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족구 환자 최근 2주 새 '2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방학 등의 영향으로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2주 사이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보면 7월 둘째 주(7.10~16) 환자 천 명당 수족구병 감염 및 의심환자 수(천분율)는 1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주 전인 6월 마지막 주(6.26~7.2) 5.4명의 2.3배이고, 7월 첫 주(7.3~9) 10.3명보다는 2.2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0~6세가 6월 넷째 주 3.4명에서 7월 둘째 주에는 18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영유아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청은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환자의 발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코로나19로 급감했던 수족구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수족구병은 올해 들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7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 의사환자 천분율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년에는 31.8명, 2019년 66.4명이었는데, 코로나 19 발생 후 2020년에는 1.1명, 2021년 0.9명으로 내려갔습니다.
올해 다시 12.5명으로 올랐지만, 코로나19 전과 비교하면 2~3배 적은 수치입니다.
다만,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동량이 늘고 있는 데다가 최근 여름방학을 맞아 활동이 많아지면서 환자가 더 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정성관 소아과 전문의는 "기관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많이 걸리고 그 아이들을 통해서 형제들까지 옮는 경우가 많다"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여러 가지 감염병들이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수족구병 예방법은?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해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나타납니다.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이나 대변, 수건, 장난감, 집기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며 영유아의 경우 전염력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신경계 합병증,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질병청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 30초 이상 손 씻기, ▲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기, ▲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세탁하기, ▲ 의심환자는 진료받고 외출은 자제 하기(1주일) 등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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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기간 급감했던 수족구 환자, 다시 늘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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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28 16:13:27
■ 수족구 환자 최근 2주 새 '2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방학 등의 영향으로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2주 사이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보면 7월 둘째 주(7.10~16) 환자 천 명당 수족구병 감염 및 의심환자 수(천분율)는 1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주 전인 6월 마지막 주(6.26~7.2) 5.4명의 2.3배이고, 7월 첫 주(7.3~9) 10.3명보다는 2.2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0~6세가 6월 넷째 주 3.4명에서 7월 둘째 주에는 18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영유아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청은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환자의 발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코로나19로 급감했던 수족구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수족구병은 올해 들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7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 의사환자 천분율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년에는 31.8명, 2019년 66.4명이었는데, 코로나 19 발생 후 2020년에는 1.1명, 2021년 0.9명으로 내려갔습니다.
올해 다시 12.5명으로 올랐지만, 코로나19 전과 비교하면 2~3배 적은 수치입니다.
다만,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동량이 늘고 있는 데다가 최근 여름방학을 맞아 활동이 많아지면서 환자가 더 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정성관 소아과 전문의는 "기관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많이 걸리고 그 아이들을 통해서 형제들까지 옮는 경우가 많다"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여러 가지 감염병들이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수족구병 예방법은?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해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나타납니다.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이나 대변, 수건, 장난감, 집기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며 영유아의 경우 전염력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신경계 합병증,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질병청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 30초 이상 손 씻기, ▲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기, ▲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세탁하기, ▲ 의심환자는 진료받고 외출은 자제 하기(1주일) 등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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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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