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BTS, 입대하면 활동 기회 준다”…대체복무 불가 시사

입력 2022.08.01 (21:39) 수정 2022.08.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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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국방위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병역 문제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군 복무 중에도 해외 공연을 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 한 겁니다.

입대한 뒤에도 활동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인데, 현역 대신 대체역으로 군에 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 병무청장 등이 출석한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 보고.

그룹 BTS의 병역 문제를 검토해 봤느냔 질의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공정성과 형평성 등 원칙적 범위 내에서 검토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군에 복무하는 자체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인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BTS의 현역 복무는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대신, 이 장관은 BTS에게 입대 뒤에도 활동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군에 오되,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 일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BTS가 희망할 경우, 해외에서 열리는 국가 행사 등에 파견 형태로 참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병무청도 대체 복무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현행법에서 정한 대체 복무인 예술·체육요원 대상에 BTS와 같은 대중문화예술인을 추가하는 데 대해 거리를 둔 겁니다.

[이기식/병무청장 : "(대체 복무에) 예술인을 또 추가하는 것은 전체적인 병역 특례에 대한 틀을 깰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대중문화예술인도 예술·체육요원에 편입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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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섭 “BTS, 입대하면 활동 기회 준다”…대체복무 불가 시사
    • 입력 2022-08-01 21:39:34
    • 수정2022-08-02 09: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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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국방위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병역 문제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군 복무 중에도 해외 공연을 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 한 겁니다.

입대한 뒤에도 활동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인데, 현역 대신 대체역으로 군에 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 병무청장 등이 출석한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 보고.

그룹 BTS의 병역 문제를 검토해 봤느냔 질의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공정성과 형평성 등 원칙적 범위 내에서 검토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군에 복무하는 자체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인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BTS의 현역 복무는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대신, 이 장관은 BTS에게 입대 뒤에도 활동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군에 오되,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 일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BTS가 희망할 경우, 해외에서 열리는 국가 행사 등에 파견 형태로 참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병무청도 대체 복무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현행법에서 정한 대체 복무인 예술·체육요원 대상에 BTS와 같은 대중문화예술인을 추가하는 데 대해 거리를 둔 겁니다.

[이기식/병무청장 : "(대체 복무에) 예술인을 또 추가하는 것은 전체적인 병역 특례에 대한 틀을 깰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대중문화예술인도 예술·체육요원에 편입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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