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의 한 이마트 매장의 수산물 코너에서 죽은 상어를 전시한 포토존을 만들어 논란입니다.
이마트 용산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수산물 코너에 상어를 전시했습니다. 피 흘리는 상어 사체를 얼음 위에 진열해 놓고, '용산점만의 특별한 이벤트'라며 상어 인형 모자를 쓰고 사체 옆에서 인증샷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상어 옆에 놓인 안내판에는 "촬영자는 원하는 포토존에 선다" , "비치된 인형 모자를 착용한다", "카메라를 줌으로 땡겨 뒷배경과 함께 촬영을 한다"는 문구의 '사진 잘 찍는 법'이 적혀 있었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피를 흘리고 있는 상어 사체를 전시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문제의 상어 사진을 본 사람들은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없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아이들 보기 좋지 않을 거 같다", "마케팅으로 죽은 상어를 이용한 게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이마트는 어제(31일) 해당 전시를 취소하고 매장에 사과문을 내걸었습니다. 이마트는 사과문에서 "상어 전시로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난 5월부터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대형 가오리, 부시리, 개복치 등 이색 어종 전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며 "고객들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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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동물학대’ 논란…죽은 상어 옆에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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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8-01 20:13:09
서울의 한 이마트 매장의 수산물 코너에서 죽은 상어를 전시한 포토존을 만들어 논란입니다.
이마트 용산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수산물 코너에 상어를 전시했습니다. 피 흘리는 상어 사체를 얼음 위에 진열해 놓고, '용산점만의 특별한 이벤트'라며 상어 인형 모자를 쓰고 사체 옆에서 인증샷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상어 옆에 놓인 안내판에는 "촬영자는 원하는 포토존에 선다" , "비치된 인형 모자를 착용한다", "카메라를 줌으로 땡겨 뒷배경과 함께 촬영을 한다"는 문구의 '사진 잘 찍는 법'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피를 흘리고 있는 상어 사체를 전시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문제의 상어 사진을 본 사람들은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없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아이들 보기 좋지 않을 거 같다", "마케팅으로 죽은 상어를 이용한 게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이마트는 어제(31일) 해당 전시를 취소하고 매장에 사과문을 내걸었습니다. 이마트는 사과문에서 "상어 전시로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난 5월부터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대형 가오리, 부시리, 개복치 등 이색 어종 전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며 "고객들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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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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