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하이트진로 화물연대 농성 이틀째…“이젠 생산도 차질”

입력 2022.08.03 (19:15) 수정 2022.08.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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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이른바 민노총의 화물연대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홍천의 맥주공장 앞에서 오늘(3일)도 농성을 벌였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짼데요.

이로 인해, 홍천공장에선 맥주 출고는 물론, 이젠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홍천의 하이트진로 맥주공장 진입롭니다.

붉은 색 머리띠를 두른 사람들이 200여 미터 길이의 다리부터 공장 정문까지 막아섰습니다.

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소주를 실어나르는 화물차 차주들입니다.

"올해 6월 파업으로 해고된 노조원 130여 명을 복직시켜달라" 또, "운송비를 올려달라!" 두 가지가 핵심 요구사항입니다.

[이진수/민노총 하이트진로 부지부장 : "일을 해도 적자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자 인생을 면하고자. 이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이 파업을 멈출 수가 없어요."]

공장 안에는 대형트럭 30여 대가 발이 묶여 있습니다.

차마다 맥주가 가득 실려 있습니다.

진입로가 막혀 출고를 못하고 있는 겁니다.

맥주 원료를 실은 차도 못들어보다보니, 생산에까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하루 200만 병 넘게 생산했는데, 지금은 60만 병만 만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맥주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기계가 완전히 멈춰있습니다.

맥주를 만들어도 내보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영업손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음성변조 : "강원공장 앞 불법시위는 명분이 없는 명백한 영업방해로서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하지만, 민노총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추가적인 생산 차질은 피하기 어려운 상탭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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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 하이트진로 화물연대 농성 이틀째…“이젠 생산도 차질”
    • 입력 2022-08-03 19:15:23
    • 수정2022-08-03 20:28:07
    뉴스7(춘천)
[앵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이른바 민노총의 화물연대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홍천의 맥주공장 앞에서 오늘(3일)도 농성을 벌였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짼데요.

이로 인해, 홍천공장에선 맥주 출고는 물론, 이젠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홍천의 하이트진로 맥주공장 진입롭니다.

붉은 색 머리띠를 두른 사람들이 200여 미터 길이의 다리부터 공장 정문까지 막아섰습니다.

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소주를 실어나르는 화물차 차주들입니다.

"올해 6월 파업으로 해고된 노조원 130여 명을 복직시켜달라" 또, "운송비를 올려달라!" 두 가지가 핵심 요구사항입니다.

[이진수/민노총 하이트진로 부지부장 : "일을 해도 적자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자 인생을 면하고자. 이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이 파업을 멈출 수가 없어요."]

공장 안에는 대형트럭 30여 대가 발이 묶여 있습니다.

차마다 맥주가 가득 실려 있습니다.

진입로가 막혀 출고를 못하고 있는 겁니다.

맥주 원료를 실은 차도 못들어보다보니, 생산에까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하루 200만 병 넘게 생산했는데, 지금은 60만 병만 만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맥주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기계가 완전히 멈춰있습니다.

맥주를 만들어도 내보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영업손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음성변조 : "강원공장 앞 불법시위는 명분이 없는 명백한 영업방해로서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하지만, 민노총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추가적인 생산 차질은 피하기 어려운 상탭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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