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북부 산불 계속 확산…진화 엄두 못내

입력 2022.08.02 (12:25) 수정 2022.08.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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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지는 가운데 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을 뒤덮는 위성 영상입니다.

지난달 29일 클래머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맥키니 산불은 현지 시간 1일 오전 현재 224 ㎢를 태우고 북쪽 오리건 주를 넘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발생 초기보다 확산 속도는 줄었지만 아직도 진화율은 0%에 불과합니다.

잇따르는 천둥 번개와 폭염으로 건조해진 숲이 곳곳에서 불길을 키우는 데다 험한 지형이 진화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에드리엔 프리맨/美 산림청 대변인 : "천둥이 치면 모든 방향으로 불을 몰고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분명히 그것은 소방관들에게 위협이며 불길의 빠른 확산을 초래합니다."]

맥키니 산불 발생 지역 부근 4곳에서도 주말 사이 번개로 인한 추가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의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맥키니 산불로 건물 수십채가 불타고 주민 2천 여명이 대피한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는 인명피해도 보고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산불 위협에 노출된 건물이 4천 5백 여채에 달할 것으로 추산 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를 못하고 있습니다.

[에드리엔 프리맨/美 산림청 대변인 : "전소된 집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그곳에 피해 조사팀을 투입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숫자와 위치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현지 언론은 소방당국이 산불 현장에서 약 7킬로미터 떨어진 유레카 마을 주민 7천 5백명에 대해서도 대피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요세미티 국립 공원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큰 불길이 잡혀 현재 72%가 진화된 상탭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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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 북부 산불 계속 확산…진화 엄두 못내
    • 입력 2022-08-02 12:25:09
    • 수정2022-08-02 12:33:09
    뉴스 12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지는 가운데 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을 뒤덮는 위성 영상입니다.

지난달 29일 클래머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맥키니 산불은 현지 시간 1일 오전 현재 224 ㎢를 태우고 북쪽 오리건 주를 넘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발생 초기보다 확산 속도는 줄었지만 아직도 진화율은 0%에 불과합니다.

잇따르는 천둥 번개와 폭염으로 건조해진 숲이 곳곳에서 불길을 키우는 데다 험한 지형이 진화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에드리엔 프리맨/美 산림청 대변인 : "천둥이 치면 모든 방향으로 불을 몰고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분명히 그것은 소방관들에게 위협이며 불길의 빠른 확산을 초래합니다."]

맥키니 산불 발생 지역 부근 4곳에서도 주말 사이 번개로 인한 추가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의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맥키니 산불로 건물 수십채가 불타고 주민 2천 여명이 대피한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는 인명피해도 보고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산불 위협에 노출된 건물이 4천 5백 여채에 달할 것으로 추산 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를 못하고 있습니다.

[에드리엔 프리맨/美 산림청 대변인 : "전소된 집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그곳에 피해 조사팀을 투입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숫자와 위치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현지 언론은 소방당국이 산불 현장에서 약 7킬로미터 떨어진 유레카 마을 주민 7천 5백명에 대해서도 대피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요세미티 국립 공원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큰 불길이 잡혀 현재 72%가 진화된 상탭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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