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내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

입력 2022.08.01 (09:00) 수정 2022.08.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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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5호 태풍 '송다'가 열대저압부로 약화 됐습니다.

6호 태풍 '트라세'도 오전 중에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두 태풍이 우리나라에 남긴 영향은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5호 태풍은 세력을 잃었는데, 6호 태풍은 언제까지 세력을 유지할까요?

[기자]

네, 6호 태풍 '트라세'는 오전 3시에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3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5호 태풍 '송다'는 오늘 오전 3시를 기해서 목포 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 됐는데요.

'트라세' 역시 제주 남쪽을 향해 북상하다가 오늘 오전에 제주도 서귀포 남쪽 110km 부근에서 세력을 잃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두 태풍 모두 위력이 세지 않았습니다만, 우리나라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서쪽의 건조한 공기와 동쪽의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보시는 것처럼 좁은 수증기 통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트라세'가 열대 수증기를 밀어 올리고, '송다'가 이 수증기를 한반도로 끌어올리면서 계속해서 비구름을 만들어 내고 있는 건데요.

두 태풍이 모두 세력을 잃더라도 우리나라에는 내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어디에 비가 집중되는 겁니까?

[기자]

먼저,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현재 비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먼저 남쪽에서 유입되는 긴 띠 모양의 수증기가 계속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비구름이 들어오는 제주 삼각봉에는 어제부터 674mm의 비가 내렸고, 구례 성삼재에도 191mm, 남원 뱀사골에도 18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슈퍼컴퓨터 예측을 보면, 앞으로 비가 집중되는 지역은 크게 두 곳입니다.

먼저 수증기가 지형에 부딪히는 지리산과 남해안엔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에도 오늘 오전까지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는데요.

이번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에 최대 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10에서 6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는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휴가철이라 많은 피서객이 산과 계곡, 바다로 몰리고 있는데요.

먼저 지리산 등 높은 산의 계곡에서는 물놀이가 매우 위험합니다.

또, 하천이나 강도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어서 가급적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고요.

제주 해안과 전남 해안에선 갑자기 너울이 밀려들 수 있는 만큼 갯바위나 방파제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말 새 많은 비가 내린만큼 '산사태'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많은 비에 도로가 미끄럽습니다.

안전운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 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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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영향으로 내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
    • 입력 2022-08-01 09:00:26
    • 수정2022-08-01 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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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5호 태풍 '송다'가 열대저압부로 약화 됐습니다.

6호 태풍 '트라세'도 오전 중에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두 태풍이 우리나라에 남긴 영향은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5호 태풍은 세력을 잃었는데, 6호 태풍은 언제까지 세력을 유지할까요?

[기자]

네, 6호 태풍 '트라세'는 오전 3시에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3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5호 태풍 '송다'는 오늘 오전 3시를 기해서 목포 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 됐는데요.

'트라세' 역시 제주 남쪽을 향해 북상하다가 오늘 오전에 제주도 서귀포 남쪽 110km 부근에서 세력을 잃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두 태풍 모두 위력이 세지 않았습니다만, 우리나라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서쪽의 건조한 공기와 동쪽의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보시는 것처럼 좁은 수증기 통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트라세'가 열대 수증기를 밀어 올리고, '송다'가 이 수증기를 한반도로 끌어올리면서 계속해서 비구름을 만들어 내고 있는 건데요.

두 태풍이 모두 세력을 잃더라도 우리나라에는 내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어디에 비가 집중되는 겁니까?

[기자]

먼저,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현재 비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먼저 남쪽에서 유입되는 긴 띠 모양의 수증기가 계속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비구름이 들어오는 제주 삼각봉에는 어제부터 674mm의 비가 내렸고, 구례 성삼재에도 191mm, 남원 뱀사골에도 18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슈퍼컴퓨터 예측을 보면, 앞으로 비가 집중되는 지역은 크게 두 곳입니다.

먼저 수증기가 지형에 부딪히는 지리산과 남해안엔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에도 오늘 오전까지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는데요.

이번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에 최대 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10에서 6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는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휴가철이라 많은 피서객이 산과 계곡, 바다로 몰리고 있는데요.

먼저 지리산 등 높은 산의 계곡에서는 물놀이가 매우 위험합니다.

또, 하천이나 강도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어서 가급적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고요.

제주 해안과 전남 해안에선 갑자기 너울이 밀려들 수 있는 만큼 갯바위나 방파제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말 새 많은 비가 내린만큼 '산사태'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많은 비에 도로가 미끄럽습니다.

안전운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 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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