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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순이익만 2조 버는 비상장 스타트업, 지금이 투자 타이밍? - 슈미트 조가연 수석팀장
입력 2022.08.03 (19:41)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8월 3일(수)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조가연 수석팀장 (슈미트)

-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신생기업, 유니콘... 우리나라 23개 회사
- 가장 몸값 비싼 유니콘은 틱톡 개발한 중국의 바이트댄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 회사 스페이스X 등...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
- 가치 10조 원 이상의 데카콘... 우리나라는 야놀자, 두나무,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 기업 가치 평가 공식 없어... 정량적, 정성적 등 회사마다 판단 기준 달라
- 토스 알뜰폰,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 인수 등... 앱 하나로 대부분의 일상 거래가 가능한 슈퍼앱 노려
- 두나무, 증권거래 앱으로 시작해 2017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출시
- 국내 유니콘, 나스닥 상장 고려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상장 계획 재검토
- 마켓컬리, 신선식품과 먹거리 중심에서 뷰티 시장에 출사표... 시장 점유율과 지배력 확보를 위한 영역 확대
- 벤처 투자, 4~5년 이상 장기 투자로 접근해야... 거품 꺼지며 기업 가치 현실화도
- 비상장 투자 시 더 꼼꼼한 정보 파악 필요하고, 생활 속 활용도와 친숙도 높은 기업 중심으로 관심



◇김방희> 저희 방송에서 여러 차례 소개해 드려서 아마 이 용어 자체는 아실 겁니다. 유니콘,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얘기합니다. 비상장이라는 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그리고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인 기업입니다. 워낙 상상 속의 동물처럼 희귀하다 그래서 시작된 용어인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는 K 유니콘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일상생활을 파고든 스타트업 기업들은 어떤 데가 있을까 아마 여러분 다 들어보셨거나 이미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계실 겁니다. 이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미래 생활사전 슈미트 조가연 수석팀장과 함께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 상황, 또 비상장 기업인데 이게 기업 공개라든가 투자의 관점에서도 한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김방희> 유니콘 기업이 몇 개다 하는 용어들이 늘 나오던데 그런데 이걸 누가 선정하는 거예요. 조가연 팀장이 정하는 건 아니잖아요.

◆조가연> 일단은 유니콘이라고 하는 정의를 보면 소위 기업의 또는 몸값이라고 하는 게 달러 기준으로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이게 1조 2000억 원 정도 되는데요. 이 정도를 넘어선 비상장 신생기업들을 모두 다 유니콘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투자 유치를 한 기준으로 외부의 제3자 투자 기관에게 우리 돈 1조 원 정도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유니콘 목록에 올라가고요. 이걸 집계하는 기관들이 몇 개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CB인사이트라고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분석 회사인데 여기가 거의 매 분기마다 그 해에 유니콘으로 집계를 하고 있고요. 올해 7월 초 기준으로는 전 세계 유니콘이 1170여 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얼마가 있냐고 늘 되물으실 텐데 올해 상반기에 5개 기업 정도가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국내 같은 경우는 유니콘이 총 23개 회사이고요.

◇김방희> 이것도 많이 늘었군요. 얼마 전까지 열 몇 개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조가연> 네, 맞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글로벌 분석회사가 집계한 15개 회사에 집계되어 있지는 않지만 투자업계의 정보를 통해서 1조 원 이상의 몸값이 책정됐다고 하는 8개 회사를 더했고요. 발표된 목록을 보면 올해 새로 이름을 올린 한국형 유니콘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메가존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플랫폼인 IGA웍스 그리고 온, 오프라인 숙박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여기어때 컴퍼니 같은 곳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방희> 이거 사실은 조가연 팀장 업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게 이렇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싹수가 보이는 기업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업무잖아요. 투자를 해야 되는 입장에서는 모두가 바랄 텐데 아까 몇 개 제외된 곳도 있다고 그러는데 새로 입성한 회사들도 있고 어떤 데들이 제외됐습니까? 그리고 무슨 이유로 제외가 됐습니까?

◆조가연> 기준 유니콘 기준이 일단 1조 원이라고 하는 몸값 기준도 있지만 동시에 상장하지 않은 벤처기업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유니콘은 목록에 올랐었지만 상장을 한 쿠팡이라든지 게임회사 크래프톤 그리고 엔터 회사 하이브 같은 경우는 제외가 됐고요. 쿠팡 같은 경우는 작년 3월에 뉴욕 증시에 상장을 했고 크래프톤이나 하이브, 과거의 빅히트 엔터였죠. 여기 같은 경우도 200년도와 2021년도에 상장을 하면서 유니콘 요건에는 제외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과거에도 유니콘이었던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 같은 경우도 M&A가 되면서 글로벌 M&A가 되면서 일단은 유니콘 집계에서 제외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김방희> 2020년 국내 유니콘 기업. 그때 저희들도 소개해 드린 것 같은데 13개사였는데 23개로 늘었다. 상당히 자부심을 느낄 만한 요인도 있지만 세계 시장 전체하고 비교했을 때 아까 CB인사이트 기준으로 1170개가 있으니까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이죠.

◆조가연> 사실 이 숫자 싸움이라고 하기에는 여러 가지 질적인 부분도 들여다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요. CB 인사이트라고 하는 분석회사 집계로는 나라별로 미국이 한 490여 개사, 중국이 170여 개 인도가 한 50여 개 정도의 유니콘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기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한국 같은 경우는 약 10위권 정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고요. 국가 순위로 보면 낫지 않습니다. 가장 그러면 몸값이 비싼 유니콘이 누구냐라고 보면 틱톡을 개발한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2020년도 3월에 그 당시 투자를 받으면서 우리 돈으로 183조 몸값을 인정받으면서 굉장히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요. 그 외에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우주 회사 스페이스X가 156조 원 그리고 중국의 패스트 패션 플랫폼인 쉐인이라고 하는 곳 그리고 온라인 결제 서비스 스트라이프 그리고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하는 BNPL 회사 클라르나가 순차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 몸값이라고 하는 것이 딱 정해놓고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경제 상황이라든지 여러 가지 투자 분위기에 따라서 많이 바뀌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클라르나 같은 회사는 여기가 작년 6월에 투자를 받으면서 그 당시에 우리 돈으로 한 59조 원 정도 기업 가치를 책정 받았고 그때 유럽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유니콘이었습니다. 그런데 12개월 만에 지난달에 거의 85%가 하락해서 8조 원의 투자를 유치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고 투자 업계가 안 좋아진다면 이 유니콘 목록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김방희> 우리 조가연 팀장이 기업 가치 책정을 받았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그도 그럴 만한 게 자신들이 내세우는 게 아니라 투자를 유치 받을 때 얼마의 지분을 얼마 가치로 유치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전체 몸값이 어느 정도 결정이 되다 보니까 기업 가치가 책정된다 이런 표현을 쓰는 건데. 아무래도 경제 상황이나 벤처 캐피탈 투자 업계의 분위기가 많이 작용하겠죠. 클라르나 같은 예가 대표적인데. 한 해가 다 가기 전에 85% 몸값이 하락하는 게 어떻게 있을 수 있느냐 그렇겠지만 투자와 스타트업 업계 분위기라는 게 이렇게 상당히 변동성이 크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유니콘보다 더 기업 가치가 높은 게 데카콘, 헥토콘이라는 게 있는데 이런 기업들은 대개 우리가 알 만한 회사들입니까?

◆조가연> 유니콘이 아까 우리 돈 1조 원이었고요. 데카콘이 우리 돈 10조 원 정도 이상 그리고 헥토콘이 기업 가치 1천억 달러니까 우리 돈 100조 원 정도 이상입니다. 기업 가치 1천억 달러 이상으로 도달한 글로벌 기업은 앞서 말씀드린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처음으로 도달했고요. 그 외에 스페이스X나 쉐인까지가 현재로서는 기업 가치 1천억 달러 이상입니다. 데카콘 그니까 기업 가치 1100억 달러 이상으로 보면은 전 세계에 한 50개 정도 회사가 있는데. 잘 아실 만한 곳은 미국의 인스타카트라고 식료품 배달 서비스 그리고 인도의 교육 스타트업인 바이주스 같은 경우가 이름을 올려 있고요. 한국으로 눈을 돌리면 일단 야놀자와 두나무 그리고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3개 회사가 있는데 야놀자 같은 경우는 작년 여름에 소프트뱅크에서 투자를 받으면서 거의 그때 2조 원 투자를 받으면서 데카콘 지위에 올랐고. 두나무 같은 경우도 작년 주식 거래가 기업 가치 10조 원 정도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에도 약 2, 3개 회사가 데카콘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김방희> 유니콘, 데카콘, 헥토콘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기업 가치인데. 여기서 주의를 하셔야 되는 게 1조 이상이다. 그러면 매출이 1조라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기업 가치가 1조로 상당히 유망하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조가연> 제가 이런 비유를 하고 싶지는 않은데 과일을 비싸게 판다고 해서 그 과일이 가격에 비례하게 맛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때의 시세라든지 어떤 평가에 따라서 바뀌는 것이기 때문예요. 기업 가치라고 하는 건 실제로 어떤 매출이라기보다는 대외적으로 투자하는 제3자의 기관에서 당신은 어느 정도의 기업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주는 시장에서의 몸값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유니콘이라고 하는 것도 주식시장에 상장도 안 했는데. 이렇게 기업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이라니 그렇다면 굉장히 희귀한 것이라고 해서 유니콘이라고 붙였던 건데. 앞서서 거의 한 1100개 정도의 유니콘들이 있잖아요. 이미. 그러니까 지난 몇 년 동안 워낙 이런 벤처 투자 시장의 유동성이 많이 있었고 그렇다 보니 시장에 돈이 풀리니까 너도 나도 스타트업들이 기업 가치를 높여오는 것들이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분석회사 자료를 보면 2019년도 1분기부터 2020년도 마지막 분기까지 매 분기별로 새로운 유니콘이 거의 한 30여 개 정도가 탄생을 했었는데요. 작년 한 해 같은 경우는 가장 시장에 유동성이 많았던 때였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매 분기마다 거의 100여 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한 해 동안만 전 세계 신규 유니콘이 거의 540여 개 정도가 됐고요. 다만 올해 경제 위기가 오다 보니까 올해 2분기 같은 경우는 80여 개 정도로 신생 유니콘들이 줄어들었고 동시에 기존의 유니콘 목록에 올랐던 곳들도 아까 클라르나처럼 투자 유치하는 과정에서 몸값이 떨어지면서 유니콘 목록에서 이름이 빠지기도 했고요. 또 유니콘이라고 해서 그 기업 가치가 영원히 존속되는 게 아니라. 상장하고 기업 가치가 엄청 떨어진 우버 같은 경우도 대표적인 사례이고 상장에 실패한 다음에 기업 가치가 3분의 1 토막이 났던 위워크 같은 경우도 이 유니콘 버불을 주의를 해야 한다는 사례 중에 하나입니다.

◇김방희> 유니콘 버블을 말씀해 주셨는데. 아닌 게 아니라 미국에서도 유니콘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염소더라 이런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버블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조가연 팀장과 함께 세계적으로 잘 나간다는 유니콘 이상의 기업들,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가지는 비상장 회사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 얘기를 잠시 후에 하죠. 실제로 이 기업 가치를 어떻게 책정할 거냐, 산정할 거냐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데 어떻게 합니까? 그 기술적인 부분인데 아까 개념적으로는 제가 설명드렸는데. 조가연 팀장은 늘상 하는 일이 이런 일일 테니까 좀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조가연> 가장 많이 받는, 창업팀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기업 가치는 보통 어떻게 정해지나요, 공식이 있나요. 이런 걸 많이 물어보시는데 정말로 답이 없습니다. 이게 정량적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동시에 사람별로 정성적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어떤 회사마다 판단하는 사람마다의 영역인데요. 대부분 일반적으로는 기대 매출을 현재로 끌어와서 몸값을 수정하기도 하고 아니면 최근에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이 보통 얼마에 투자를 받았냐가 정해지는 기준 중에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또 반대로 사업을 몇 년 정도 하고 이미 상장한 회사의 몸값이 얼마라면 어느 정도 연차의 비상장회사는 이 정도가 될 거라고 추정을 하기도 하고요. 다만 작년까지 투자업계에서 이야기가 되기로는 PDR이라고 하는 게 많이 이야기가 됐는데. 이게 주가를 꿈으로 비율을 환산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매출이나 이익이 낮고 지금은 조금 성장 단계가 낮더라도 꿈을 가지고서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 그 기대감을 반영한 밸류에이션인데요. 상대적으로 그렇다 보니까 기업 가치 판단하는 게 좀 후했던 거죠. 다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벤처버블이든 유니콘 버블이든 이런 게 좀 꺼지고 요즘에 조금 보수적으로 투자 업계가 변하면서 그런 꿈이 아니라 실제로 얼마큼 매출을 내느냐 그리고 실제로 어느 정도 이익을 내고 있느냐까지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이거는 그러니까 지분에 해당하는 투자액을 결정할 때 사실상 기업 가치가 결정되는 셈인데 스타트업 창업자들하고 투자자들이 상당히 견해차를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제가 창업한 회사는 몸값이 이 정도는 됩니다. 이렇게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을 거 아니에요.

◆조가연> 이제 창업자분들은 당연히 본인들의 아이디어나 사업에 대한 애정도가 높으시다 보니까 좋은 얘기로는 주관적인 판단이시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꿈이 과한 경우도 왕왕 있기는 합니다. 또 작년 같은 경우는 시장이 굉장히 좋았어서 그때 투자 받을 때에는 훨씬 더 그러니까 똑같은 단계의 비슷한 모습이라도 훨씬 더 좋은 기업 가치에 투자를 받으셨을 수 있겠지만 지금 1년여 사이에 유니콘 기업이 85% 몸값이 빠질 정도로 굉장히 경색되어 있는 상황이다 보니 시기별로 어떤 경제적인 지표들을 같이 고려한 책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김방희> 지금부터는 국내 유니콘, 데카콘 기업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나가는 기업들입니다. 우리 일상생활을 이미 파고든 기업들이기도 하고요. 금융 쪽에서 비바리퍼블리카라는 회사 꼽는데 여기가 대중들한테 토스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죠?

◆조가연> 네, 간편 송금 서비스로 시작을 했던 2013년도에 창업한 토스 운영사이고요. 처음에는 복잡한 공인인증서 이런 거 없이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면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시장에 등장을 했다가 이후에는 간편, 결제, 대출, 투자, 보험 같은 금융 서비스 부가를 시작했고요. 최근에는 토스증권이나 토스뱅크 같은 굉장히 전통적인 금융 영역의 자회사까지 만들면서 거의 10여 개 정도의 자회사를 보유한 종합 금융까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2018년도에 기업 가치 10억 달러로 이제 국내 핀테크 기업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유니콘 대열에 합류를 했습니다.

◇김방희> 최근에 3000억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했고 또 알뜰폰 업체의 지분도 인수하기도 했는데 약간 인터넷 전문은행의 영역을 벗어나서 사업을 확장시키는 것 같은데 왜 그런 겁니까? 뭘 하려는 겁니까?

◆조가연> 이게 사실 알뜰폰 같은 경우는 적지 않은 금융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 중에 하나입니다. 실제로 앞에 KB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같은 경우 같은 그런 기존의 금융사들도 이미 알뜰폰 사업에 진출해 있고요. 토스 같은 경우에는 올해 7월에 머천드코리아라고 하는 알뜰폰 사업자 지분을 100% 인수를 하면서 가입자 약 10만 명 정도 보유하고 있는 회사를 인수하게 됐고요. 인수하면서 밝히기로는 그 토스 어플 안에서 알뜰폰 요금제도 검색을 하고 또 토스가 가지고 있는 인증서를 가지고서 개통까지 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만약에 이 개통 이후에 요금 결제까지 토스를 통해서 할 수 있다면 사실은 통신 서비스의 가입부터 개통, 결제까지 전체 이 밸류체인을 낙인을 할 수 있는 거고요. 또 통신이라고 하는 게 단순히 결제만 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이동을 하고 어디에서 어떤 것들을 하는지 결제 통신 데이터가 함께 확인이 되잖아요. 이런 것들이 어떤 생활 패턴이나 데이터화된다면 맞춤형 금융상품을 부가를 할 수도 있고 다른 추가 서비스도 기대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일상생활 가운데서도 가장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는 통신과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해서 소비자들을 묶어놓겠다. 이런 전략인 것 같은데 이번에 투자 유치하면서 다시 확인된 몸값 보니까 8조 6000억 원. 그러니까 9조 원인 카카오페이를 거의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고 카카오페이의 경우에는 상장 후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9조 원대니까 IBK기업은행 시가총액은 이미 넘어섰더군요. 소위 대기업의 벽을 넘어서 지금 우리 생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데 최근에 모빌리티 스타트업 인수한다고 그러는데 이건 또 무슨 맥락인지 모르겠군요.

◆조가연> 작년 말에 모빌리티 스타트업 논란이 있었던 타다를 이미 인수를 했습니다. 100% 자회사는 아니고요. SOCAR가 가지고 있었던 타다 운영사 VCNC의 지분을 약 60% 정도 토스가 인수를 한 겁니다.

◇김방희> 실질적인 주인이군요.

◆조가연> 네, 토스가 비금융 사업에 진출을 한 것은 이게 처음이고요. 원래 타다 같은 경우는 2018년도에 그 승합차를 가지고서 이런 승차 호출 서비스를 시작을 해서 거의 170만 명 정도의 사용자를 확보를 했었었는데 소위 타다법이라고 했었죠. 그때 여객자동차 운송사업법 개정이 되면서 이후에는 서비스를 변경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토스 같은 경우는 사실은 핀테크가 아니더라도 우리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는 전략과 맞다면 적극적으로 인수를 뭐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사실 택시 같은 경우 들여다보면 국내 택시 시장의 연 매출이 한 12조 원 정도가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12조 원 중에 상당한 수가 스마트폰을 가지고서 결제를 하거나 또 스마트폰으로 호출을 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타다를 통해서 우리가 앱을 호출하고 결제하는 것들도 어떻게 보면 토스 플랫폼 안에 넣어갈 수 있는 거고요. 사실은 예전에 이런 앱들을 설명할 때 슈퍼앱이라고 하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드렸었는데.

◇김방희> 그렇죠. 그때 소개해 주셨죠. 앱 하나만 깔면 대부분의 일상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건데.

◆조가연> 네, 맞습니다. 슈퍼앱을 하기 위한 포석 중에 하나가 아니냐라는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토스 같은 경우는 만복의 기능을 내서 하루에도 여러 번 들어갈 수 있게 유도를 한다거나 토스뱅크에서 매일 이자를 주는 서비스를 한다는 등 이 앱에 자주 올 수 있도록 사용자들을 인도하고 있는데 이렇게 타다라는 서비스 그리고 알뜰폰 사업까지 진출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토스 플랫폼 안으로 굉장히 다양한 생활의 영역들을 붙이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특히 토스의 경우에는 사용자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왜 이용하냐 하고 누가 물으면 저 같은 경우는 숫자가 커서 보기가 편해서 이런 것들은 어쨌든 사용자를 고려해서 맞춰나가고 있으니까 그런 차원에서 계속 슈퍼앱을 향한 행보는 거듭되겠군요. 창업자가 이승건 대표라고 치과 의사 출신이에요. 그런데 왜 의사 가운 벗고 인터넷 전문은행 세운 겁니까? 최근에 또 실적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조가연> 알려진 바로는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 창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토스 전에도 여러 가지 SNS라든지 앱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실패를 해본 경험이 있고요. 그중에서 송금 서비스 아이디어로 시장 테스트가 굉장히 잘 됐고 그 덕분에 빠르게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와중입니다. 실적으로는 2019년도 기준으로 연 매출이 1180억 원. 당시 영업 손실이 한 1150억 원이었는데 작년 같은 경우는 연 매출이 8700억 원 정도로 올랐고요. 영업 손실도 한 1890억 원 정도여서 일단은 몸집을 불려가는 것들은 잘 해온 것 같습니다.

◇김방희> 몸집은 크게 불려오고 있는데 아직은 적자 상태라는 게 이런 성장형 유니콘들의 특성인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군요. 그 두나무라는 건 가상자산 투자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는데 거래소 운영하는 회사죠?

◆조가연> 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고요. 원래 2012년도에 만들어지기에는 모바일 증권 거래 앱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거의 한 5년 정도 증권거래 앱 사업을 중심적으로 하고 있었고요. 그러다가 가상자산시장의 트렌드를 보고서 2017년도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출시하면서 일종의 사업 피벗을 했고요. 원래 증권거래 앱을 오랫동안 운영을 해왔다 보니까 그동안 앱 운영 경험을 살려서 상대적으로는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을 했습니다. 특히 2017년도와 2018년도에 그때 코인 시장이 굉장히 많이 성장을 했었는데 그때 힘입어서 2018년도 초에 보니까 이 업비트의 월 거래량이 200조 원 이게 전 세계 거래량의 거의 15% 정도 수준이었는데 그 정도를 업비트라고 하는 플랫폼에서 소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김방희> 대단했죠. 사실 가상자산 가상화폐가 열기가 대단했을 때는 이 거래소가 그랬는데. 최근에 보니까 미국 시장 상장 가능성 얘기 나오는데 믿기가 좀 어려워서. 컬리도 그런다고 그랬다가 국내로 유턴하기도 하고 그래서. 현실성은 얼마나 있을까요?

◆조가연> 사실 국내에 적지 않은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나스닥 상장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동안 책정되었던 몸값이라고 하는 게 국내 증시에서는 익숙하지 않았다 보니까 그런 밸류에이션 부담을 미국 시장을 통해서 해소를 하려고 했던 거고요. 두나무 같은 경우도 올해 초에 다시 나온 언론 보도를 보니까 일단은 상장이 결정된 게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두나무뿐만이 아니라 현 시점에 대다수 한국 유니콘들이 상장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떤 시기를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소위 넥스트 테크는 누가 될 것이냐라는 얘기를 할 때 기존에는 카카오와 쿠팡이 있었다면 그 이야기가 두나무와 토스로 넘어온 상황입니다. 두나무는 엄청난 실적을 내고 있고요. 토스 같은 경우도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종합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업계에서 주목을 하고 있는 편이고요. 사실 이 두 기업 모두 핀테크 금융 분야이잖아요. 이게 글로벌 유니콘 클럽들 목록을 보면 핀테크와 이런 소프트웨어 분야가 전체에서는 숫자로 톱2입니다. 전체 유니콘 중에 약 20% 정도가 핀테크 기업들이고요. 다만 국내 같은 경우는 이런 금융 핀테크 회사들이 좀 글로벌 대비 발전 속도가 느렸던 편인데 그래도 시장 자체가 크다 보니까 토스나 이런 두나무 같은 경우는 주목할 만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카카오와 쿠팡을 잇는 잠재적인 두 나무. 회사 이름이 아니라 두 개의 쌍두마차라고 그럴까요, 그걸 토스하고 두나무를 꼽아주셨는데. 그런데 하나 변화도 예상되는 게 가상자산 시장 자체가 지금 굉장히 어려워졌잖아요. 겨울이라는 얘기도 있고 최근에 조금 반등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빗썸코리아라는 것도 거래소 유니콘 기업인데, 두 회사 실적은 어때요. 최근에.

◆조가연> 두나무가 일단 2021년도 매출이 3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을 했고요. 눈여겨볼 만한 게 작년에 순이익만 2조 3300억 원입니다. 카카오가 작년 연매출이 6~7조 원 정도이고 영업이익이 5000억 원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러니까 지표로는 정말 무시할 수 없는 유니콘이고요.

◇김방희> 이미 이익을 내는 거죠. 수수료를 받고 그러니까.

◆조가연> 네, 순이익이 2조입니다. 빗썸 같은 경우도 같은 기간에 1조 원대 매출 정도로 성장을 해 있기 때문에 물론 크립토 겨울이라고 해서 가상화폐 시장에 와 있지만 이미 쌓아놓은 이익과 어떤 현금 창출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실적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방희> 가상자산, 가상화폐는 여전히 논란거리고 부정적인 시각도 많은데. 글쎄요,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조가연> 대부분의 블록체인 가상화폐 기업들이 약간의 어떤 안 좋은 시선들은 안고 가는 것 같은데요. 두나무 같은 경우는 밝히기로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익금을 가지고서 인수합병이나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지난달 보도를 보니까 두나무가 향후 5년 동안 총 5000억 원을 투자해서 직접 채용 일자리 2000개 그리고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간접 채용 일자리 8000개를 만들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사실은 후배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도 좀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편입니다. 일종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CVC인 투자 전문 자회사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서 블록체인이나 핀테크 외에도 AI나 콘텐츠 같은 회사들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요. 또 이번 정부가 이런 가상자산 시장을 육성하겠다. 그리고 관련 규제 같은 것을 해소를 해서 제도권에서 돌아가게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 점에서는 시장도 나쁘지 않다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최근에 이 회사 같은 경우는 대기업 지정이 돼서 상당히 업계에서 논란이 있던데. 이건 왜 그렇습니까?

◆조가연> 원래 공정위원회에서 매월 5월에 대기업 집단 발표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자산총액이 5조 원 이상이면 공시대상 기업이 되고요. 자산총액이 10조 원 이상이면 상호 출자가 제한되는 대기업 집단으로 발표가 됐는데 두나무 같은 경우는 이런 가상자산 관련 기업으로는 최초로 공시 대상이자 동시에 상호출자 제한 두 가지 모두 지정이 됐습니다. 이게 회사 입장에서는 이야기하기로는 우리가 ESG 경영위원회도 만들어서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투자 업계에서 봤을 때에는 사실은 대기업 집단에 지정되면 벤처캐피탈 투자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국내 벤처투자법상 기업집단 소속되면 투자가 어렵고요. 반대로 외국계 벤처캐피탈이나 외국계 자본들은 자유롭게 투자를 할 수 있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국내 유니콘인데 우리가 투자를 못 하는 그런 역차별이 아니냐라는 업계의 일부 이야기도 있습니다.

◇김방희> 그런 논란도 벌어지고 있고. 아까 질문 왔던 야놀자 상장은 어떻습니까? 상장이 조금씩 유예되는 분위기여서 이 기업도 예외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어때요?

◆조가연> 지금 뭐 비바리퍼블리카도 내년으로 목표했던 상장을 2~3년 늦추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야놀자나 여기어때 같은 곳들도 일단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 유니콘 기업들 중에서 가장 먼저 가시적으로 상장을 이야기하는 곳은 컬리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방희> 그 얘기를 좀 해보죠. 마켓컬리는 또 워낙 일상을 파고든 기업들인데. 참고로 이미 성공예감 청취자 여러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업 이름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니콘 기업들의 경우에는 그러니까 이건 전혀 다른 이해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참고해 주셨으면 고맙겠고요. 아무래도 코로나19 겪으면서 유니콘 기업들 중에 수혜 그룹이 생겼는데 말씀해 주신 컬리 같은 것도 그런 예가 아닐까 싶은데 이 당시 지금 수혜를 입은 기업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어느 쪽이라고 보십니까? 어떤 쪽들이 재미 좀 봤습니까? 코로나 기간 중에.

◆조가연> 원래 글로벌 유니콘 집계 분석을 보면 원래도 전자상거래나 이커머스 분야는 글로벌 유니콘 중에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기간 동안 조금 더 많이 성장을 했고요. 한국 같은 경우는 대표적으로 새벽 배송 유니콘인 컬리나 오아시스가 수혜를 받았고 그 외에 오늘의집 같은 인테리어 플랫폼, 당근마켓 같은 전자상거래 유니콘도 상당히 성장을 했습니다. 컬리로 돌아가면 컬리는 원래 2015년도에 만들어져서 농수산물 유통으로 시작했다가 이런 온라인 장보기 컬리를 시작을 했고요. 또 샛별 배송, 아침에 배송해주는 새벽 배송 서비스로 차별화 하면서 코로나19 기간에 이런 주문 건수가 늘어나면서 쿠팡이나 오아시스 같은 유니콘들과 함께 수혜를 입긴 했습니다.

◇김방희> 그런데 최근에 흥미로운 게 아무래도 마켓컬리 그러면 신선식품, 먹거리에 집중했었는데 조금씩 행보가 달라지는 느낌도 있거든요. 온라인 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내밀었던데 배경이 뭘까요?

◆조가연> 일단 특정한 상품이나 특정한 영역에 집중하는 것들을 보통 버티컬 커머스라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한 영역에서 일정 수준의 시장 점유율이나 지배력을 확보를 하면 당연히 성장을 위해서 다른 상품이나 영역으로 확대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이미 잡혀져 있는 수순이고요. 말씀드리면 원래 중고거래 플랫폼이었던 당근마켓 같은 경우도 중고거래만 하는 게 아니라 동네 알바 매칭이나 심지어 부동산 직거래 같은 것들도 조금 조금 나오고 있고 가구 커머스로 시작했던 오늘의집 같은 경우는 이제는 인테리어나 시공이나 이사까지 매칭을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로 시작한 직방 같은 경우도 최근에 삼성SDS 홈IOT 쪽을 인수를 하면서 심지어 도어락이나 월패드 같은 스마트 홈 시장까지 진출을 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영역을 넓혀가는 것들은 어떤 이런 커머스 사업에서는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다만 뷰티 시장이라는 게 워낙 성숙시장이기도 하고 경쟁도 포화 상태거든요. 우리가 잘 아는 LG생건 같은 데 또 아모레퍼시픽 또 올리브영,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 같은 다양한 플랫폼도 있고 쿠팡, 네이버 같은 대형 이커머스사도 버티고 있는데 이게 새벽 배송으로 차별화된, 그러나 신선식품이 전문이었던 컬리한테 승부가 될까요?

◆조가연> 추정을 해 보면 사실 이 화장품이라고 하는 뷰티 영역이 굉장히 여성향 소비재들이잖아요. 기존의 컬리 같은 경우도 주 고객군이 2040 여성과 주부였고 그렇다 보니까 소비자에서 접점도가 높은 상품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대비해서 컬리 같은 경우는 약간 프리미엄 그리고 약간 팬층을 보유한 플랫폼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뷰티라든지 또는 큐레이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고요. 사실 보면 코로나 기간 동안 올리브영 같은 것들 보면 온라인 매출 성장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경쟁은 굉장히 치열하지만 온라인이나 비대면을 통한 화장품 구매 수요도 많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하고 만약에 초기 시장 진입이 잘 된다면 어쩌면 승부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여기도 상장이 유예되는 분위기죠?

◆조가연> 네, 일단 컬리 같은 경우는 어쨌든 지금 지난달에 보도가 나온 걸 보면 상장을 위해서 여러 가지 투자자들의 어떤 보유 지분, 의무보유 확약서가 제출이 됐다고 합니다. 그 소리는 상장을 하고 일정 기간 동안 시장이나 어떤 거래나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서 작업을 하고 있는 거고요. 일단 컬리는 유니콘 특례 상장을 통해서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이제 투자자 입장에서도 좀 이런 문제를 살펴봐야 될 텐데 약간 유니콘 거품 같은 게 빠지는 분위기여서 투자 적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가연> 이게 참 저도 업계에 들어와서 처음 겪는 경제 상황이어서. 제가 판단하기보다는 여러 VC선배들의 입을 빌려야 될 것 같은데요. 사실 벤처 투자라고 하는 건 상장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 투자이고 지금 투자하더라도 4년 뒤, 5년 뒤를 바라보는 투자를 해야 되기 때문에 사실은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도 어떻게 보면 적기일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같은 경우도 위기 속에 기회가 존재하고 저점에서 잡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처럼 전반적으로 거품이 꺼지고 있어서 그와 동시에 기업 가치가 현실화되는 것들도 있고요. 다수 기업에게 뿌리는 식의 투자는 요즘에는 많이 하지 않지만 정말 좋은 우수한 소수 기업에게 선발적인 투자는 계속 이뤄지고 있어서 벤처 시장이 죽는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겠죠. 시장 자체가 죽었던 적은 없었고 지난 한 10여 년간 유동성이 워낙 풍부해지면서 지나치게 달아올랐던 면이 좀 있겠죠. 다만 비상장이다 보니까 워낙 공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좀 주의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드는데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됩니까?

◆조가연> 이게 사실 개인투자자들 중에서도 비상장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비상장 주식만 거래하는 플랫폼들도 꽤 많이 등장을 했고요. 그중에 유니콘 같은 경우도 미국에는 있고요. 이게 벤처 투자 시장이 좋을 때는 시장에 풀린 돈이 많기 때문에 투자 유치가 자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그렇다 보니 그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올라가면 수익 실현을 할 수 있는 기대치가 있었었는데 최근 같은 경우는 상장하는 IPO 시장이 위축되고 거기에 따라 스타트업 투자도 보수적으로 이뤄지면서 전처럼 비상장 주식 투자를 통해서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비상장 시장이 본질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정보 불균형이 많기 때문에.

◇김방희> 잘 모르니까요. 회사 내부 사정을.

◆조가연> 네, 이런 것을 잘 알아보시고 투자를 해야 하는 건 맞고요. 다만 이미 스타트업 서비스들이 앞에서 말씀드린 토스나 컬리 같은 것들도 그렇고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런 대중 활용성이나 친숙도가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번 관심을 갖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김방희> 그러네요. 또 벤처 정책 차원에서도 K-유니콘 문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텐데 이건 기회가 닿으면 나중에 한번 또 어떻게 벤처 산업을 육성할 것이냐와 관련해서 자세히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슈미트의 조가연 수석 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가연> 감사합니다.
  • [성공예감] 순이익만 2조 버는 비상장 스타트업, 지금이 투자 타이밍? - 슈미트 조가연 수석팀장
    • 입력 2022-08-03 19:41:55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8월 3일(수)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조가연 수석팀장 (슈미트)

-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신생기업, 유니콘... 우리나라 23개 회사
- 가장 몸값 비싼 유니콘은 틱톡 개발한 중국의 바이트댄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 회사 스페이스X 등...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
- 가치 10조 원 이상의 데카콘... 우리나라는 야놀자, 두나무,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 기업 가치 평가 공식 없어... 정량적, 정성적 등 회사마다 판단 기준 달라
- 토스 알뜰폰,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 인수 등... 앱 하나로 대부분의 일상 거래가 가능한 슈퍼앱 노려
- 두나무, 증권거래 앱으로 시작해 2017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출시
- 국내 유니콘, 나스닥 상장 고려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상장 계획 재검토
- 마켓컬리, 신선식품과 먹거리 중심에서 뷰티 시장에 출사표... 시장 점유율과 지배력 확보를 위한 영역 확대
- 벤처 투자, 4~5년 이상 장기 투자로 접근해야... 거품 꺼지며 기업 가치 현실화도
- 비상장 투자 시 더 꼼꼼한 정보 파악 필요하고, 생활 속 활용도와 친숙도 높은 기업 중심으로 관심



◇김방희> 저희 방송에서 여러 차례 소개해 드려서 아마 이 용어 자체는 아실 겁니다. 유니콘,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얘기합니다. 비상장이라는 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그리고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인 기업입니다. 워낙 상상 속의 동물처럼 희귀하다 그래서 시작된 용어인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는 K 유니콘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일상생활을 파고든 스타트업 기업들은 어떤 데가 있을까 아마 여러분 다 들어보셨거나 이미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계실 겁니다. 이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미래 생활사전 슈미트 조가연 수석팀장과 함께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 상황, 또 비상장 기업인데 이게 기업 공개라든가 투자의 관점에서도 한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김방희> 유니콘 기업이 몇 개다 하는 용어들이 늘 나오던데 그런데 이걸 누가 선정하는 거예요. 조가연 팀장이 정하는 건 아니잖아요.

◆조가연> 일단은 유니콘이라고 하는 정의를 보면 소위 기업의 또는 몸값이라고 하는 게 달러 기준으로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이게 1조 2000억 원 정도 되는데요. 이 정도를 넘어선 비상장 신생기업들을 모두 다 유니콘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투자 유치를 한 기준으로 외부의 제3자 투자 기관에게 우리 돈 1조 원 정도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유니콘 목록에 올라가고요. 이걸 집계하는 기관들이 몇 개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CB인사이트라고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분석 회사인데 여기가 거의 매 분기마다 그 해에 유니콘으로 집계를 하고 있고요. 올해 7월 초 기준으로는 전 세계 유니콘이 1170여 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얼마가 있냐고 늘 되물으실 텐데 올해 상반기에 5개 기업 정도가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국내 같은 경우는 유니콘이 총 23개 회사이고요.

◇김방희> 이것도 많이 늘었군요. 얼마 전까지 열 몇 개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조가연> 네, 맞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글로벌 분석회사가 집계한 15개 회사에 집계되어 있지는 않지만 투자업계의 정보를 통해서 1조 원 이상의 몸값이 책정됐다고 하는 8개 회사를 더했고요. 발표된 목록을 보면 올해 새로 이름을 올린 한국형 유니콘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메가존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플랫폼인 IGA웍스 그리고 온, 오프라인 숙박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여기어때 컴퍼니 같은 곳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방희> 이거 사실은 조가연 팀장 업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게 이렇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싹수가 보이는 기업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업무잖아요. 투자를 해야 되는 입장에서는 모두가 바랄 텐데 아까 몇 개 제외된 곳도 있다고 그러는데 새로 입성한 회사들도 있고 어떤 데들이 제외됐습니까? 그리고 무슨 이유로 제외가 됐습니까?

◆조가연> 기준 유니콘 기준이 일단 1조 원이라고 하는 몸값 기준도 있지만 동시에 상장하지 않은 벤처기업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유니콘은 목록에 올랐었지만 상장을 한 쿠팡이라든지 게임회사 크래프톤 그리고 엔터 회사 하이브 같은 경우는 제외가 됐고요. 쿠팡 같은 경우는 작년 3월에 뉴욕 증시에 상장을 했고 크래프톤이나 하이브, 과거의 빅히트 엔터였죠. 여기 같은 경우도 200년도와 2021년도에 상장을 하면서 유니콘 요건에는 제외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과거에도 유니콘이었던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 같은 경우도 M&A가 되면서 글로벌 M&A가 되면서 일단은 유니콘 집계에서 제외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김방희> 2020년 국내 유니콘 기업. 그때 저희들도 소개해 드린 것 같은데 13개사였는데 23개로 늘었다. 상당히 자부심을 느낄 만한 요인도 있지만 세계 시장 전체하고 비교했을 때 아까 CB인사이트 기준으로 1170개가 있으니까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이죠.

◆조가연> 사실 이 숫자 싸움이라고 하기에는 여러 가지 질적인 부분도 들여다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요. CB 인사이트라고 하는 분석회사 집계로는 나라별로 미국이 한 490여 개사, 중국이 170여 개 인도가 한 50여 개 정도의 유니콘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기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한국 같은 경우는 약 10위권 정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고요. 국가 순위로 보면 낫지 않습니다. 가장 그러면 몸값이 비싼 유니콘이 누구냐라고 보면 틱톡을 개발한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2020년도 3월에 그 당시 투자를 받으면서 우리 돈으로 183조 몸값을 인정받으면서 굉장히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요. 그 외에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우주 회사 스페이스X가 156조 원 그리고 중국의 패스트 패션 플랫폼인 쉐인이라고 하는 곳 그리고 온라인 결제 서비스 스트라이프 그리고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하는 BNPL 회사 클라르나가 순차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 몸값이라고 하는 것이 딱 정해놓고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경제 상황이라든지 여러 가지 투자 분위기에 따라서 많이 바뀌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클라르나 같은 회사는 여기가 작년 6월에 투자를 받으면서 그 당시에 우리 돈으로 한 59조 원 정도 기업 가치를 책정 받았고 그때 유럽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유니콘이었습니다. 그런데 12개월 만에 지난달에 거의 85%가 하락해서 8조 원의 투자를 유치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고 투자 업계가 안 좋아진다면 이 유니콘 목록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김방희> 우리 조가연 팀장이 기업 가치 책정을 받았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그도 그럴 만한 게 자신들이 내세우는 게 아니라 투자를 유치 받을 때 얼마의 지분을 얼마 가치로 유치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전체 몸값이 어느 정도 결정이 되다 보니까 기업 가치가 책정된다 이런 표현을 쓰는 건데. 아무래도 경제 상황이나 벤처 캐피탈 투자 업계의 분위기가 많이 작용하겠죠. 클라르나 같은 예가 대표적인데. 한 해가 다 가기 전에 85% 몸값이 하락하는 게 어떻게 있을 수 있느냐 그렇겠지만 투자와 스타트업 업계 분위기라는 게 이렇게 상당히 변동성이 크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유니콘보다 더 기업 가치가 높은 게 데카콘, 헥토콘이라는 게 있는데 이런 기업들은 대개 우리가 알 만한 회사들입니까?

◆조가연> 유니콘이 아까 우리 돈 1조 원이었고요. 데카콘이 우리 돈 10조 원 정도 이상 그리고 헥토콘이 기업 가치 1천억 달러니까 우리 돈 100조 원 정도 이상입니다. 기업 가치 1천억 달러 이상으로 도달한 글로벌 기업은 앞서 말씀드린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처음으로 도달했고요. 그 외에 스페이스X나 쉐인까지가 현재로서는 기업 가치 1천억 달러 이상입니다. 데카콘 그니까 기업 가치 1100억 달러 이상으로 보면은 전 세계에 한 50개 정도 회사가 있는데. 잘 아실 만한 곳은 미국의 인스타카트라고 식료품 배달 서비스 그리고 인도의 교육 스타트업인 바이주스 같은 경우가 이름을 올려 있고요. 한국으로 눈을 돌리면 일단 야놀자와 두나무 그리고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3개 회사가 있는데 야놀자 같은 경우는 작년 여름에 소프트뱅크에서 투자를 받으면서 거의 그때 2조 원 투자를 받으면서 데카콘 지위에 올랐고. 두나무 같은 경우도 작년 주식 거래가 기업 가치 10조 원 정도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에도 약 2, 3개 회사가 데카콘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김방희> 유니콘, 데카콘, 헥토콘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기업 가치인데. 여기서 주의를 하셔야 되는 게 1조 이상이다. 그러면 매출이 1조라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기업 가치가 1조로 상당히 유망하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조가연> 제가 이런 비유를 하고 싶지는 않은데 과일을 비싸게 판다고 해서 그 과일이 가격에 비례하게 맛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때의 시세라든지 어떤 평가에 따라서 바뀌는 것이기 때문예요. 기업 가치라고 하는 건 실제로 어떤 매출이라기보다는 대외적으로 투자하는 제3자의 기관에서 당신은 어느 정도의 기업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주는 시장에서의 몸값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유니콘이라고 하는 것도 주식시장에 상장도 안 했는데. 이렇게 기업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이라니 그렇다면 굉장히 희귀한 것이라고 해서 유니콘이라고 붙였던 건데. 앞서서 거의 한 1100개 정도의 유니콘들이 있잖아요. 이미. 그러니까 지난 몇 년 동안 워낙 이런 벤처 투자 시장의 유동성이 많이 있었고 그렇다 보니 시장에 돈이 풀리니까 너도 나도 스타트업들이 기업 가치를 높여오는 것들이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분석회사 자료를 보면 2019년도 1분기부터 2020년도 마지막 분기까지 매 분기별로 새로운 유니콘이 거의 한 30여 개 정도가 탄생을 했었는데요. 작년 한 해 같은 경우는 가장 시장에 유동성이 많았던 때였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매 분기마다 거의 100여 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한 해 동안만 전 세계 신규 유니콘이 거의 540여 개 정도가 됐고요. 다만 올해 경제 위기가 오다 보니까 올해 2분기 같은 경우는 80여 개 정도로 신생 유니콘들이 줄어들었고 동시에 기존의 유니콘 목록에 올랐던 곳들도 아까 클라르나처럼 투자 유치하는 과정에서 몸값이 떨어지면서 유니콘 목록에서 이름이 빠지기도 했고요. 또 유니콘이라고 해서 그 기업 가치가 영원히 존속되는 게 아니라. 상장하고 기업 가치가 엄청 떨어진 우버 같은 경우도 대표적인 사례이고 상장에 실패한 다음에 기업 가치가 3분의 1 토막이 났던 위워크 같은 경우도 이 유니콘 버불을 주의를 해야 한다는 사례 중에 하나입니다.

◇김방희> 유니콘 버블을 말씀해 주셨는데. 아닌 게 아니라 미국에서도 유니콘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염소더라 이런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버블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조가연 팀장과 함께 세계적으로 잘 나간다는 유니콘 이상의 기업들,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가지는 비상장 회사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 얘기를 잠시 후에 하죠. 실제로 이 기업 가치를 어떻게 책정할 거냐, 산정할 거냐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데 어떻게 합니까? 그 기술적인 부분인데 아까 개념적으로는 제가 설명드렸는데. 조가연 팀장은 늘상 하는 일이 이런 일일 테니까 좀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조가연> 가장 많이 받는, 창업팀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기업 가치는 보통 어떻게 정해지나요, 공식이 있나요. 이런 걸 많이 물어보시는데 정말로 답이 없습니다. 이게 정량적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동시에 사람별로 정성적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어떤 회사마다 판단하는 사람마다의 영역인데요. 대부분 일반적으로는 기대 매출을 현재로 끌어와서 몸값을 수정하기도 하고 아니면 최근에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이 보통 얼마에 투자를 받았냐가 정해지는 기준 중에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또 반대로 사업을 몇 년 정도 하고 이미 상장한 회사의 몸값이 얼마라면 어느 정도 연차의 비상장회사는 이 정도가 될 거라고 추정을 하기도 하고요. 다만 작년까지 투자업계에서 이야기가 되기로는 PDR이라고 하는 게 많이 이야기가 됐는데. 이게 주가를 꿈으로 비율을 환산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매출이나 이익이 낮고 지금은 조금 성장 단계가 낮더라도 꿈을 가지고서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 그 기대감을 반영한 밸류에이션인데요. 상대적으로 그렇다 보니까 기업 가치 판단하는 게 좀 후했던 거죠. 다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벤처버블이든 유니콘 버블이든 이런 게 좀 꺼지고 요즘에 조금 보수적으로 투자 업계가 변하면서 그런 꿈이 아니라 실제로 얼마큼 매출을 내느냐 그리고 실제로 어느 정도 이익을 내고 있느냐까지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이거는 그러니까 지분에 해당하는 투자액을 결정할 때 사실상 기업 가치가 결정되는 셈인데 스타트업 창업자들하고 투자자들이 상당히 견해차를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제가 창업한 회사는 몸값이 이 정도는 됩니다. 이렇게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을 거 아니에요.

◆조가연> 이제 창업자분들은 당연히 본인들의 아이디어나 사업에 대한 애정도가 높으시다 보니까 좋은 얘기로는 주관적인 판단이시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꿈이 과한 경우도 왕왕 있기는 합니다. 또 작년 같은 경우는 시장이 굉장히 좋았어서 그때 투자 받을 때에는 훨씬 더 그러니까 똑같은 단계의 비슷한 모습이라도 훨씬 더 좋은 기업 가치에 투자를 받으셨을 수 있겠지만 지금 1년여 사이에 유니콘 기업이 85% 몸값이 빠질 정도로 굉장히 경색되어 있는 상황이다 보니 시기별로 어떤 경제적인 지표들을 같이 고려한 책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김방희> 지금부터는 국내 유니콘, 데카콘 기업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나가는 기업들입니다. 우리 일상생활을 이미 파고든 기업들이기도 하고요. 금융 쪽에서 비바리퍼블리카라는 회사 꼽는데 여기가 대중들한테 토스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죠?

◆조가연> 네, 간편 송금 서비스로 시작을 했던 2013년도에 창업한 토스 운영사이고요. 처음에는 복잡한 공인인증서 이런 거 없이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면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시장에 등장을 했다가 이후에는 간편, 결제, 대출, 투자, 보험 같은 금융 서비스 부가를 시작했고요. 최근에는 토스증권이나 토스뱅크 같은 굉장히 전통적인 금융 영역의 자회사까지 만들면서 거의 10여 개 정도의 자회사를 보유한 종합 금융까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2018년도에 기업 가치 10억 달러로 이제 국내 핀테크 기업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유니콘 대열에 합류를 했습니다.

◇김방희> 최근에 3000억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했고 또 알뜰폰 업체의 지분도 인수하기도 했는데 약간 인터넷 전문은행의 영역을 벗어나서 사업을 확장시키는 것 같은데 왜 그런 겁니까? 뭘 하려는 겁니까?

◆조가연> 이게 사실 알뜰폰 같은 경우는 적지 않은 금융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 중에 하나입니다. 실제로 앞에 KB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같은 경우 같은 그런 기존의 금융사들도 이미 알뜰폰 사업에 진출해 있고요. 토스 같은 경우에는 올해 7월에 머천드코리아라고 하는 알뜰폰 사업자 지분을 100% 인수를 하면서 가입자 약 10만 명 정도 보유하고 있는 회사를 인수하게 됐고요. 인수하면서 밝히기로는 그 토스 어플 안에서 알뜰폰 요금제도 검색을 하고 또 토스가 가지고 있는 인증서를 가지고서 개통까지 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만약에 이 개통 이후에 요금 결제까지 토스를 통해서 할 수 있다면 사실은 통신 서비스의 가입부터 개통, 결제까지 전체 이 밸류체인을 낙인을 할 수 있는 거고요. 또 통신이라고 하는 게 단순히 결제만 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이동을 하고 어디에서 어떤 것들을 하는지 결제 통신 데이터가 함께 확인이 되잖아요. 이런 것들이 어떤 생활 패턴이나 데이터화된다면 맞춤형 금융상품을 부가를 할 수도 있고 다른 추가 서비스도 기대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일상생활 가운데서도 가장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는 통신과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해서 소비자들을 묶어놓겠다. 이런 전략인 것 같은데 이번에 투자 유치하면서 다시 확인된 몸값 보니까 8조 6000억 원. 그러니까 9조 원인 카카오페이를 거의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고 카카오페이의 경우에는 상장 후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9조 원대니까 IBK기업은행 시가총액은 이미 넘어섰더군요. 소위 대기업의 벽을 넘어서 지금 우리 생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데 최근에 모빌리티 스타트업 인수한다고 그러는데 이건 또 무슨 맥락인지 모르겠군요.

◆조가연> 작년 말에 모빌리티 스타트업 논란이 있었던 타다를 이미 인수를 했습니다. 100% 자회사는 아니고요. SOCAR가 가지고 있었던 타다 운영사 VCNC의 지분을 약 60% 정도 토스가 인수를 한 겁니다.

◇김방희> 실질적인 주인이군요.

◆조가연> 네, 토스가 비금융 사업에 진출을 한 것은 이게 처음이고요. 원래 타다 같은 경우는 2018년도에 그 승합차를 가지고서 이런 승차 호출 서비스를 시작을 해서 거의 170만 명 정도의 사용자를 확보를 했었었는데 소위 타다법이라고 했었죠. 그때 여객자동차 운송사업법 개정이 되면서 이후에는 서비스를 변경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토스 같은 경우는 사실은 핀테크가 아니더라도 우리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는 전략과 맞다면 적극적으로 인수를 뭐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사실 택시 같은 경우 들여다보면 국내 택시 시장의 연 매출이 한 12조 원 정도가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12조 원 중에 상당한 수가 스마트폰을 가지고서 결제를 하거나 또 스마트폰으로 호출을 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타다를 통해서 우리가 앱을 호출하고 결제하는 것들도 어떻게 보면 토스 플랫폼 안에 넣어갈 수 있는 거고요. 사실은 예전에 이런 앱들을 설명할 때 슈퍼앱이라고 하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드렸었는데.

◇김방희> 그렇죠. 그때 소개해 주셨죠. 앱 하나만 깔면 대부분의 일상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건데.

◆조가연> 네, 맞습니다. 슈퍼앱을 하기 위한 포석 중에 하나가 아니냐라는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토스 같은 경우는 만복의 기능을 내서 하루에도 여러 번 들어갈 수 있게 유도를 한다거나 토스뱅크에서 매일 이자를 주는 서비스를 한다는 등 이 앱에 자주 올 수 있도록 사용자들을 인도하고 있는데 이렇게 타다라는 서비스 그리고 알뜰폰 사업까지 진출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토스 플랫폼 안으로 굉장히 다양한 생활의 영역들을 붙이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특히 토스의 경우에는 사용자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왜 이용하냐 하고 누가 물으면 저 같은 경우는 숫자가 커서 보기가 편해서 이런 것들은 어쨌든 사용자를 고려해서 맞춰나가고 있으니까 그런 차원에서 계속 슈퍼앱을 향한 행보는 거듭되겠군요. 창업자가 이승건 대표라고 치과 의사 출신이에요. 그런데 왜 의사 가운 벗고 인터넷 전문은행 세운 겁니까? 최근에 또 실적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조가연> 알려진 바로는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 창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토스 전에도 여러 가지 SNS라든지 앱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실패를 해본 경험이 있고요. 그중에서 송금 서비스 아이디어로 시장 테스트가 굉장히 잘 됐고 그 덕분에 빠르게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와중입니다. 실적으로는 2019년도 기준으로 연 매출이 1180억 원. 당시 영업 손실이 한 1150억 원이었는데 작년 같은 경우는 연 매출이 8700억 원 정도로 올랐고요. 영업 손실도 한 1890억 원 정도여서 일단은 몸집을 불려가는 것들은 잘 해온 것 같습니다.

◇김방희> 몸집은 크게 불려오고 있는데 아직은 적자 상태라는 게 이런 성장형 유니콘들의 특성인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군요. 그 두나무라는 건 가상자산 투자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는데 거래소 운영하는 회사죠?

◆조가연> 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고요. 원래 2012년도에 만들어지기에는 모바일 증권 거래 앱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거의 한 5년 정도 증권거래 앱 사업을 중심적으로 하고 있었고요. 그러다가 가상자산시장의 트렌드를 보고서 2017년도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출시하면서 일종의 사업 피벗을 했고요. 원래 증권거래 앱을 오랫동안 운영을 해왔다 보니까 그동안 앱 운영 경험을 살려서 상대적으로는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을 했습니다. 특히 2017년도와 2018년도에 그때 코인 시장이 굉장히 많이 성장을 했었는데 그때 힘입어서 2018년도 초에 보니까 이 업비트의 월 거래량이 200조 원 이게 전 세계 거래량의 거의 15% 정도 수준이었는데 그 정도를 업비트라고 하는 플랫폼에서 소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김방희> 대단했죠. 사실 가상자산 가상화폐가 열기가 대단했을 때는 이 거래소가 그랬는데. 최근에 보니까 미국 시장 상장 가능성 얘기 나오는데 믿기가 좀 어려워서. 컬리도 그런다고 그랬다가 국내로 유턴하기도 하고 그래서. 현실성은 얼마나 있을까요?

◆조가연> 사실 국내에 적지 않은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나스닥 상장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동안 책정되었던 몸값이라고 하는 게 국내 증시에서는 익숙하지 않았다 보니까 그런 밸류에이션 부담을 미국 시장을 통해서 해소를 하려고 했던 거고요. 두나무 같은 경우도 올해 초에 다시 나온 언론 보도를 보니까 일단은 상장이 결정된 게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두나무뿐만이 아니라 현 시점에 대다수 한국 유니콘들이 상장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떤 시기를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소위 넥스트 테크는 누가 될 것이냐라는 얘기를 할 때 기존에는 카카오와 쿠팡이 있었다면 그 이야기가 두나무와 토스로 넘어온 상황입니다. 두나무는 엄청난 실적을 내고 있고요. 토스 같은 경우도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종합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업계에서 주목을 하고 있는 편이고요. 사실 이 두 기업 모두 핀테크 금융 분야이잖아요. 이게 글로벌 유니콘 클럽들 목록을 보면 핀테크와 이런 소프트웨어 분야가 전체에서는 숫자로 톱2입니다. 전체 유니콘 중에 약 20% 정도가 핀테크 기업들이고요. 다만 국내 같은 경우는 이런 금융 핀테크 회사들이 좀 글로벌 대비 발전 속도가 느렸던 편인데 그래도 시장 자체가 크다 보니까 토스나 이런 두나무 같은 경우는 주목할 만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카카오와 쿠팡을 잇는 잠재적인 두 나무. 회사 이름이 아니라 두 개의 쌍두마차라고 그럴까요, 그걸 토스하고 두나무를 꼽아주셨는데. 그런데 하나 변화도 예상되는 게 가상자산 시장 자체가 지금 굉장히 어려워졌잖아요. 겨울이라는 얘기도 있고 최근에 조금 반등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빗썸코리아라는 것도 거래소 유니콘 기업인데, 두 회사 실적은 어때요. 최근에.

◆조가연> 두나무가 일단 2021년도 매출이 3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을 했고요. 눈여겨볼 만한 게 작년에 순이익만 2조 3300억 원입니다. 카카오가 작년 연매출이 6~7조 원 정도이고 영업이익이 5000억 원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러니까 지표로는 정말 무시할 수 없는 유니콘이고요.

◇김방희> 이미 이익을 내는 거죠. 수수료를 받고 그러니까.

◆조가연> 네, 순이익이 2조입니다. 빗썸 같은 경우도 같은 기간에 1조 원대 매출 정도로 성장을 해 있기 때문에 물론 크립토 겨울이라고 해서 가상화폐 시장에 와 있지만 이미 쌓아놓은 이익과 어떤 현금 창출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실적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방희> 가상자산, 가상화폐는 여전히 논란거리고 부정적인 시각도 많은데. 글쎄요,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조가연> 대부분의 블록체인 가상화폐 기업들이 약간의 어떤 안 좋은 시선들은 안고 가는 것 같은데요. 두나무 같은 경우는 밝히기로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익금을 가지고서 인수합병이나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지난달 보도를 보니까 두나무가 향후 5년 동안 총 5000억 원을 투자해서 직접 채용 일자리 2000개 그리고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간접 채용 일자리 8000개를 만들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사실은 후배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도 좀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편입니다. 일종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CVC인 투자 전문 자회사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서 블록체인이나 핀테크 외에도 AI나 콘텐츠 같은 회사들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요. 또 이번 정부가 이런 가상자산 시장을 육성하겠다. 그리고 관련 규제 같은 것을 해소를 해서 제도권에서 돌아가게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 점에서는 시장도 나쁘지 않다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최근에 이 회사 같은 경우는 대기업 지정이 돼서 상당히 업계에서 논란이 있던데. 이건 왜 그렇습니까?

◆조가연> 원래 공정위원회에서 매월 5월에 대기업 집단 발표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자산총액이 5조 원 이상이면 공시대상 기업이 되고요. 자산총액이 10조 원 이상이면 상호 출자가 제한되는 대기업 집단으로 발표가 됐는데 두나무 같은 경우는 이런 가상자산 관련 기업으로는 최초로 공시 대상이자 동시에 상호출자 제한 두 가지 모두 지정이 됐습니다. 이게 회사 입장에서는 이야기하기로는 우리가 ESG 경영위원회도 만들어서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투자 업계에서 봤을 때에는 사실은 대기업 집단에 지정되면 벤처캐피탈 투자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국내 벤처투자법상 기업집단 소속되면 투자가 어렵고요. 반대로 외국계 벤처캐피탈이나 외국계 자본들은 자유롭게 투자를 할 수 있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국내 유니콘인데 우리가 투자를 못 하는 그런 역차별이 아니냐라는 업계의 일부 이야기도 있습니다.

◇김방희> 그런 논란도 벌어지고 있고. 아까 질문 왔던 야놀자 상장은 어떻습니까? 상장이 조금씩 유예되는 분위기여서 이 기업도 예외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어때요?

◆조가연> 지금 뭐 비바리퍼블리카도 내년으로 목표했던 상장을 2~3년 늦추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야놀자나 여기어때 같은 곳들도 일단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 유니콘 기업들 중에서 가장 먼저 가시적으로 상장을 이야기하는 곳은 컬리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방희> 그 얘기를 좀 해보죠. 마켓컬리는 또 워낙 일상을 파고든 기업들인데. 참고로 이미 성공예감 청취자 여러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업 이름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니콘 기업들의 경우에는 그러니까 이건 전혀 다른 이해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참고해 주셨으면 고맙겠고요. 아무래도 코로나19 겪으면서 유니콘 기업들 중에 수혜 그룹이 생겼는데 말씀해 주신 컬리 같은 것도 그런 예가 아닐까 싶은데 이 당시 지금 수혜를 입은 기업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어느 쪽이라고 보십니까? 어떤 쪽들이 재미 좀 봤습니까? 코로나 기간 중에.

◆조가연> 원래 글로벌 유니콘 집계 분석을 보면 원래도 전자상거래나 이커머스 분야는 글로벌 유니콘 중에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기간 동안 조금 더 많이 성장을 했고요. 한국 같은 경우는 대표적으로 새벽 배송 유니콘인 컬리나 오아시스가 수혜를 받았고 그 외에 오늘의집 같은 인테리어 플랫폼, 당근마켓 같은 전자상거래 유니콘도 상당히 성장을 했습니다. 컬리로 돌아가면 컬리는 원래 2015년도에 만들어져서 농수산물 유통으로 시작했다가 이런 온라인 장보기 컬리를 시작을 했고요. 또 샛별 배송, 아침에 배송해주는 새벽 배송 서비스로 차별화 하면서 코로나19 기간에 이런 주문 건수가 늘어나면서 쿠팡이나 오아시스 같은 유니콘들과 함께 수혜를 입긴 했습니다.

◇김방희> 그런데 최근에 흥미로운 게 아무래도 마켓컬리 그러면 신선식품, 먹거리에 집중했었는데 조금씩 행보가 달라지는 느낌도 있거든요. 온라인 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내밀었던데 배경이 뭘까요?

◆조가연> 일단 특정한 상품이나 특정한 영역에 집중하는 것들을 보통 버티컬 커머스라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한 영역에서 일정 수준의 시장 점유율이나 지배력을 확보를 하면 당연히 성장을 위해서 다른 상품이나 영역으로 확대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이미 잡혀져 있는 수순이고요. 말씀드리면 원래 중고거래 플랫폼이었던 당근마켓 같은 경우도 중고거래만 하는 게 아니라 동네 알바 매칭이나 심지어 부동산 직거래 같은 것들도 조금 조금 나오고 있고 가구 커머스로 시작했던 오늘의집 같은 경우는 이제는 인테리어나 시공이나 이사까지 매칭을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로 시작한 직방 같은 경우도 최근에 삼성SDS 홈IOT 쪽을 인수를 하면서 심지어 도어락이나 월패드 같은 스마트 홈 시장까지 진출을 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영역을 넓혀가는 것들은 어떤 이런 커머스 사업에서는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다만 뷰티 시장이라는 게 워낙 성숙시장이기도 하고 경쟁도 포화 상태거든요. 우리가 잘 아는 LG생건 같은 데 또 아모레퍼시픽 또 올리브영,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 같은 다양한 플랫폼도 있고 쿠팡, 네이버 같은 대형 이커머스사도 버티고 있는데 이게 새벽 배송으로 차별화된, 그러나 신선식품이 전문이었던 컬리한테 승부가 될까요?

◆조가연> 추정을 해 보면 사실 이 화장품이라고 하는 뷰티 영역이 굉장히 여성향 소비재들이잖아요. 기존의 컬리 같은 경우도 주 고객군이 2040 여성과 주부였고 그렇다 보니까 소비자에서 접점도가 높은 상품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대비해서 컬리 같은 경우는 약간 프리미엄 그리고 약간 팬층을 보유한 플랫폼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뷰티라든지 또는 큐레이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고요. 사실 보면 코로나 기간 동안 올리브영 같은 것들 보면 온라인 매출 성장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경쟁은 굉장히 치열하지만 온라인이나 비대면을 통한 화장품 구매 수요도 많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하고 만약에 초기 시장 진입이 잘 된다면 어쩌면 승부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여기도 상장이 유예되는 분위기죠?

◆조가연> 네, 일단 컬리 같은 경우는 어쨌든 지금 지난달에 보도가 나온 걸 보면 상장을 위해서 여러 가지 투자자들의 어떤 보유 지분, 의무보유 확약서가 제출이 됐다고 합니다. 그 소리는 상장을 하고 일정 기간 동안 시장이나 어떤 거래나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서 작업을 하고 있는 거고요. 일단 컬리는 유니콘 특례 상장을 통해서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이제 투자자 입장에서도 좀 이런 문제를 살펴봐야 될 텐데 약간 유니콘 거품 같은 게 빠지는 분위기여서 투자 적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가연> 이게 참 저도 업계에 들어와서 처음 겪는 경제 상황이어서. 제가 판단하기보다는 여러 VC선배들의 입을 빌려야 될 것 같은데요. 사실 벤처 투자라고 하는 건 상장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 투자이고 지금 투자하더라도 4년 뒤, 5년 뒤를 바라보는 투자를 해야 되기 때문에 사실은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도 어떻게 보면 적기일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같은 경우도 위기 속에 기회가 존재하고 저점에서 잡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처럼 전반적으로 거품이 꺼지고 있어서 그와 동시에 기업 가치가 현실화되는 것들도 있고요. 다수 기업에게 뿌리는 식의 투자는 요즘에는 많이 하지 않지만 정말 좋은 우수한 소수 기업에게 선발적인 투자는 계속 이뤄지고 있어서 벤처 시장이 죽는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겠죠. 시장 자체가 죽었던 적은 없었고 지난 한 10여 년간 유동성이 워낙 풍부해지면서 지나치게 달아올랐던 면이 좀 있겠죠. 다만 비상장이다 보니까 워낙 공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좀 주의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드는데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됩니까?

◆조가연> 이게 사실 개인투자자들 중에서도 비상장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비상장 주식만 거래하는 플랫폼들도 꽤 많이 등장을 했고요. 그중에 유니콘 같은 경우도 미국에는 있고요. 이게 벤처 투자 시장이 좋을 때는 시장에 풀린 돈이 많기 때문에 투자 유치가 자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그렇다 보니 그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올라가면 수익 실현을 할 수 있는 기대치가 있었었는데 최근 같은 경우는 상장하는 IPO 시장이 위축되고 거기에 따라 스타트업 투자도 보수적으로 이뤄지면서 전처럼 비상장 주식 투자를 통해서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비상장 시장이 본질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정보 불균형이 많기 때문에.

◇김방희> 잘 모르니까요. 회사 내부 사정을.

◆조가연> 네, 이런 것을 잘 알아보시고 투자를 해야 하는 건 맞고요. 다만 이미 스타트업 서비스들이 앞에서 말씀드린 토스나 컬리 같은 것들도 그렇고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런 대중 활용성이나 친숙도가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번 관심을 갖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김방희> 그러네요. 또 벤처 정책 차원에서도 K-유니콘 문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텐데 이건 기회가 닿으면 나중에 한번 또 어떻게 벤처 산업을 육성할 것이냐와 관련해서 자세히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슈미트의 조가연 수석 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가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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