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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인권센터 “여군 숨진 공군부대서 부조리 정황”
입력 2022.07.27 (21:41) 수정 2022.07.27 (22:13) 뉴스9(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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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발생한 여군 하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부대 내 부조리 정황과 함께 군이 무책임하게 관사 배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아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 영내 독신자 숙소에서 21살 강 모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인권센터가 오늘(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 하사의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관사 거실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잘못을 자신에게 다 뒤집어씌운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과, '상사가 자신에게 이유 없이 분풀이를 해 괴롭다', '관사 입주를 후회한다'는 내용이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강 하사가 입주한 관사가 고 이예람 중사가 쓰던 방이라는 사실을 석 달 만에 알게 돼 동료들에게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대 내 성추행과 2차 가해로 이 중사가 지난해 5월 극단적 선택을 한 뒤 공실로 유지되던 해당 관사가 강 하사에게 배정됐다는 겁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간부들은 해당 관사가 이 중사가 사망한 장소라는 것을 알고 6개월 가까이 입주하지 않았다. 관사 배정을 관리하는 복지대대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대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초임 하사에게 일언반구 없이…."]

이와 관련 군은 현재 수사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며 강 하사가 관사 이동을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부대 내에서 여군 사망 사건이 잇따르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군 인권센터 “여군 숨진 공군부대서 부조리 정황”
    • 입력 2022-07-27 21:41:24
    • 수정2022-07-27 22:13:13
    뉴스9(대전)
[앵커]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발생한 여군 하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부대 내 부조리 정황과 함께 군이 무책임하게 관사 배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아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 영내 독신자 숙소에서 21살 강 모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인권센터가 오늘(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 하사의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관사 거실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잘못을 자신에게 다 뒤집어씌운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과, '상사가 자신에게 이유 없이 분풀이를 해 괴롭다', '관사 입주를 후회한다'는 내용이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강 하사가 입주한 관사가 고 이예람 중사가 쓰던 방이라는 사실을 석 달 만에 알게 돼 동료들에게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대 내 성추행과 2차 가해로 이 중사가 지난해 5월 극단적 선택을 한 뒤 공실로 유지되던 해당 관사가 강 하사에게 배정됐다는 겁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간부들은 해당 관사가 이 중사가 사망한 장소라는 것을 알고 6개월 가까이 입주하지 않았다. 관사 배정을 관리하는 복지대대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대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초임 하사에게 일언반구 없이…."]

이와 관련 군은 현재 수사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며 강 하사가 관사 이동을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부대 내에서 여군 사망 사건이 잇따르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