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최태원 화상면담…“SK 29조 투자 감사”

입력 2022.07.27 (12:18) 수정 2022.07.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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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확진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태원 SK 그룹 회장을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SK 측이 내놓은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에 역사적 발표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최태원 SK 그룹 회장을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 9조 원 대 투자에 더해 29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물론 배터리 분야와 바이오 의학까지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최태원/SK 그룹 회장 : "미국에 22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합니다. 반도체·배터리·생명공학 부분에 투자를 늘리겠습니다."]

회동은 당초 대면으로 잡혔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 19 확진에 따라 화상으로 전환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측 투자 계획이 역사적 발표라며 미국의 제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투자 회복은 미국이 21세기 첨단 기술 경쟁에서 이기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아닌 미국을 선택한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과거 이런 기술투자는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오늘날 지금 정부 아래서는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그동안 봐왔던 몇몇 중요한 투자에 관해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대기업 총수를 개별 면담한 건 지난 5월 방한 당시 삼성과 현대에 이어 SK가 세번 쨉니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지지율 부진에 더해 치솟는 물가를 둘러싼 비판에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등으로 방어하겠다는 계산인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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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최태원 화상면담…“SK 29조 투자 감사”
    • 입력 2022-07-27 12:18:32
    • 수정2022-07-27 12:29:17
    뉴스 12
[앵커]

코로나19에 확진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태원 SK 그룹 회장을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SK 측이 내놓은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에 역사적 발표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최태원 SK 그룹 회장을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 9조 원 대 투자에 더해 29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물론 배터리 분야와 바이오 의학까지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최태원/SK 그룹 회장 : "미국에 22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합니다. 반도체·배터리·생명공학 부분에 투자를 늘리겠습니다."]

회동은 당초 대면으로 잡혔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 19 확진에 따라 화상으로 전환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측 투자 계획이 역사적 발표라며 미국의 제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투자 회복은 미국이 21세기 첨단 기술 경쟁에서 이기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아닌 미국을 선택한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과거 이런 기술투자는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오늘날 지금 정부 아래서는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그동안 봐왔던 몇몇 중요한 투자에 관해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대기업 총수를 개별 면담한 건 지난 5월 방한 당시 삼성과 현대에 이어 SK가 세번 쨉니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지지율 부진에 더해 치솟는 물가를 둘러싼 비판에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등으로 방어하겠다는 계산인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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