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中 군사훈련으로 항공편 900개 운항시간 연장

입력 2022.08.04 (11:46) 수정 2022.08.04 (1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중국군의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과 관련해 5대 분야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행정원은 어제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타이완을 에워싸는 6개 해·공역에서 실시하는 중국군의 군사훈련으로 운송과 치안 안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5대 분야는 ▲ 육·해·공 원활한 수송 유지 ▲ 기업 자산 안전 확보 ▲ 사회 치안 강화 ▲ 허위 정보 통제 ▲ 산업 경제와 금융시장 정상 운영입니다.

행정원은 우선 중국의 군사훈련으로 18개 국제선 항로가 영향을 받는다며 훈련 공역을 우회하는 대체 항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왕궈차이 교통부장은 "훈련으로 인해 타이베이 비행정보구역(FIR)을 통과할 수 없어서 북미·동북아 노선 항공편은 일본 후쿠오카 비행정보구역, 동남아·뉴질랜드·호주 항공편은 마닐라 비행정보구역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사흘간 900대가량의 항공편이 운항 시간 연장 등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해상 운송은 항로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우회하면 된다며 모든 선박에 대해 훈련 구역에 접근하지 말도록 했습니다.

행정원은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등 핵심 교통 인프라와 공항, 항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위험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산 농산물·생선·식품 수입 금지, 해외 사이버 공격에 따른 생산 자원 안전 문제 등에 대해선 관계 부서가 대책을 마련해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자유시보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타이완, 中 군사훈련으로 항공편 900개 운항시간 연장
    • 입력 2022-08-04 11:46:01
    • 수정2022-08-04 11:58:08
    국제
타이완 당국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중국군의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과 관련해 5대 분야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행정원은 어제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타이완을 에워싸는 6개 해·공역에서 실시하는 중국군의 군사훈련으로 운송과 치안 안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5대 분야는 ▲ 육·해·공 원활한 수송 유지 ▲ 기업 자산 안전 확보 ▲ 사회 치안 강화 ▲ 허위 정보 통제 ▲ 산업 경제와 금융시장 정상 운영입니다.

행정원은 우선 중국의 군사훈련으로 18개 국제선 항로가 영향을 받는다며 훈련 공역을 우회하는 대체 항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왕궈차이 교통부장은 "훈련으로 인해 타이베이 비행정보구역(FIR)을 통과할 수 없어서 북미·동북아 노선 항공편은 일본 후쿠오카 비행정보구역, 동남아·뉴질랜드·호주 항공편은 마닐라 비행정보구역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사흘간 900대가량의 항공편이 운항 시간 연장 등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해상 운송은 항로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우회하면 된다며 모든 선박에 대해 훈련 구역에 접근하지 말도록 했습니다.

행정원은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등 핵심 교통 인프라와 공항, 항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위험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산 농산물·생선·식품 수입 금지, 해외 사이버 공격에 따른 생산 자원 안전 문제 등에 대해선 관계 부서가 대책을 마련해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자유시보 캡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