 세게 나갈 것인지 의문이 생겨요. 그걸 시장에서 의문을 갖는지가 핵심이에요. 그러니까 그 자체보다 거기에 대해서 시장의 생각이 어떻게 돌아가느냐가 금융시장에서는 훨씬 중요한데 만약에 얘네가 25BP야 이제 앞으로는 50BP 올리고 25BP이고 더 이상 세게 못 올려, 이런 생각을 하면 그때부터 시장은 안정될 거예요.

◇김방희> 경기 둔화 불안감 확인하셔야 되고 그리고 이번 주 기업 실적 발표들을 좀 차별화되는지 지켜봐야 되겠고 마지막으로 이거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증시 각도기 채널을 보니까 우리가 투자해서 실패하는 과학적 이유, 이런 영상을 올리셨던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니까 짧게 왜 투자에 실패합니까?

◆곽상준> 몇 가지가 있는데요. 우리가 측위신경핵이라는 옆에 뇌가 있습니다. 이게 뭔가 기대감이 있을 때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여요.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여서 그래서 사람들이 한 번 수익을 내거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 있으면 무모하게 막 접근을 합니다.

◇김방희> 한 2년간 그랬죠.

◆곽상준> 그 도박에 왜 사람들이 미쳐서 중독에 걸려갖고 계속 이렇게 하냐. 왜냐하면 그때 주는 그 쾌감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냥, 가까운 예로 여행 가는 중에도 좋겠지만 여행 가기 전과 여행 가기 후에 그 어떤 가슴이 동요되는 것들을 한번 따져보면 여행 가기 전에 참 기분 좋거든요. 오면 빨리 집에 가야 되겠다. 올 때 직전에는 집이 좋아, 이러지 않습니까? 이게 측위신경핵이 돌아서 그런 건데 투자에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과도한 욕망이 계속해서 투기적으로 우리를 끌어들이는 그런 기본적 성향이 있어요. 그리고 또 계속 제가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라고 하지만 인간의 본성감이 계속 그러잖아요. 아니, 왜 3300에는 그렇게 못 사서 안달이다가 2300에는 못 팔아서 안달인가. 생각해 보면 본성이 그렇게 우리를 움직이는 거죠.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내 마음도 같이 붐업이 되면서 기쁘고 확실히 미래에 없던 그림도 생기고 떨어지면 불안하니까 없던 나쁜 그림도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심리를 잘 대응하지 않고서는 저는 개인들이 심리가 9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 이거를 극복하지 못하면 절대 좋은 결과 얻을 수 없다.

◇김방희> 생물학자들은 그렇게 얘기하죠. 인간의 진화, 뇌는 수백만 년에 걸쳐서 진화돼 왔는데 주식시장은 생긴 지 300년도 안 된 거니까.

◆곽상준> 그렇죠. 군집 생활을 하게 돼 있잖아요. 마을이 왜 생겼습니까? 혼자 살면 못 사니까. 그런데 이 주식은 군집으로 가면 죽습니다. 외로운 길을 선택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주식만 그런 게 아니라 금융시장 다 그래요. 부동산은 안 그렇습니까? 다 마찬가지입니다.

◇김방희> 알겠습니다.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셨는데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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