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또 불어닥친 대륙의 모래폭풍…100km 영향
입력 2022.07.26 (16:42)
수정 2022.07.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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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래폭풍이 중국을 강타했습니다.
지난 20일,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 하이시.
파랗던 하늘 전체가 순식간에 누렇게 변했습니다.
모래폭풍은 거대한 모래성벽을 방불케 했고 순식간에 모든 것을 집어삼켰습니다.
초속 14.9 미터의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한 모래폭풍은 무려 100킬로미터 이상에 걸쳐 영향을 끼쳤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도, 사람도 곧 모래폭풍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곳을 여행하던 관광객들은 "모래폭풍에 갇혔을 때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무서웠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CCTV는 칭하이에서 모래폭풍이 몰아치는 동안 가시거리는 180 미터 미만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양을 가리고 하늘을 뒤덮은 모래폭풍의 영향으로 이른 저녁 시간인데도 마치 한밤 중인 것처럼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지난해 칭하이성 옆 바로 옆 간쑤성에서도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 탓에 거대한 모래폭풍이 발생해 도시를 집어삼켰습니다.
이번 모래폭풍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표면의 뜨거운 저기압과 서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요즘 중국에서는 섭씨 40도를 넘는 고온 현상에 도로가 부서지고 열사병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지난해 7월, 4일 동안의 집중호우로 300여 명이 숨졌던 중부 허난성 정저우에서는 어제(25일) 다시 집중호우가 내려 도심이 물에 잠기는 일이 빚어지는 등 지역 별 기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의 위기가 점점 더 다가오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02년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의 탄소 배출량이 2030년까지 정점을 찍은 뒤 2060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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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또 불어닥친 대륙의 모래폭풍…100km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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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26 16:42:44
- 수정2022-07-26 16:45:39
또 모래폭풍이 중국을 강타했습니다.
지난 20일,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 하이시.
파랗던 하늘 전체가 순식간에 누렇게 변했습니다.
모래폭풍은 거대한 모래성벽을 방불케 했고 순식간에 모든 것을 집어삼켰습니다.
초속 14.9 미터의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한 모래폭풍은 무려 100킬로미터 이상에 걸쳐 영향을 끼쳤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도, 사람도 곧 모래폭풍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곳을 여행하던 관광객들은 "모래폭풍에 갇혔을 때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무서웠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CCTV는 칭하이에서 모래폭풍이 몰아치는 동안 가시거리는 180 미터 미만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양을 가리고 하늘을 뒤덮은 모래폭풍의 영향으로 이른 저녁 시간인데도 마치 한밤 중인 것처럼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지난해 칭하이성 옆 바로 옆 간쑤성에서도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 탓에 거대한 모래폭풍이 발생해 도시를 집어삼켰습니다.
이번 모래폭풍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표면의 뜨거운 저기압과 서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요즘 중국에서는 섭씨 40도를 넘는 고온 현상에 도로가 부서지고 열사병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지난해 7월, 4일 동안의 집중호우로 300여 명이 숨졌던 중부 허난성 정저우에서는 어제(25일) 다시 집중호우가 내려 도심이 물에 잠기는 일이 빚어지는 등 지역 별 기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의 위기가 점점 더 다가오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02년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의 탄소 배출량이 2030년까지 정점을 찍은 뒤 2060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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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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