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에 실린 우리 기술은?

입력 2022.08.04 (08:41) 수정 2022.08.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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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내일(5일) 달을 향한 긴 여정을 떠납니다.

다누리에는 우리 기술로 만든 탑재체가 실려 달 궤도에 도착한 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연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달 궤도에 도착한 다누리는 크게 3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달 표면의 자원 탐사와 우주환경 연구와 시험, 차기 달 탐사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입니다.

달에는 지구에서 얻기 어려운 여러 광물이 풍부한데 이 때문에 화성으로 향했던 우주 개발국들의 관심이 다시 달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도 우주선이 달 표면과 충돌하면서 원소에 따라 다른 감마선을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해 달 어느 지역에 어떤 원소가 많은지 지도를 만들 계획입니다.

[김경자/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감마선은 행성 표면의 구성 물질을 측정하는, 구성 성분을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탑재체고 그래서 원소 지도를 만들 수가 있어요."]

자기장 측정기는 달의 진화와 달 주변 우주 환경 조사를,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달 표면의 우주 풍화 연구를 맡아 세계 최초로 달 표면 전체 편광지도 제작에도 나섭니다.

우주인터넷 시험 역시 세계 최초로 시도됩니다.

통신 단절이 빈번한 우주 환경에 맞게 개발된 인터넷 방식으로 메시지와 파일, 실시간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지 시험합니다.

[이병선/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위성탑재체연구실장 : "'어디에 전송을 해줘' 하고 딱 치면 그 파일이 결국은 네트워크상에서 연결이 돼서 지구까지 올 겁니다."]

고해상도카메라는 달의 지형을 관측해 달 착륙선이 착륙할 후보지를 탐색합니다.

나사가 개발한 탑재체 1개도 다누리에 실렸는데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2024년 미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겁니다.

다누리는 올해 말, 달 궤도에 도착한 뒤 1년 동안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서게 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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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누리에 실린 우리 기술은?
    • 입력 2022-08-04 08:41:04
    • 수정2022-08-04 09:29:10
    뉴스광장(대전)
[앵커]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내일(5일) 달을 향한 긴 여정을 떠납니다.

다누리에는 우리 기술로 만든 탑재체가 실려 달 궤도에 도착한 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연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달 궤도에 도착한 다누리는 크게 3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달 표면의 자원 탐사와 우주환경 연구와 시험, 차기 달 탐사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입니다.

달에는 지구에서 얻기 어려운 여러 광물이 풍부한데 이 때문에 화성으로 향했던 우주 개발국들의 관심이 다시 달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도 우주선이 달 표면과 충돌하면서 원소에 따라 다른 감마선을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해 달 어느 지역에 어떤 원소가 많은지 지도를 만들 계획입니다.

[김경자/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감마선은 행성 표면의 구성 물질을 측정하는, 구성 성분을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탑재체고 그래서 원소 지도를 만들 수가 있어요."]

자기장 측정기는 달의 진화와 달 주변 우주 환경 조사를,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달 표면의 우주 풍화 연구를 맡아 세계 최초로 달 표면 전체 편광지도 제작에도 나섭니다.

우주인터넷 시험 역시 세계 최초로 시도됩니다.

통신 단절이 빈번한 우주 환경에 맞게 개발된 인터넷 방식으로 메시지와 파일, 실시간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지 시험합니다.

[이병선/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위성탑재체연구실장 : "'어디에 전송을 해줘' 하고 딱 치면 그 파일이 결국은 네트워크상에서 연결이 돼서 지구까지 올 겁니다."]

고해상도카메라는 달의 지형을 관측해 달 착륙선이 착륙할 후보지를 탐색합니다.

나사가 개발한 탑재체 1개도 다누리에 실렸는데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2024년 미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겁니다.

다누리는 올해 말, 달 궤도에 도착한 뒤 1년 동안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서게 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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