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겨우 만 원 깎아주고 데이터는 80GB 줄였다…중간 없는 중간요금제

입력 2022.08.03 (18:11) 수정 2022.08.0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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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8월3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803&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더위 좀 식히려고 물냉면 한 그릇 주문하려고 보니 양이 작은 맛보기 냉면과 양이 많은 곱빼기, 이 두 가지밖에 없다면 글쎄요, 뭘 고르시겠습니까? 이렇게 중간이 없는 상황, 지금의 휴대전화 통신요금 체계도 마찬가지인데요. 정부가 소비자 입맛에 맞게 이 체계를 바꾸겠다고 합니다.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저렇게 맛보기, 곱빼기, 두 가지만 있는 냉면집이면 안 갈 것 같은데. 우리 통신요금 체계가 저렇게 돼 있다는 거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무한리필 먹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할 텐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렇게 우리가 양을 애매하게 고를 때 참 그냥 많이 먹는 걸 좋아하는 이런 분들이 많잖아요. 지금의 통신요금제가 약간 그렇게 비슷한 형태로 설계됐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보시게 되면 가장 저렴한 요금제가 11GB에요. 그런데 그다음으로 넘어가게 되면 바로 110GB.

[앵커]
저렇게 확 뛰어요?

[답변]
11GB와 110GB 중간이 없는 거고요. 그다음에 100GB 단위로 가지만. 이러다 보니까 사용자들이 중간의 요금제, 조금 더 저렴하면서 중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고. 그래서 SK텔레콤에서 중간요금제라는 걸 출시하게 됩니다.

[앵커]
11GB와 110GB 저 사이의 중간. 이건 이제 산수의 영역인데요? 저거 합쳐서 둘로 나누면 한 50~60GB 그 구간대 요금이 나온다는 거예요?

[답변]
그래서 50GB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지금 나오게 된다는 요금제를 보게 되면요. 데이터가 24GB 정도의 데이터가 나온다는 거예요.

[앵커]
5가지 종을 내놓는데.

[답변]
새롭게 5가지 요금제를 출시하는데 그중에서 우리가 이른바 중간요금제라고 불릴 수 있는 것들이 저 파란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아까 보셨던 것처럼 11GB와 110GB 사이인데 24GB 정도의 데이터가 나온다는 겁니다.

[앵커]
저건 중간이 아니잖아요, 24GB는.

[답변]
그래서 왜 이렇게 나오는가에 대해서 SK텔레콤 측에서 얘기하는 건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때 이른바 헤비유저라고 하죠. 정말 하루 종일 데이터를 쓰시는 것 같은 상위 1%를 제외하면 가입자의 월평균 이용량이 한 24GB보다 적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적인 사람들이 쓰기에 24GB 정도면 적당하다고 얘기하고 있는 게 SK의 주장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헤비유저를 왜 계산에서 제외합니까? 데이터 제공량 적게 하려는 일종의 꼼수 아니에요?

[답변]
이런 부분에 대한 말씀해 주신 여러 논의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이게 정말 중간이냐라는 부분에 있어서 통계를 하나 더 가져와야 될 거 같아요. 예를 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6월 기준으로 낸 5G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을 보게 되면 말씀하신 것처럼 모두를 다 합하게 되면 24GB가 아니라 26.16GB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전체로 보면 앞서서 통신사에서 얘기한 24GB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이죠. 그리고 아까 우리가 무한요금제 쓰는 분들 말씀드렸는데. 무한이 아니라 맛보기처럼 가볍게 쓰시는 분들, 일반 요금제 쓰시는 분들만 모아서 보면 또 평균이 13.68GB입니다. 그렇게 되니까 이게 차라리 나올 거면 13GB 쓰시는 분은 15GB 비슷하게 나오거나. 혹은 26GB니까 30GB 정도 쓰는 게 좋지 않나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약간 애매한 데이터 양이다라고도 볼 수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데이터 양만 보면 중간요금제라기보단 어중간한 요금제 같은데. 일단 그러면 요금 면에서, 요금은 그러면 중간 정도가 나옵니까?

[답변]
일단은 요금 대비 데이터를 비교해볼게요. 기존에 있는 요금제를 보게 되면 요금제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비슷한 요금제를 가져왔습니다. 79,000원짜리가 데이터가 250GB를 줘요. 그리고 1만 원이 할인된 69,000원짜리 요금제가 110GB입니다. 데이터가 정확하게 44% 정도를 제공하거든요. 그럼 그 계산대로 저기도 1만 원이 깎이는 거잖아요. 1만 원이 깎이는 거니까 44% 정도의 데이터를 주면 약 48GB 정도가 나와야 되거든요. 48GB도 아니고 24GB잖아요. 그런데 가격은 1만 원이니까 이거는 가격은 또 이렇게 여기에서 보면 이게 중간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데이터 양도 기존하고 다른, 약간 가격 면에서도 이게 중간이라고 할 수 있는지 애매한 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사람마다 데이터 사용량이 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른 게 아니라 또 상황에 따라서도 다르고. 그런 다양한 수요를 이 중간요금제가 충족을 시킬 수 있을까요?

[답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요금제 쓰시는 분들은 오히려 13GB대 그리고 전체적으로 봐도 26GB, 무제한 쓰시는 분들은 41GB인데 이렇게 봤을 때 지금 요금제로는 이게 과연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지 의문인 부분이고요. 그래서 오히려 조금 더 이러한 구간이 나눠져야 되는 거 아니냐. 아니면 쓰는 만큼 내야 되는 다양한 요금제가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통신사들이 그렇게 요금체계를 더 잘게 쪼개주면 안 되나요? 왜 그거 안 해요?

[답변]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해봐야 되는데 앞서서 제가 산수의 영역에서 무제한 요금제 쓰시는 분들의 평균 데이터가 41GB였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앞서서 제가 계산한 방식대로 치면 1만 원이 깎였을 때 한 44GB 정도의 요금이 나오는 기존하고 방식이 똑같단 말이에요. 그럼 44GB짜리가 나온다고 하면 무제한 요금제 쓰시는 분들이 41GB니까 그런 분들은 무제한 요금제 안 쓰시고 저렴한 가격대로 갈아타실 수 있는 확률이 있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서 통신사의 계산의 어떤 이슈가 아닌가라고 하나를 볼 수 있을 거 같고요. 두 번째로는 이 요금제의 구조가 과거에 놀이동산 생각해보시면 비슷한 거 같아요. 과거에 놀이동산 생각해보시면 우리가 자유이용권이 있지만 서너 개 타는 빅3 요금제, 빅5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빅5 요금제랑 자유이용권이 거의 가격 차이가 그렇게 비싸게 차이가 안 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타니까 5개 타시는 분이나 자유이용권 타시는 분이나 비슷하게 해서 결국에는 어떤 무제한을 이용하게 되는. 혹은 거기에 어떻게 보면 입장료가 포함되게 되는 구조인데 이런 형태의 어떤 요금제와 비슷하다라고 표현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통신사 입장에서는 고가 요금제를 이탈할까 봐 뭔가 수익성을 악화해서 이렇게 잘게 쪼개는 요금체계는 안 하고 있다라는 설명이신 거 같아요.

[답변]
기존 요금제와 비교가 분명히 있는 부분이 있겠죠.

[앵커]
어쨌든 이번에 새로 나오는 중간요금제라는 거, 그래도 갈아타서 이득이 될 만한 그런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어떤 분들이 이거 갈아타면 좋습니까?

[답변]
지금 보면 11GB 기존에 쓰시던 게 55,000원 정도고 거기서 조금 더 아까 우리가 25GB 얘기하는 부분이 가격이 59,000원이잖아요. 그렇게 되니까 약간 계산하기 애매한데 예를 들면 자기가 한 11GB보다 많이 쓰시고 그리고 한 24GB보다는 조금 쓰시는. 약간 이런 중간층에 계시는 분들이 굳이 계산을 하자면 쓰시거나 아니면 아예 저렴한 8GB 요금제를 쓰시는 이런 부분들이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갈아탈지 말지 일단 이거 판단하려면 내가 얼만큼 데이터를 쓰고 있는지 그거부터 확인해야 될 거 같은데 그거 어디서 확인하면 되죠?

[답변]
그렇죠. 그래서 내가 데이터 얼만큼 쓰시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일단 이동통신사의 애플리케이션들이 있거든요. 그 앱을 설치하시든지 아니면 홈페이지에서 마이 페이지 같은 곳에서 알려주기도 하고요. 혹은 그런 게 어렵다고 하면 고객센터에 전화해보시거나 이통사 대리점에 가서 물어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휴대전화 쓰시는 분들 대부분 약정기간에 걸려 있잖아요. 이런 분들 요금제 바꿔도 문제없습니까?

[답변]
이 부분 좀 잘 보셔야 되는데요. 특정요금제를 쓰는 조건으로 약정이 걸려 있으신 분들은 만약에 요금제를 낮추게 되면 거기에 위약금이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들 잘 확인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인터넷이라든지 TV 이렇게 결합상품으로 해서 할인받고 있는 분들 혹시 요금제 바꿨다가 이거 할인혜택 사라지는 거 아니에요?

[답변]
앞서서 설명 드렸던 것 중에 언택트 플랜이라고 본인이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게 있는데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신 결합할인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 역시도 대리점이나 상담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일단 SKT가 먼저 출시를 했으니 다른 경쟁사들도 움직이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실제로 KT나 LGU플러스 같은 경우에도 중간요금제 출시를 곧 할 것으로 보이게 되는데요. 국내 통신사의 특징상 거의 첫 번째 나오는 요금제를 거의 따라 하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큰 변화폭보다는 거의 비슷한 상황일 거 같고요. 향후에 개선이나 논의들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시장의 경쟁이 이루어져서 고객들이 혜택을 오롯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김덕진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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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겨우 만 원 깎아주고 데이터는 80GB 줄였다…중간 없는 중간요금제
    • 입력 2022-08-03 18:11:49
    • 수정2022-08-03 18: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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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더위 좀 식히려고 물냉면 한 그릇 주문하려고 보니 양이 작은 맛보기 냉면과 양이 많은 곱빼기, 이 두 가지밖에 없다면 글쎄요, 뭘 고르시겠습니까? 이렇게 중간이 없는 상황, 지금의 휴대전화 통신요금 체계도 마찬가지인데요. 정부가 소비자 입맛에 맞게 이 체계를 바꾸겠다고 합니다.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저렇게 맛보기, 곱빼기, 두 가지만 있는 냉면집이면 안 갈 것 같은데. 우리 통신요금 체계가 저렇게 돼 있다는 거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무한리필 먹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할 텐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렇게 우리가 양을 애매하게 고를 때 참 그냥 많이 먹는 걸 좋아하는 이런 분들이 많잖아요. 지금의 통신요금제가 약간 그렇게 비슷한 형태로 설계됐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보시게 되면 가장 저렴한 요금제가 11GB에요. 그런데 그다음으로 넘어가게 되면 바로 110GB.

[앵커]
저렇게 확 뛰어요?

[답변]
11GB와 110GB 중간이 없는 거고요. 그다음에 100GB 단위로 가지만. 이러다 보니까 사용자들이 중간의 요금제, 조금 더 저렴하면서 중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고. 그래서 SK텔레콤에서 중간요금제라는 걸 출시하게 됩니다.

[앵커]
11GB와 110GB 저 사이의 중간. 이건 이제 산수의 영역인데요? 저거 합쳐서 둘로 나누면 한 50~60GB 그 구간대 요금이 나온다는 거예요?

[답변]
그래서 50GB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지금 나오게 된다는 요금제를 보게 되면요. 데이터가 24GB 정도의 데이터가 나온다는 거예요.

[앵커]
5가지 종을 내놓는데.

[답변]
새롭게 5가지 요금제를 출시하는데 그중에서 우리가 이른바 중간요금제라고 불릴 수 있는 것들이 저 파란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아까 보셨던 것처럼 11GB와 110GB 사이인데 24GB 정도의 데이터가 나온다는 겁니다.

[앵커]
저건 중간이 아니잖아요, 24GB는.

[답변]
그래서 왜 이렇게 나오는가에 대해서 SK텔레콤 측에서 얘기하는 건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때 이른바 헤비유저라고 하죠. 정말 하루 종일 데이터를 쓰시는 것 같은 상위 1%를 제외하면 가입자의 월평균 이용량이 한 24GB보다 적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적인 사람들이 쓰기에 24GB 정도면 적당하다고 얘기하고 있는 게 SK의 주장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헤비유저를 왜 계산에서 제외합니까? 데이터 제공량 적게 하려는 일종의 꼼수 아니에요?

[답변]
이런 부분에 대한 말씀해 주신 여러 논의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이게 정말 중간이냐라는 부분에 있어서 통계를 하나 더 가져와야 될 거 같아요. 예를 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6월 기준으로 낸 5G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을 보게 되면 말씀하신 것처럼 모두를 다 합하게 되면 24GB가 아니라 26.16GB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전체로 보면 앞서서 통신사에서 얘기한 24GB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이죠. 그리고 아까 우리가 무한요금제 쓰는 분들 말씀드렸는데. 무한이 아니라 맛보기처럼 가볍게 쓰시는 분들, 일반 요금제 쓰시는 분들만 모아서 보면 또 평균이 13.68GB입니다. 그렇게 되니까 이게 차라리 나올 거면 13GB 쓰시는 분은 15GB 비슷하게 나오거나. 혹은 26GB니까 30GB 정도 쓰는 게 좋지 않나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약간 애매한 데이터 양이다라고도 볼 수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데이터 양만 보면 중간요금제라기보단 어중간한 요금제 같은데. 일단 그러면 요금 면에서, 요금은 그러면 중간 정도가 나옵니까?

[답변]
일단은 요금 대비 데이터를 비교해볼게요. 기존에 있는 요금제를 보게 되면 요금제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비슷한 요금제를 가져왔습니다. 79,000원짜리가 데이터가 250GB를 줘요. 그리고 1만 원이 할인된 69,000원짜리 요금제가 110GB입니다. 데이터가 정확하게 44% 정도를 제공하거든요. 그럼 그 계산대로 저기도 1만 원이 깎이는 거잖아요. 1만 원이 깎이는 거니까 44% 정도의 데이터를 주면 약 48GB 정도가 나와야 되거든요. 48GB도 아니고 24GB잖아요. 그런데 가격은 1만 원이니까 이거는 가격은 또 이렇게 여기에서 보면 이게 중간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데이터 양도 기존하고 다른, 약간 가격 면에서도 이게 중간이라고 할 수 있는지 애매한 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사람마다 데이터 사용량이 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른 게 아니라 또 상황에 따라서도 다르고. 그런 다양한 수요를 이 중간요금제가 충족을 시킬 수 있을까요?

[답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요금제 쓰시는 분들은 오히려 13GB대 그리고 전체적으로 봐도 26GB, 무제한 쓰시는 분들은 41GB인데 이렇게 봤을 때 지금 요금제로는 이게 과연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지 의문인 부분이고요. 그래서 오히려 조금 더 이러한 구간이 나눠져야 되는 거 아니냐. 아니면 쓰는 만큼 내야 되는 다양한 요금제가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통신사들이 그렇게 요금체계를 더 잘게 쪼개주면 안 되나요? 왜 그거 안 해요?

[답변]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해봐야 되는데 앞서서 제가 산수의 영역에서 무제한 요금제 쓰시는 분들의 평균 데이터가 41GB였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앞서서 제가 계산한 방식대로 치면 1만 원이 깎였을 때 한 44GB 정도의 요금이 나오는 기존하고 방식이 똑같단 말이에요. 그럼 44GB짜리가 나온다고 하면 무제한 요금제 쓰시는 분들이 41GB니까 그런 분들은 무제한 요금제 안 쓰시고 저렴한 가격대로 갈아타실 수 있는 확률이 있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서 통신사의 계산의 어떤 이슈가 아닌가라고 하나를 볼 수 있을 거 같고요. 두 번째로는 이 요금제의 구조가 과거에 놀이동산 생각해보시면 비슷한 거 같아요. 과거에 놀이동산 생각해보시면 우리가 자유이용권이 있지만 서너 개 타는 빅3 요금제, 빅5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빅5 요금제랑 자유이용권이 거의 가격 차이가 그렇게 비싸게 차이가 안 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타니까 5개 타시는 분이나 자유이용권 타시는 분이나 비슷하게 해서 결국에는 어떤 무제한을 이용하게 되는. 혹은 거기에 어떻게 보면 입장료가 포함되게 되는 구조인데 이런 형태의 어떤 요금제와 비슷하다라고 표현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통신사 입장에서는 고가 요금제를 이탈할까 봐 뭔가 수익성을 악화해서 이렇게 잘게 쪼개는 요금체계는 안 하고 있다라는 설명이신 거 같아요.

[답변]
기존 요금제와 비교가 분명히 있는 부분이 있겠죠.

[앵커]
어쨌든 이번에 새로 나오는 중간요금제라는 거, 그래도 갈아타서 이득이 될 만한 그런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어떤 분들이 이거 갈아타면 좋습니까?

[답변]
지금 보면 11GB 기존에 쓰시던 게 55,000원 정도고 거기서 조금 더 아까 우리가 25GB 얘기하는 부분이 가격이 59,000원이잖아요. 그렇게 되니까 약간 계산하기 애매한데 예를 들면 자기가 한 11GB보다 많이 쓰시고 그리고 한 24GB보다는 조금 쓰시는. 약간 이런 중간층에 계시는 분들이 굳이 계산을 하자면 쓰시거나 아니면 아예 저렴한 8GB 요금제를 쓰시는 이런 부분들이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갈아탈지 말지 일단 이거 판단하려면 내가 얼만큼 데이터를 쓰고 있는지 그거부터 확인해야 될 거 같은데 그거 어디서 확인하면 되죠?

[답변]
그렇죠. 그래서 내가 데이터 얼만큼 쓰시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일단 이동통신사의 애플리케이션들이 있거든요. 그 앱을 설치하시든지 아니면 홈페이지에서 마이 페이지 같은 곳에서 알려주기도 하고요. 혹은 그런 게 어렵다고 하면 고객센터에 전화해보시거나 이통사 대리점에 가서 물어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휴대전화 쓰시는 분들 대부분 약정기간에 걸려 있잖아요. 이런 분들 요금제 바꿔도 문제없습니까?

[답변]
이 부분 좀 잘 보셔야 되는데요. 특정요금제를 쓰는 조건으로 약정이 걸려 있으신 분들은 만약에 요금제를 낮추게 되면 거기에 위약금이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들 잘 확인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인터넷이라든지 TV 이렇게 결합상품으로 해서 할인받고 있는 분들 혹시 요금제 바꿨다가 이거 할인혜택 사라지는 거 아니에요?

[답변]
앞서서 설명 드렸던 것 중에 언택트 플랜이라고 본인이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게 있는데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신 결합할인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 역시도 대리점이나 상담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일단 SKT가 먼저 출시를 했으니 다른 경쟁사들도 움직이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실제로 KT나 LGU플러스 같은 경우에도 중간요금제 출시를 곧 할 것으로 보이게 되는데요. 국내 통신사의 특징상 거의 첫 번째 나오는 요금제를 거의 따라 하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큰 변화폭보다는 거의 비슷한 상황일 거 같고요. 향후에 개선이나 논의들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시장의 경쟁이 이루어져서 고객들이 혜택을 오롯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김덕진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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