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SK 29조 대미투자 발표에 “역사적 발표” 극찬…먼 발치서 인사

입력 2022.07.27 (05:50) 수정 2022.07.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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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 발표"라며 극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백악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으로 면담했습니다. 당초 대면 면담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화상 면담으로 바뀌었습니다.

최 회장과 SK 경영진, 미국측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백악관 회의실에 자리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건물 중간에 위치한 관저 집무실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었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220억 달러(29조 원)의 신규 투자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이 중 150억 달러는 연구개발,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시설 등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고, 50억 달러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나머지는 바이오 과학과 바이오 의약품 등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건 대단하고 중요한 일", "역사적인 발표"라고 흡족함을 표시하면서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를 보여주는 선구자적인 발표라고 극찬했습니다. 또 발언 도중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토니'라고 수차례 부를 정도로 친근감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극심한 지지율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번 면담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등 경제 성과를 부각할 수 있는 자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 면담 후 백악관을 나서는 최태원 회장 일행을 향해 손을 흔드는 사진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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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7 05:50:16
    • 수정2022-07-27 09:16:59
    국제
SK그룹이 2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 발표"라며 극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백악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으로 면담했습니다. 당초 대면 면담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화상 면담으로 바뀌었습니다.

최 회장과 SK 경영진, 미국측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백악관 회의실에 자리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건물 중간에 위치한 관저 집무실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었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220억 달러(29조 원)의 신규 투자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이 중 150억 달러는 연구개발,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시설 등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고, 50억 달러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나머지는 바이오 과학과 바이오 의약품 등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건 대단하고 중요한 일", "역사적인 발표"라고 흡족함을 표시하면서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를 보여주는 선구자적인 발표라고 극찬했습니다. 또 발언 도중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토니'라고 수차례 부를 정도로 친근감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극심한 지지율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번 면담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등 경제 성과를 부각할 수 있는 자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 면담 후 백악관을 나서는 최태원 회장 일행을 향해 손을 흔드는 사진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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