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백신펀드’ 5천억 원 조성…바이오헬스 혁신방안 발표

입력 2022.07.27 (12:02) 수정 2022.07.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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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약 개발과 백신 주권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K-바이오·백신 펀드’를 올해 5천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앞으로 1조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진행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부는 공공부문이 2천억 원, 민간이 3천억 원 등을 투입해 5천억 원 규모로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1조 원까지 확대해 바이오헬스 분야 민간 투자 활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또, 유효물질 발굴에서 임상 2상까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지원하는 2조 2천억 원 규모의 범부처 사업을 2030년까지 추진합니다.

백신 대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 개편을 통해 대기업의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 공제율을 기존 6%에서 중견기업 수준인 8%로 상향하고,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등 주요 기술도 ‘신성장 원천기술’로 추가 선정해 세액공제를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유행 발생 가능성이 큰 감염병 후보군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 물질을 우선 연구·개발하고 위기시 신속히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임상 시험 중인 국내 6개사의 코로나19 백신과 17개사의 치료제에 대해 지원도 이어나가기로 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선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 추가접종 효능확인 등을 지원합니다.

또, 혁신 의료기기가 임상 현장에서 쓰이기 위해 거쳐야 하는 평가 기간을 현재 390일에서 80일까지 단축하기로 하고, 바이오헬스 특화 샌드박스(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를 신설하는 등 규제 완화도 추진합니다.

특히, 인공지능(AI)·디지털을 활용하는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인허가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해,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되면 비급여로라도 신속히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진료기록, 유전체 정보 등 여러 곳에 분산된 개인 의료데이터를 통합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내년 초 가동하기로 하고 민간 기업의 의료, 돌봄, 건강관리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활성화해서 일상에서 이용·관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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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7 12:02:17
    • 수정2022-07-27 12:04:33
    사회
정부가 신약 개발과 백신 주권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K-바이오·백신 펀드’를 올해 5천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앞으로 1조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진행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부는 공공부문이 2천억 원, 민간이 3천억 원 등을 투입해 5천억 원 규모로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1조 원까지 확대해 바이오헬스 분야 민간 투자 활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또, 유효물질 발굴에서 임상 2상까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지원하는 2조 2천억 원 규모의 범부처 사업을 2030년까지 추진합니다.

백신 대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 개편을 통해 대기업의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 공제율을 기존 6%에서 중견기업 수준인 8%로 상향하고,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등 주요 기술도 ‘신성장 원천기술’로 추가 선정해 세액공제를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유행 발생 가능성이 큰 감염병 후보군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 물질을 우선 연구·개발하고 위기시 신속히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임상 시험 중인 국내 6개사의 코로나19 백신과 17개사의 치료제에 대해 지원도 이어나가기로 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선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 추가접종 효능확인 등을 지원합니다.

또, 혁신 의료기기가 임상 현장에서 쓰이기 위해 거쳐야 하는 평가 기간을 현재 390일에서 80일까지 단축하기로 하고, 바이오헬스 특화 샌드박스(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를 신설하는 등 규제 완화도 추진합니다.

특히, 인공지능(AI)·디지털을 활용하는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인허가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해,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되면 비급여로라도 신속히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진료기록, 유전체 정보 등 여러 곳에 분산된 개인 의료데이터를 통합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내년 초 가동하기로 하고 민간 기업의 의료, 돌봄, 건강관리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활성화해서 일상에서 이용·관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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