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간요금제’ 출시…요금제 인하 경쟁 촉발할까

입력 2022.07.29 (21:41) 수정 2022.07.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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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휴대전화 중간요금제를 승인하면서 다음달 첫 출시가 이뤄집니다.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거라는 기대가 있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달 초 SK텔레콤이 신고한 '5G 중간요금제' 등 다섯 종류의 새 요금제를 정부가 승인했습니다.

[홍진배/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 정책실장 : "11~24기가(바이트) 사이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이 완화되는 점, 그리고 무약정으로 자급으로 가입을 하는 경우에는 약 30 퍼센트 저렴한 온라인 요금제도 선택 가능한 측면들을 고려했을 때..."]

SK텔레콤이 다음 달 5일 추가로 출시하는 요금제는 모두 다섯 가지입니다.

중간요금제는 데이터 24기가 바이트의 월 5만 9천 원과 이보다 부가혜택은 적지만 만 원가량이 저렴한 월 4만 2천 원 등 두 가지입니다.

기존의 10기가 바이트 미만과 무제한 구간에도 세 가지 요금제가 추가됐습니다.

정부는 경쟁사들도 '중간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경쟁을 촉발해 결국 국민들이 통신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거란 지적도 있습니다.

30기가 바이트부터 100기가 바이트 사이의 요금제가 여전히 없는 데다 다른 두 통신사에서 이와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커 가격 인하 경쟁 효과나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적일 거란 겁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구간에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아니기 때문에 가계 통신비의 인하라는 목적을 달성하기엔 여전히 좀 부족할 수..."]

정부는 '중간요금제' 효과를 분석한 뒤 더 다양한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통신사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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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중간요금제’ 출시…요금제 인하 경쟁 촉발할까
    • 입력 2022-07-29 21:41:25
    • 수정2022-07-29 22: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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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휴대전화 중간요금제를 승인하면서 다음달 첫 출시가 이뤄집니다.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거라는 기대가 있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달 초 SK텔레콤이 신고한 '5G 중간요금제' 등 다섯 종류의 새 요금제를 정부가 승인했습니다.

[홍진배/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 정책실장 : "11~24기가(바이트) 사이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이 완화되는 점, 그리고 무약정으로 자급으로 가입을 하는 경우에는 약 30 퍼센트 저렴한 온라인 요금제도 선택 가능한 측면들을 고려했을 때..."]

SK텔레콤이 다음 달 5일 추가로 출시하는 요금제는 모두 다섯 가지입니다.

중간요금제는 데이터 24기가 바이트의 월 5만 9천 원과 이보다 부가혜택은 적지만 만 원가량이 저렴한 월 4만 2천 원 등 두 가지입니다.

기존의 10기가 바이트 미만과 무제한 구간에도 세 가지 요금제가 추가됐습니다.

정부는 경쟁사들도 '중간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경쟁을 촉발해 결국 국민들이 통신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거란 지적도 있습니다.

30기가 바이트부터 100기가 바이트 사이의 요금제가 여전히 없는 데다 다른 두 통신사에서 이와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커 가격 인하 경쟁 효과나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적일 거란 겁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구간에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아니기 때문에 가계 통신비의 인하라는 목적을 달성하기엔 여전히 좀 부족할 수..."]

정부는 '중간요금제' 효과를 분석한 뒤 더 다양한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통신사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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