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언론이 발언 왜곡” 거듭 주장…당내에서도 쓴소리

입력 2022.07.30 (17:00) 수정 2022.07.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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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의 '저소득층'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근거 기사를 제시하며 "언론과 집권 여당이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는데요.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이 후보를 향한 비판이 나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본선 진출 뒤 첫 주말 일정으로 강릉을 찾은 이재명 후보.

당 지도부가 되면 국민과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을 장악한 측에서 악의적 왜곡과 과장을 하고, 없는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마구 보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가 많은 건 언론 때문이라고 한 어제 발언이 논란이 되자 거듭 해명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어제 : "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아요.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러지, 언론 환경 때문에..."]

이 후보는 강릉 방문에 앞서 오전 SNS에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잘라 왜곡한다"며, '저소득층' 발언의 근거로 '월 소득 200만 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첨부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도 재차 SNS를 통해 "'슈퍼리치' 특혜 정책으로 국민을 편 가르는 건 정부 여당"이라며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당권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는 "사과해야할 순간에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치인은 누군가 자기를 지지하지 않으면 원인을 자신의 부족에서 찾아야 하는데, 언론 탓, 국민 탓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이 후보를 겨냥해 "깃털보다 가볍고 경박한 입"이라며 "'어대명' 민주당의 자폭 시한 폭탄"이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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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언론이 발언 왜곡” 거듭 주장…당내에서도 쓴소리
    • 입력 2022-07-30 17:00:28
    • 수정2022-07-30 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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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의 '저소득층'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근거 기사를 제시하며 "언론과 집권 여당이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는데요.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이 후보를 향한 비판이 나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본선 진출 뒤 첫 주말 일정으로 강릉을 찾은 이재명 후보.

당 지도부가 되면 국민과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을 장악한 측에서 악의적 왜곡과 과장을 하고, 없는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마구 보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가 많은 건 언론 때문이라고 한 어제 발언이 논란이 되자 거듭 해명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어제 : "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아요.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러지, 언론 환경 때문에..."]

이 후보는 강릉 방문에 앞서 오전 SNS에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잘라 왜곡한다"며, '저소득층' 발언의 근거로 '월 소득 200만 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첨부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도 재차 SNS를 통해 "'슈퍼리치' 특혜 정책으로 국민을 편 가르는 건 정부 여당"이라며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당권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는 "사과해야할 순간에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치인은 누군가 자기를 지지하지 않으면 원인을 자신의 부족에서 찾아야 하는데, 언론 탓, 국민 탓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이 후보를 겨냥해 "깃털보다 가볍고 경박한 입"이라며 "'어대명' 민주당의 자폭 시한 폭탄"이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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