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 적발…엉터리 복약지도까지

입력 2022.08.01 (11:33) 수정 2022.08.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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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자치경찰단이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에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 현장을 적발하는 모습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제주도자치경찰단이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에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 현장을 적발하는 모습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제주에서 가짜 비아그라 등을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 업주 2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제조사와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가짜 비아그라 100㎎, 220㎎ 40정, 시알리스 100㎎ 26정을 사들여 구매자에게 정품 가격의 3분의 1 수준인 개당 4,000~6,000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이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에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 현장을 적발하는 모습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제주도자치경찰단이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에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 현장을 적발하는 모습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약사 면허도 없으면서 "심근경색이 있는 경우 반 알씩 먹으라"라는 등의 엉터리 복약지도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허가된 약국에서 구매해야 합니다.

특히 국내에 정식 허가된 비아그라는 25㎎, 50㎎, 100㎎ 3종과 시알리스는 5㎎, 10㎎, 20㎎ 3종인데, 이들은 구매자의 소비 욕구를 자극 시키기 위해 유통되지도 않는 고농도 비아그라 220㎎과 시알리스 100㎎으로 표기된 가짜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적발한 가짜 비아그라 약품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현장에서 적발한 가짜 비아그라 약품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자치경찰단은 해당 의약품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제주출장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정품 의약품과 전혀 다른 성분으로 제조된 가짜 약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치경찰단은 추가 수사를 통해 불법 의약품 공급 경로 및 유사 위반사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용식 서귀포자치경찰대장은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등을 오·남용할 경우 심혈관계 이상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며 "도민 건강 위협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부정 의약품 불법 유통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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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 적발…엉터리 복약지도까지
    • 입력 2022-08-01 11:33:00
    • 수정2022-08-01 11:33:25
    취재K
제주도자치경찰단이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에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 현장을 적발하는 모습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제주에서 가짜 비아그라 등을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 업주 2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제조사와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가짜 비아그라 100㎎, 220㎎ 40정, 시알리스 100㎎ 26정을 사들여 구매자에게 정품 가격의 3분의 1 수준인 개당 4,000~6,000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이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에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 현장을 적발하는 모습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약사 면허도 없으면서 "심근경색이 있는 경우 반 알씩 먹으라"라는 등의 엉터리 복약지도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허가된 약국에서 구매해야 합니다.

특히 국내에 정식 허가된 비아그라는 25㎎, 50㎎, 100㎎ 3종과 시알리스는 5㎎, 10㎎, 20㎎ 3종인데, 이들은 구매자의 소비 욕구를 자극 시키기 위해 유통되지도 않는 고농도 비아그라 220㎎과 시알리스 100㎎으로 표기된 가짜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적발한 가짜 비아그라 약품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자치경찰단은 해당 의약품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제주출장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정품 의약품과 전혀 다른 성분으로 제조된 가짜 약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치경찰단은 추가 수사를 통해 불법 의약품 공급 경로 및 유사 위반사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용식 서귀포자치경찰대장은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등을 오·남용할 경우 심혈관계 이상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며 "도민 건강 위협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부정 의약품 불법 유통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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