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도착 펠로시 “미국-타이완 연대 중요”

입력 2022.08.03 (08:59) 수정 2022.08.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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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 타이완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미국과 타이완의 연대를 강조하고 오늘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은 강력 반발하며 대규모 군사훈련을 공언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어젯밤 늦게 타이완에 도착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도착 직후 성명을 통해 방문 목적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타이완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에 놓였다며 미국과 타이완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타이완 총통과 면담하고 입법원과 인권박물관 등을 방문합니다.

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의 마크 리우 회장도 만난 뒤 오후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현실화되자 대대적인 무력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타이완을 둘러싼 해역, 공역에서 내일부터 사흘 간 주요 군사훈련, 실탄 사격을 실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심야에 초치해 미국에 항의했습니다.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펠로시 의장이 '하나의 중국' 원칙 등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도발적 행동을 해 타이완 해협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은 당연히 꼭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타이완 방문은 펠로시 의장의 자율적인 선택이고 중국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며 확전을 경계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은 위기를 원하지도, 추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중국이 무엇을 선택하든 우리는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중국이 사실상 타이완을 포위하는 무력 시위를 예고하자 타이완 국방부는 이를 심리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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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도착 펠로시 “미국-타이완 연대 중요”
    • 입력 2022-08-03 08: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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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 타이완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미국과 타이완의 연대를 강조하고 오늘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은 강력 반발하며 대규모 군사훈련을 공언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어젯밤 늦게 타이완에 도착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도착 직후 성명을 통해 방문 목적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타이완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에 놓였다며 미국과 타이완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타이완 총통과 면담하고 입법원과 인권박물관 등을 방문합니다.

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의 마크 리우 회장도 만난 뒤 오후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현실화되자 대대적인 무력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타이완을 둘러싼 해역, 공역에서 내일부터 사흘 간 주요 군사훈련, 실탄 사격을 실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심야에 초치해 미국에 항의했습니다.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펠로시 의장이 '하나의 중국' 원칙 등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도발적 행동을 해 타이완 해협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은 당연히 꼭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타이완 방문은 펠로시 의장의 자율적인 선택이고 중국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며 확전을 경계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은 위기를 원하지도, 추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중국이 무엇을 선택하든 우리는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중국이 사실상 타이완을 포위하는 무력 시위를 예고하자 타이완 국방부는 이를 심리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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