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낮 최고기온 35도 넘어…“원자로 가동 멈출 수도”

입력 2022.08.04 (05:32) 수정 2022.08.0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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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프랑스를 세 번째 찾아온 폭염으로 원자력발전소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3일 프랑스 북서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스페인과 국경을 접한 일부 남서부 지방에서는 수은주가 40도를 가리킬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습니다.

이 때문에 강물 수온도 높아지면서 원자로를 식히는 데 주변 강물을 쓰는 일부 원전은 원자로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강물 온도가 높아지면 냉각수로 사용하는 데 제약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이런 이유로 드롬주(州)에 있는 트리카스탱 원전의 원자로 1기를 정지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트리카스탱 원전에는 원자로가 총 4기 있는데, 1기당 90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지만 폭염 등을 이유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한편 론강을 끼고 있어 같은 이유로 전력 생산량을 줄여온 남부 툴루즈 인근 생탈방 원전은 원자로를 최소한으로만 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프랑스는 전체 전력 생산의 70% 가까이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어서 가동하는 원자로가 줄면 에너지 가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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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4 05:32:50
    • 수정2022-08-04 05:36:43
    국제
올여름 프랑스를 세 번째 찾아온 폭염으로 원자력발전소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3일 프랑스 북서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스페인과 국경을 접한 일부 남서부 지방에서는 수은주가 40도를 가리킬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습니다.

이 때문에 강물 수온도 높아지면서 원자로를 식히는 데 주변 강물을 쓰는 일부 원전은 원자로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강물 온도가 높아지면 냉각수로 사용하는 데 제약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이런 이유로 드롬주(州)에 있는 트리카스탱 원전의 원자로 1기를 정지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트리카스탱 원전에는 원자로가 총 4기 있는데, 1기당 90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지만 폭염 등을 이유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한편 론강을 끼고 있어 같은 이유로 전력 생산량을 줄여온 남부 툴루즈 인근 생탈방 원전은 원자로를 최소한으로만 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프랑스는 전체 전력 생산의 70% 가까이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어서 가동하는 원자로가 줄면 에너지 가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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