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언론이 발언 왜곡” 거듭 주장…당내에서도 쓴소리

입력 2022.07.30 (21:24) 수정 2022.07.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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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학력, 저소득층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고, 이게 언론 환경 때문이라는 이재명 의원의 발언을 놓고 여당뿐 아니라 당 대표 선거 경쟁자의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발언의 맥락을 잘라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내용은 박경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 예비경선 통과 후 첫 주말 일정으로 강릉을 찾은 이재명 후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가 많은 건 언론 때문"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재차 해명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좋은 건 전달 안 해주고 나쁜 건 전달하는데 과장하고 없는 것도 만들어서 사실인 것처럼 마구 보도를 하죠."]

강릉 방문에 앞서선 SNS에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잘라 왜곡한다"고 했는데, 가구 소득 200만 원 미만 유권자 중 61.3%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깃털보다 가볍고 경박한 입"이라며 "'어대명' 민주당의 자폭 시한 폭탄"이라고 비판했고, 당권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도 "사과 해야 할 순간에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정치인이 지지를 받지 못하면 그 부족함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언론 탓, 남 탓 이렇게 일관하면…."]

한편 이 후보는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던 참고인이 숨진채 발견된 일은 자신과 상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게 엮지 않습니까.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또 국민의힘 권성동 대행이 자신을 향해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진다"고 한데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은 악성 주술적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지 안타깝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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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언론이 발언 왜곡” 거듭 주장…당내에서도 쓴소리
    • 입력 2022-07-30 21:24:01
    • 수정2022-07-30 21: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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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학력, 저소득층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고, 이게 언론 환경 때문이라는 이재명 의원의 발언을 놓고 여당뿐 아니라 당 대표 선거 경쟁자의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발언의 맥락을 잘라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내용은 박경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 예비경선 통과 후 첫 주말 일정으로 강릉을 찾은 이재명 후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가 많은 건 언론 때문"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재차 해명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좋은 건 전달 안 해주고 나쁜 건 전달하는데 과장하고 없는 것도 만들어서 사실인 것처럼 마구 보도를 하죠."]

강릉 방문에 앞서선 SNS에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잘라 왜곡한다"고 했는데, 가구 소득 200만 원 미만 유권자 중 61.3%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깃털보다 가볍고 경박한 입"이라며 "'어대명' 민주당의 자폭 시한 폭탄"이라고 비판했고, 당권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도 "사과 해야 할 순간에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정치인이 지지를 받지 못하면 그 부족함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언론 탓, 남 탓 이렇게 일관하면…."]

한편 이 후보는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던 참고인이 숨진채 발견된 일은 자신과 상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게 엮지 않습니까.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또 국민의힘 권성동 대행이 자신을 향해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진다"고 한데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은 악성 주술적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지 안타깝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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