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험한 시도 시 윤석열 정권·군대 전멸될 것”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선제 타격' 등 윤석열 정부 대북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런 위험한 시도는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 정권과 군대는 전멸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열린 전승절 69주년 기념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19일 만입니다.

연설에 나선 김 위원장은 '선제 타격'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군사적으로 우리와 맞설 궁리를 하고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부셔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 무장력은 그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으며 우리 국가의 핵전쟁 억제력 또한 충실히, 정확히, 신속히 동원할 만전태세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향해서도 "미국과의 그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우리 국가의 영상을 계속 훼손시키고 우리의 안전과 근본이익을 계속해 엄중히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더 큰 불안과 위기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