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송다’ 서해로 북상…지리산 최대 250mm 폭우

입력 2022.07.31 (12:00) 수정 2022.07.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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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5호 태풍 '송다'가 서해로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속적으로 열대 수증기를 끌어올려 지리산 부근에는 모레까지 최대 2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5호 태풍 '송다'는 현재 제주도 서쪽 약 300km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크지 않아 태풍특보는 현재 서해 남부 먼바다에만 내려져 있습니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을 받는 제주와 전남 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은 앞으로 수온이 낮은 서해 바다 위를 지나며 세력을 잃어 오늘 중에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태풍이 끌어올린 열대 수증기가 계속해서 한반도로 유입돼 비는 점점 더 강해지겠습니다.

모레까지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250mm 이상, 남해안에는 200mm 이상, 제주와 전남, 경남에도 50에서 10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는 30에서 80mm의 비가 오겠고, 경기 북부와 경북 북부 일부에도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30에서 50mm, 경기 북부와 경북 북부에 시간당 20에서 3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수증기가 부딪히는 높은 산에는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지리산 등 남부지방 높은 산의 계곡에선 야영이나 물 놀이를 삼가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상류의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또, 내일까지 전남 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너울이 밀려들 수 있어 갯바위나 방파제로는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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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호 태풍 ‘송다’ 서해로 북상…지리산 최대 250mm 폭우
    • 입력 2022-07-31 11:59:59
    • 수정2022-07-31 17: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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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5호 태풍 '송다'가 서해로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속적으로 열대 수증기를 끌어올려 지리산 부근에는 모레까지 최대 2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5호 태풍 '송다'는 현재 제주도 서쪽 약 300km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크지 않아 태풍특보는 현재 서해 남부 먼바다에만 내려져 있습니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을 받는 제주와 전남 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은 앞으로 수온이 낮은 서해 바다 위를 지나며 세력을 잃어 오늘 중에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태풍이 끌어올린 열대 수증기가 계속해서 한반도로 유입돼 비는 점점 더 강해지겠습니다.

모레까지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250mm 이상, 남해안에는 200mm 이상, 제주와 전남, 경남에도 50에서 10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는 30에서 80mm의 비가 오겠고, 경기 북부와 경북 북부 일부에도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30에서 50mm, 경기 북부와 경북 북부에 시간당 20에서 3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수증기가 부딪히는 높은 산에는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지리산 등 남부지방 높은 산의 계곡에선 야영이나 물 놀이를 삼가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상류의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또, 내일까지 전남 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너울이 밀려들 수 있어 갯바위나 방파제로는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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