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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선우가 육상 우상혁에게 “파리서는 함께 금빛 레이스를”
입력 2022.07.27 (13:23)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황선우(19·강원도청)가 비슷한 길을 걷는 육상의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을 향해 다시 한번 '올림픽 동반 금메달'의 꿈을 이야기했다.

한국 선수로는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한 황선우는 27일 대한수영연맹 포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황선우는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땄다.

황선우의 은메달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었다.

황선우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포상금 전달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훈련한 만큼 결과가 나와 뜻깊은 대회였다"고 돌아보고는 "포상금도 받게 돼 기분이 좋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한국 육상 선수로는 최초로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우상혁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황선우와 우상혁은 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격려하고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황선우는 "우상혁 선수가 이번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저랑 같은 값진 은메달을 땄는데 저도 응원을 많이 하면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우리는 서로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한 거 같다. (2024년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는 육상과 수영에서 함께 금빛 레이스 펼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상혁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딴 뒤로는 아직 문자로라도 연락은 못 했다는 황선우는 "정말 축하드리고 앞으로 더 서로 열심히 해 한국 육상과 수영을 빛낼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자회견 자리를 빌려 인사를 건넸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지난달 27일 귀국한 황선우는 1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로는 평일에 훈련하고 주말에 쉬면서 다시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진천선수촌에도 입촌했다.

황선우는 쉬는 동안 먹고 싶은 거 사 먹고 친구들 만나 놀러 다니고 가족들과 1박 2일 여행도 다니며 재밌게 보냈다고 했다.

여기저기서 포상금도 두둑이 받은 그는 아버지에게 새 차를 선물해드리려고 같이 차를 보러 다니기도 했다.

황선우는 이제 다시 뛴다.

당장 다음 달 12∼17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 참가한다.

자유형 100m와 200m가 주 종목인 황선우는 이 대회에서는 자유형 50m와 접영 1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황선우는 주 종목이 아님에도 올해 4월 열린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접영 100m에서 한국 기록(52초33)에 0.03초 뒤진 52초36의 기록으로 남자 일반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황선우가 공식 대회 접영 경기를 뛴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50m 단위 스피드를 높이는 훈련을 위한 것이고, 접영 100m는 지난번에 0.03초 차로 한국 기록을 못 깬 아쉬움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올해 10월에는 전국체육대회, 12월에는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도 참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챙긴 황선우는 "다시 한번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한국 수영의 대들보였던 박태환이 황선우에 대해 자신보다 더 잘하는 선수라고 인터뷰한 데 대해서는 "박태환 선수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자유형 400m)을 딸 때 저는 여섯살 즈음이었다. 박태환 선수가 나를 응원도 해주고 좋게 말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자신을 바라보고 수영하는 꿈나무들을 위한 조언도 했다.

그는 "아프지 말고 계속 훈련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면서 "무작정 수영만 하지 말고 휴식도 하면서 한국 수영을 빛낼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수영 황선우가 육상 우상혁에게 “파리서는 함께 금빛 레이스를”
    • 입력 2022-07-27 13:23:02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황선우(19·강원도청)가 비슷한 길을 걷는 육상의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을 향해 다시 한번 '올림픽 동반 금메달'의 꿈을 이야기했다.

한국 선수로는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한 황선우는 27일 대한수영연맹 포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황선우는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땄다.

황선우의 은메달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었다.

황선우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포상금 전달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훈련한 만큼 결과가 나와 뜻깊은 대회였다"고 돌아보고는 "포상금도 받게 돼 기분이 좋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한국 육상 선수로는 최초로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우상혁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황선우와 우상혁은 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격려하고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황선우는 "우상혁 선수가 이번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저랑 같은 값진 은메달을 땄는데 저도 응원을 많이 하면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우리는 서로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한 거 같다. (2024년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는 육상과 수영에서 함께 금빛 레이스 펼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상혁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딴 뒤로는 아직 문자로라도 연락은 못 했다는 황선우는 "정말 축하드리고 앞으로 더 서로 열심히 해 한국 육상과 수영을 빛낼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자회견 자리를 빌려 인사를 건넸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지난달 27일 귀국한 황선우는 1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로는 평일에 훈련하고 주말에 쉬면서 다시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진천선수촌에도 입촌했다.

황선우는 쉬는 동안 먹고 싶은 거 사 먹고 친구들 만나 놀러 다니고 가족들과 1박 2일 여행도 다니며 재밌게 보냈다고 했다.

여기저기서 포상금도 두둑이 받은 그는 아버지에게 새 차를 선물해드리려고 같이 차를 보러 다니기도 했다.

황선우는 이제 다시 뛴다.

당장 다음 달 12∼17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 참가한다.

자유형 100m와 200m가 주 종목인 황선우는 이 대회에서는 자유형 50m와 접영 1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황선우는 주 종목이 아님에도 올해 4월 열린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접영 100m에서 한국 기록(52초33)에 0.03초 뒤진 52초36의 기록으로 남자 일반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황선우가 공식 대회 접영 경기를 뛴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50m 단위 스피드를 높이는 훈련을 위한 것이고, 접영 100m는 지난번에 0.03초 차로 한국 기록을 못 깬 아쉬움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올해 10월에는 전국체육대회, 12월에는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도 참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챙긴 황선우는 "다시 한번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한국 수영의 대들보였던 박태환이 황선우에 대해 자신보다 더 잘하는 선수라고 인터뷰한 데 대해서는 "박태환 선수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자유형 400m)을 딸 때 저는 여섯살 즈음이었다. 박태환 선수가 나를 응원도 해주고 좋게 말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자신을 바라보고 수영하는 꿈나무들을 위한 조언도 했다.

그는 "아프지 말고 계속 훈련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면서 "무작정 수영만 하지 말고 휴식도 하면서 한국 수영을 빛낼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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