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흉악범 풀어주자는 정부, 동의할 국민 많지 않아”

입력 2022.07.27 (08:59) 수정 2022.07.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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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탈북 어민 북송’ 사건으로 검찰에 고발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을 풀어주자는 현 정부의 주장에 동의할 국민은 많지 않을 듯 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늘(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김 전 장관은 “어제 2주간의 가족 만남을 위한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며 “이미 여러 달 전에 비행기 표를 구매했고, 공직근무 기간을 제외하고, 항상 방학하면 딸들을 만나기 위한 정례적인 일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언론 보도를 보며 일절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3년 전 발표한 해설 자료와 이틀간의 국회 상임위에서 충분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드렸기 때문”이라고 적었습니다.

아울러 “통일부의 업무 영역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다”며 “최근 제기되는 대부분의 쟁점도 당시 발표한 자료와 질의 응답을 통해 설명할 수 있어서 추가로 새롭게 덧붙일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인권정보센터 인권침해지원센터는 지난 12일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 전 장관 등 11명을 직권남용과 불법체포·감금, 증거인멸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정 전 실장, 김 전 장관과 함께 김유근 전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서훈 전 국정원장 등이 고발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이준범)는 다음 달 중 김 전 장관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은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당시 문재인 정부가 5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해당 선원들을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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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7 08:58:59
    • 수정2022-07-27 08:59:50
    사회
이른바 ‘탈북 어민 북송’ 사건으로 검찰에 고발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을 풀어주자는 현 정부의 주장에 동의할 국민은 많지 않을 듯 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늘(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김 전 장관은 “어제 2주간의 가족 만남을 위한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며 “이미 여러 달 전에 비행기 표를 구매했고, 공직근무 기간을 제외하고, 항상 방학하면 딸들을 만나기 위한 정례적인 일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언론 보도를 보며 일절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3년 전 발표한 해설 자료와 이틀간의 국회 상임위에서 충분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드렸기 때문”이라고 적었습니다.

아울러 “통일부의 업무 영역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다”며 “최근 제기되는 대부분의 쟁점도 당시 발표한 자료와 질의 응답을 통해 설명할 수 있어서 추가로 새롭게 덧붙일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인권정보센터 인권침해지원센터는 지난 12일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 전 장관 등 11명을 직권남용과 불법체포·감금, 증거인멸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정 전 실장, 김 전 장관과 함께 김유근 전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서훈 전 국정원장 등이 고발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이준범)는 다음 달 중 김 전 장관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은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당시 문재인 정부가 5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해당 선원들을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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