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사훈련에 여객기·선박 운항 차질

입력 2022.08.04 (17:06) 수정 2022.08.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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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타이완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예고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 차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단, 내일로 예정된 인천과 타이완 직항편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는 중국 정부가 타이완 주변 해·공역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동안 항공기와 선박을 진입시키지 말아 줄 것을 통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지정한 비행금지구역 유효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입니다.

국토부는 항공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항행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은 내일로 예정된 인천과 타이완 직항 노선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또 모레부터 7일까지 운항 여부는 그 전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아시아나 항공은 오늘 오전에도 중국의 군사 훈련 시간을 피해 타이완 직항 노선 일정을 3시간 앞당겼습니다.

대한항공도 내일과 모레 타이완행 직항 노선을 취소하고 7일은 1시간 지연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타이완 직항 노선을 주 6회, 대한항공은 주 5회 운영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타이완 직항편을 예약한 승객들의 예약 변경이나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타이완을 지나는 동남아 노선 국적 항공기 100여 편도 운항 경로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또 우리나라를 오가는 외국 항공기 100여 편도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고 국토부는 전했습니다.

화물선들도 대체 항로로 운항 중인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금지 해역에 들어가지 않도록 선사들에게 통보하고, 해상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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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군사훈련에 여객기·선박 운항 차질
    • 입력 2022-08-04 17:06:09
    • 수정2022-08-04 19: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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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타이완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예고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 차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단, 내일로 예정된 인천과 타이완 직항편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는 중국 정부가 타이완 주변 해·공역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동안 항공기와 선박을 진입시키지 말아 줄 것을 통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지정한 비행금지구역 유효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입니다.

국토부는 항공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항행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은 내일로 예정된 인천과 타이완 직항 노선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또 모레부터 7일까지 운항 여부는 그 전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아시아나 항공은 오늘 오전에도 중국의 군사 훈련 시간을 피해 타이완 직항 노선 일정을 3시간 앞당겼습니다.

대한항공도 내일과 모레 타이완행 직항 노선을 취소하고 7일은 1시간 지연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타이완 직항 노선을 주 6회, 대한항공은 주 5회 운영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타이완 직항편을 예약한 승객들의 예약 변경이나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타이완을 지나는 동남아 노선 국적 항공기 100여 편도 운항 경로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또 우리나라를 오가는 외국 항공기 100여 편도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고 국토부는 전했습니다.

화물선들도 대체 항로로 운항 중인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금지 해역에 들어가지 않도록 선사들에게 통보하고, 해상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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