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금도 제 발언 앞뒤 잘라 왜곡해 공격”

입력 2022.07.30 (11:03) 수정 2022.07.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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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저소득층 발언'과 관련해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30일) 오전 자신의 SNS에 '월 소득 200만 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첨부하며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초부자 초대기업 감세, 대신 지역 화폐 일자리 예산 같은 서민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민의힘 정권"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 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에도 SNS에 추가로 글을 올려, "취지와 맥락은 무시한 채 발언 일부만 잘라내 왜곡하는 국민의힘의 공격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 발언의 취지는 슈퍼리치 감세 및 서민 민생 지원 축소라는 잘못된 경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보수정당, 그리고 이런 정책이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일부 언론의 현실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과 직접 소통해 정부 여당의 잘못된 경제정책이 일반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가진 당원 및 지지자들과의 토크 콘서트에서는 "언론을 장악한 측에서 일부는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좋은 거는 전달 안 해주고, 나쁜 거는 전달할 때 과장하고, 없는 것도 만들어서 사실인 것처럼 마구 보도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어제(29일)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며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를 많이 한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이라 말해 당권 경쟁자들과 여당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박용진 "남 탓하는 尹과 뭐가 달라"

당권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향해 "사과를 하셔야 할 순간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30일) 오후 SNS에 "사실이 틀린 것보다 중요한 건 인식의 차이를 넘어 어떻게 당을 끌고 나갈지 보여주는 심각한 노선의 차이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정치인은 누군가가 자기를 지지하지 않으면 그 원인을 자신의 부족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선거 패배의 책임을 유권자에게, 환경에 돌리지 않고 자신에게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 탓하며 상대를 규정하고 갈라치는 정치는 민주당의 길이 아니다"라며 "이재명의 길은 민주당의 길이 아니다. 패배의 원인은 민주당에 있지 유권자들에게 있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아울러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 대한 민주당과 언론, 국민의 비판을 '공격'으로 치부하며 남 탓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어대명' 민주당의 자폭 시한폭탄"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도 오늘(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 개개인의 정치 성향을 가지고 저학력이니, 저소득이니 운운하는 것 자체가 천박하기 그지없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반성하고 성찰하기는커녕 국민을 대놓고 무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무리 당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라 하더라도 특정 계층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상대 당을 향한 공격 소재로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실언이라면 사과하시고, 소신이라면 정치 그만하시라"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미래도 그 싹이 노랗다"며 "깃털보다 가볍고 경박한 그 입, 비뚤어진 사고는 고칠 방법이 없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의 자폭 시한폭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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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30 11:03:57
    • 수정2022-07-30 14: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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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저소득층 발언'과 관련해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30일) 오전 자신의 SNS에 '월 소득 200만 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첨부하며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초부자 초대기업 감세, 대신 지역 화폐 일자리 예산 같은 서민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민의힘 정권"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 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에도 SNS에 추가로 글을 올려, "취지와 맥락은 무시한 채 발언 일부만 잘라내 왜곡하는 국민의힘의 공격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 발언의 취지는 슈퍼리치 감세 및 서민 민생 지원 축소라는 잘못된 경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보수정당, 그리고 이런 정책이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일부 언론의 현실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과 직접 소통해 정부 여당의 잘못된 경제정책이 일반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가진 당원 및 지지자들과의 토크 콘서트에서는 "언론을 장악한 측에서 일부는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좋은 거는 전달 안 해주고, 나쁜 거는 전달할 때 과장하고, 없는 것도 만들어서 사실인 것처럼 마구 보도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어제(29일)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며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를 많이 한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이라 말해 당권 경쟁자들과 여당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박용진 "남 탓하는 尹과 뭐가 달라"

당권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향해 "사과를 하셔야 할 순간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30일) 오후 SNS에 "사실이 틀린 것보다 중요한 건 인식의 차이를 넘어 어떻게 당을 끌고 나갈지 보여주는 심각한 노선의 차이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정치인은 누군가가 자기를 지지하지 않으면 그 원인을 자신의 부족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선거 패배의 책임을 유권자에게, 환경에 돌리지 않고 자신에게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 탓하며 상대를 규정하고 갈라치는 정치는 민주당의 길이 아니다"라며 "이재명의 길은 민주당의 길이 아니다. 패배의 원인은 민주당에 있지 유권자들에게 있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아울러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 대한 민주당과 언론, 국민의 비판을 '공격'으로 치부하며 남 탓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어대명' 민주당의 자폭 시한폭탄"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도 오늘(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 개개인의 정치 성향을 가지고 저학력이니, 저소득이니 운운하는 것 자체가 천박하기 그지없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반성하고 성찰하기는커녕 국민을 대놓고 무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무리 당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라 하더라도 특정 계층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상대 당을 향한 공격 소재로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실언이라면 사과하시고, 소신이라면 정치 그만하시라"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미래도 그 싹이 노랗다"며 "깃털보다 가볍고 경박한 그 입, 비뚤어진 사고는 고칠 방법이 없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의 자폭 시한폭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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