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첫 행정시장 등 고위직 후보자 발표

입력 2022.07.27 (21:45) 수정 2022.07.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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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무부지사와 행정시장 등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첫 고위직 후보자들이 발표됐습니다.

지명자들은 도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될 예정인데, '사전 내정설'이 현실화됐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영훈 도지사와 발맞춰 민선 8기 제주도정을 이끌어나갈 고위직 후보자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정무부지사에는 3선 출신의 김희현 전 도의원이 발탁됐고, 제주시장엔 강병삼 변호사, 서귀포시장엔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이 지명됐습니다.

제주도는 김희현 부지사 후보자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의정 활동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도민 소통 경험을 높이 샀다고 밝혔습니다.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는 제주 최초 로스쿨 출신 변호사로 국선 변호인 운영위원과 교육청 행정심판위원 등 행정과 도민 간 조정자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초대 남제주군의원 출신으로 의장과 한국마사회 사업운영본부장을 역임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강병삼/제주시장 후보자 : "제주시가 인구가 50만 명이나 되는 굉장히 큰 도시고요. 다뤄야 할 예산도 적지 않습니다. (당면한 문제를) 성실하게 해결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지 않습니다."]

[이종우/서귀포시장 후보자 : "기초의회가 없어지면서 꿈을 접었는데, 늦게나마 조금은 다르지만, 행정시를 통해서 시정에 참여하게 돼서 감회가 크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약 한 달 만에 고위직 인선이 발표됐지만 그동안 제주 사회에서 후보가 내정됐다는 소문 속 이름과 차이가 없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도당은 이번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제주시장의 경우 변호사 출신으로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점을 들며 자기 사람 챙기기 인사가 현실화됐다고 논평했습니다.

또, 행정시장의 경우 개방형 직위로 전국 공모라는 절차를 거쳤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됐던 결과가 나와 개방형 직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첫 고위직 후보자들이 다음 달쯤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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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 첫 행정시장 등 고위직 후보자 발표
    • 입력 2022-07-27 21:45:17
    • 수정2022-07-27 22:04:25
    뉴스9(제주)
[앵커]

정무부지사와 행정시장 등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첫 고위직 후보자들이 발표됐습니다.

지명자들은 도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될 예정인데, '사전 내정설'이 현실화됐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영훈 도지사와 발맞춰 민선 8기 제주도정을 이끌어나갈 고위직 후보자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정무부지사에는 3선 출신의 김희현 전 도의원이 발탁됐고, 제주시장엔 강병삼 변호사, 서귀포시장엔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이 지명됐습니다.

제주도는 김희현 부지사 후보자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의정 활동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도민 소통 경험을 높이 샀다고 밝혔습니다.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는 제주 최초 로스쿨 출신 변호사로 국선 변호인 운영위원과 교육청 행정심판위원 등 행정과 도민 간 조정자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초대 남제주군의원 출신으로 의장과 한국마사회 사업운영본부장을 역임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강병삼/제주시장 후보자 : "제주시가 인구가 50만 명이나 되는 굉장히 큰 도시고요. 다뤄야 할 예산도 적지 않습니다. (당면한 문제를) 성실하게 해결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지 않습니다."]

[이종우/서귀포시장 후보자 : "기초의회가 없어지면서 꿈을 접었는데, 늦게나마 조금은 다르지만, 행정시를 통해서 시정에 참여하게 돼서 감회가 크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약 한 달 만에 고위직 인선이 발표됐지만 그동안 제주 사회에서 후보가 내정됐다는 소문 속 이름과 차이가 없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도당은 이번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제주시장의 경우 변호사 출신으로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점을 들며 자기 사람 챙기기 인사가 현실화됐다고 논평했습니다.

또, 행정시장의 경우 개방형 직위로 전국 공모라는 절차를 거쳤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됐던 결과가 나와 개방형 직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첫 고위직 후보자들이 다음 달쯤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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