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스페인서 대규모 야생 홍학 몰이 “인식표를 달아라”

입력 2022.08.04 (06:49) 수정 2022.08.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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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녘, 한 손에 장대를 든 채 호숫가에 모여드는 사람들!

이내 기다렸다는 듯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회색빛 홍학 새끼들을 한곳으로 몰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스페인 남부에서 가장 넓은 천연 내륙 호수이자 유럽 최대의 플라밍고 군락지로 꼽히는 '푸엔테 데 피에드라'입니다.

이곳에선 한 해 평균 20만 마리의 새끼 플라밍고가 태어난다는데요.

그 후 철새인 이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 개체 수 보존과 이동 경로 추적을 위해 매년 수천 마리의 플라밍고 새끼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한 마리씩 신체검사와 인식표를 부착하는 대규모 자원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특히나 올해 봉사는 코로나19로 2년 만에 재개됐는데요.

관계자들은 봉사활동이 정상적으로 재개된 점은 기쁘지만 그사이 계속된 가뭄과 건조한 날씨 탓에 호수가 급격히 메마르면서 새들의 생존 공간이 줄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톡톡 지구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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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4 06:49:48
    • 수정2022-08-04 07: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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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녘, 한 손에 장대를 든 채 호숫가에 모여드는 사람들!

이내 기다렸다는 듯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회색빛 홍학 새끼들을 한곳으로 몰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스페인 남부에서 가장 넓은 천연 내륙 호수이자 유럽 최대의 플라밍고 군락지로 꼽히는 '푸엔테 데 피에드라'입니다.

이곳에선 한 해 평균 20만 마리의 새끼 플라밍고가 태어난다는데요.

그 후 철새인 이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 개체 수 보존과 이동 경로 추적을 위해 매년 수천 마리의 플라밍고 새끼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한 마리씩 신체검사와 인식표를 부착하는 대규모 자원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특히나 올해 봉사는 코로나19로 2년 만에 재개됐는데요.

관계자들은 봉사활동이 정상적으로 재개된 점은 기쁘지만 그사이 계속된 가뭄과 건조한 날씨 탓에 호수가 급격히 메마르면서 새들의 생존 공간이 줄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톡톡 지구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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