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 성폭행’ 안희정 전 지사 출소

입력 2022.08.04 (10:01) 수정 2022.08.04 (1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해 온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출소했습니다.

3년 6개월의 형기를 모두 마친 건데, 안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향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형기를 모두 마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여주교도소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감된 지 3년 6개월 만입니다.

안 전 지사는 정문을 나서며 지인들과 인사를 나눴고, 취재진을 향해선 허리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심경이나 앞으로의 계획,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 등의 물음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 "(지사님, 3년 6개월 동안 소감 한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

더불어민주당 강준현·김종민 의원 등 60여 명이 출소하는 안 전 지사를 맞았고, 안 전 지사는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자리를 떴습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를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 등으로 2018년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1심에선 무죄가 선고됐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상하 관계를 이용해 수행비서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다며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대법원은 2019년 9월 형을 확정했습니다.

수감 중이던 2020년 7월에는 모친상을, 올해 3월에는 부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되기도 했습니다.

형기를 모두 마친 안 전 지사는 자유의 몸이 됐지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앞으로 10년 동안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행비서 성폭행’ 안희정 전 지사 출소
    • 입력 2022-08-04 10:01:40
    • 수정2022-08-04 18:02:53
    930뉴스
[앵커]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해 온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출소했습니다.

3년 6개월의 형기를 모두 마친 건데, 안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향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형기를 모두 마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여주교도소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감된 지 3년 6개월 만입니다.

안 전 지사는 정문을 나서며 지인들과 인사를 나눴고, 취재진을 향해선 허리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심경이나 앞으로의 계획,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 등의 물음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 "(지사님, 3년 6개월 동안 소감 한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

더불어민주당 강준현·김종민 의원 등 60여 명이 출소하는 안 전 지사를 맞았고, 안 전 지사는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자리를 떴습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를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 등으로 2018년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1심에선 무죄가 선고됐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상하 관계를 이용해 수행비서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다며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대법원은 2019년 9월 형을 확정했습니다.

수감 중이던 2020년 7월에는 모친상을, 올해 3월에는 부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되기도 했습니다.

형기를 모두 마친 안 전 지사는 자유의 몸이 됐지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앞으로 10년 동안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는 건전한 댓글 문화와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댓글사용이 제한됩니다.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