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극우 유튜버 정권”…대통령실 “단정 평가 위험”

입력 2022.07.29 (06:08) 수정 2022.07.2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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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자유의새벽당 대표 출신인 강기훈 행정관은 대선캠프를 시작으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서 중책을 맡아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들의 일자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고, 대통령실은 극우 성향인지는 쉽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한 사람의 생각에 대통령실이 좌우되는 것도 아니라며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강 행정관이 대표였던 '자유의새벽당'을 극우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들의 '일자리 요람'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극우 유튜버의 누나에 이어 극우 정당 대표 출신까지 채용됐다며,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도 극우 이념을 지향하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렇게 극단적 인물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온라인상에는 윤석열 정부가 '유튜브 정권'이냐는 비판까지 일고 있습니다."]

강 행정관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잘 모르겠다고 한 대통령실 설명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누가 무슨 이유로 추천한 것인지 정확히 밝히라고 압박했고, 이런 불투명한 상황이 문제라는 지적은 여당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혁신위원/어제/CBS '김현정의 뉴스쇼' :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아니, 이런 인물이 대통령실에서 또 여당의 원내대표와 대통령과 소통하면서 영향을 미쳐도 되는 건가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걱정하실 것 같아요."]

대통령실은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내부 방침에 따라 행정관의 신상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행정관 한 명의 생각에 대통령실 업무가 좌지우지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어떤 한 사람을 극우다, 극좌다 평가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며 "일부 극우적인 발언을 했다고 해서 극우라고 단정할 순 없다"고도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강기훈 행정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정당 대표 시절 활동 영상은 현재 인터넷에서 대부분 삭제된 상탭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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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극우 유튜버 정권”…대통령실 “단정 평가 위험”
    • 입력 2022-07-29 06:08:58
    • 수정2022-07-29 06:19:34
    뉴스광장 1부
[앵커]

보신 것처럼 자유의새벽당 대표 출신인 강기훈 행정관은 대선캠프를 시작으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서 중책을 맡아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들의 일자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고, 대통령실은 극우 성향인지는 쉽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한 사람의 생각에 대통령실이 좌우되는 것도 아니라며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강 행정관이 대표였던 '자유의새벽당'을 극우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들의 '일자리 요람'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극우 유튜버의 누나에 이어 극우 정당 대표 출신까지 채용됐다며,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도 극우 이념을 지향하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렇게 극단적 인물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온라인상에는 윤석열 정부가 '유튜브 정권'이냐는 비판까지 일고 있습니다."]

강 행정관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잘 모르겠다고 한 대통령실 설명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누가 무슨 이유로 추천한 것인지 정확히 밝히라고 압박했고, 이런 불투명한 상황이 문제라는 지적은 여당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혁신위원/어제/CBS '김현정의 뉴스쇼' :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아니, 이런 인물이 대통령실에서 또 여당의 원내대표와 대통령과 소통하면서 영향을 미쳐도 되는 건가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걱정하실 것 같아요."]

대통령실은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내부 방침에 따라 행정관의 신상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행정관 한 명의 생각에 대통령실 업무가 좌지우지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어떤 한 사람을 극우다, 극좌다 평가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며 "일부 극우적인 발언을 했다고 해서 극우라고 단정할 순 없다"고도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강기훈 행정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정당 대표 시절 활동 영상은 현재 인터넷에서 대부분 삭제된 상탭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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