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코로나 관련 향후 정책 예측 않고 지켜볼 것”

입력 2022.08.04 (13:17) 수정 2022.08.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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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엿새째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0명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의 정책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4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오늘 보도를 보면 신규 발열자와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표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향후 정책을 예측하지 않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정부 입장이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앞서 1일 브리핑에서도 “북한이 방역 성공을 과시할 가능성과 주민 경각심 유지를 위해 유지할 가능성 모두 다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북한의 정책 방향을 예측하지 않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북한의 통계치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곧 위기 해소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이 5월부터 취해온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과감히 조정할 가능성과 그렇게 하기 어려운 측면이 공존한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주민들에게 방역 성공을 알려 민심을 안정시키고 최대비상방역체계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발표와 다를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 외에 수인성 전염병을 포함한 전반적인 전염병 관리 체계를 더 유지할 필요도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관영매체를 통해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엿새째 0명이며 현재 치료 중인 환자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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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北 코로나 관련 향후 정책 예측 않고 지켜볼 것”
    • 입력 2022-08-04 13:17:28
    • 수정2022-08-04 13:23:13
    정치
북한이 엿새째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0명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의 정책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4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오늘 보도를 보면 신규 발열자와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표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향후 정책을 예측하지 않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정부 입장이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앞서 1일 브리핑에서도 “북한이 방역 성공을 과시할 가능성과 주민 경각심 유지를 위해 유지할 가능성 모두 다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북한의 정책 방향을 예측하지 않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북한의 통계치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곧 위기 해소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이 5월부터 취해온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과감히 조정할 가능성과 그렇게 하기 어려운 측면이 공존한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주민들에게 방역 성공을 알려 민심을 안정시키고 최대비상방역체계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발표와 다를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 외에 수인성 전염병을 포함한 전반적인 전염병 관리 체계를 더 유지할 필요도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관영매체를 통해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엿새째 0명이며 현재 치료 중인 환자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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