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스트레스로 탈모까지 왔다고?…힐링 선물하는 치유농업 뭐길래?

입력 2022.08.04 (18:19) 수정 2022.08.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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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8월4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종진 안단테교육치유농장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804&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탈모?"

[앵커]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지는 탈모, 대표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죠. 쉼 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현대인의 최적 적은 스트레스입니다.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에 우리 농업이 처방전을 내밀었습니다. 치유농장을 운영하고 계신 이종진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대표님, 멀리서 오셨습니다.

[답변]
네, 시골에서 왔습니다.

[앵커]
경남 함안에서 오셨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치유농장. 몸 아프면 의사한테 가는 거 아닌가요? 농장으로 오라고 하시는 거예요?

[답변]
병원보다는 농장이 낫겠죠. 그런데 치료는 어떻게 보면 치료를 받는다라는 표현을 쓰듯이 수동적이고 의사로부터 받는 의료적 행위라고 본다면 치유는 자기 주도적으로 스스로 이겨내는 활동들, 적극적인 활동들을 치유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농업환경 전반의 자원을 활용해서 치유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다. 보통 이런 치유 프로그램 만드신 분들을 보면 본인의 아픔에서 출발한 분들이 많아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개인적인 경험이 있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답변]
저는 대형 입시 학원을 오랫동안 운영을 했고요, 30년 운영을 했고요. 하다가 기업이 커지다 보니까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게 됐는데 그러다가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어요. 비행기를 타기 힘들 정도로. 다 스트레스에서 오는 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우연히 건물 옥상에 상추 씨앗을 뿌리고 자연 농업에 길을 들였는데. 그게 굉장히 힐링이 되고 신기한 과정을 겪었거든요. 하면서 노동도 하게 되니까 몸도 건강해지고요. 그래서 치유에 대한 효과를 확신을 했죠. 그러면서 준비를 하게 된 거죠.

[앵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이 치유농장. 잠깐만 그림 좀 보면서 얘기를 나눠 볼게요. 농장 터가 경남 함안에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부지를 활용하신 건가요?

[답변]
15년 된 폐교입니다. 수도, 전기, 이런 것들이 거의 황폐화돼 있고요. 저쪽은 수직정원이 있고요.

[앵커]
수직정원.

[답변]
그다음에 이쪽은 텃밭이고요.

[앵커]
학교 느낌이 나네요.

[답변]
텃밭하고 정원이 있고요. 그다음에 저기는 틀을 만드는 틀 밭이라고 하고요. 이게 제일 위에 있는 게 장애인들을 배려한 높임 텃밭입니다.

[앵커]
텃밭이 좀 올라와 있네요.

[답변]
그렇죠, 휠체어를 탔을 때 손이 편안하게 닿을 수 있도록.

[앵커]
그렇군요. 주로 어떤 분들이 여기 찾아오세요?

[답변]
나이와 성별에 전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 옵니다. 사실은 어린이도 아프고 어른도 아프잖아요. 어릴 때 ADHD, 어른 되면 경도인지장애, 치매 전 단계.

[앵커]
남녀노소 상관없이 다 참여를 하신다. 와서 그럼 어떤 활동을 하시면서 힐링을 하시는 겁니까?

[답변]
표고 농장이 있는데 표고 농장에서 실제 수확을 합니다. 8동 있는데 여기서 직접 수확을 하고 그걸 파우더로 만들어서 밀가루 반죽에 넣어서 표고버섯 쿠키를 만들고요. 아이들이 직접 만듭니다. 만들고 굽고 자기들이 맛보고 가져가요. 그걸 주로 많이 하고요. 두 번째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텃밭 정원 프로그램이 있는데. 제철 작물들, 제철 꽃들, 과일들, 채소들, 이런 것들 수확하고 재배하고 야생화 향기 맡고요. 그리고 목적별로 당뇨에 좋은 텃밭, 심장병에 좋은 텃밭, 식생활 개선에 좋은 텃밭, 다이어트에 좋은 텃밭, 이런 식으로 모델들이 나와있기 때문에 자기 관심 있는 파트에 팻말이 적혀져 있어서 그쪽으로 주로 하죠.

[앵커]
그렇게 도시로, 도시로,를 외쳤던 분들이 이렇게 자발적인 농부가 되겠다고 흙을 찾아오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정말 힐링이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답변]
힐링이 되지 않으면 이건 말로 할 수 없는 거고 과학적인 데이터가 있지만 환자가 꾸준히 지속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그다음에 한번 가서 한번 하고 그만두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남은 일생 주기 전체를 거쳐서 꾸준히 이렇게 해야 됩니다.

[앵커]
보통 오신 분들이 어느 정도 꾸준히 오시나요?

[답변]
보통 오면 6개월 정도는 하고요. 왜냐면 꽃과 자연이 있는 시기가 6개월 정도가 봄부터 늦가을까지. 겨울이 되면 실내로 들어가야 되니까. 그래서 그 정도 수준으로 하죠.

[앵커]
조금 전에 과학적,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데이터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객관적 데이터는 뇌파 분석을 해보면 사실은 여러 가지 도구를 가지고 측정을 하는데 참여자들의 안정, 이완 지표가 릴렉스되는 것들이 42%가 지표가 좋아졌고요.

[앵커]
뇌파를 분석했다는 말씀이시죠?

[답변]
그렇죠. 뇌파 분석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 기계들을 심박수도 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가 있더라고요. 그다음에 긴장, 스트레스 쪽이 22% 줄었고 결국 스트레스나 안정 효과가 있다는 게 증명이 됐고요. 이건 과학적 증명입니다. 그다음에 결국 보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코르티솔이라고 하는데 스트레스 생기면 거기에 이기기 위해서 몸에서 분비되는 게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그게 적게 나온 거는 안정 상태, 심리적으로 편안하다. 이런 걸 말하는 겁니다.

[앵커]
흙을 밟고 녹색식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치유의 효과가 있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그러면 보통 참가자들한테 비용을 받으십니까?

[답변]
비용은 최저 비용을 받고요. 저희들은 365일 24시간 열려 있는데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는데 1인당 2만 원 정도입니다.

[앵커]
몇 시간 체험하는데요?

[답변]
2시간 정도입니다. 2가지 정도 같이 섞어서 하고요.

[앵커]
주로 주말 이용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 같네요.

[답변]
학생들은 주중에도 오고요. 주말에는 학부모하고 같은 단위고 어르신들은 주말에 시간이 많으니까 그때 많이 오시고요.

[앵커]
그렇게 오신 분들이 처음에 이 농장에 왔을 때랑 다 치유 프로그램 끝내고 돌아가실 때 표정이 다릅니까?

[답변]
말이 좀 많아지고요. 미소가 좀 가득하고요. 뭔가 혼자서 웃고 있는 듯한, 웃고 있는 기분들 그런 것들이 미적미적하시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뭘 물어보시고요. 애들 데리고 와도 되나. 이런 식으로 기쁩니다, 그런 거 들으면.

[앵커]
치유농장을 운영한다는 거는 그 사람의 심리도 알아야 될 거 같고 의료에 대한 것도 알아야 되고 복지에 대한 것도, 사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될 거 같은데 농장을 운영하시면서 어려움 같은 건 없으세요?

[답변]
그게 이제 치유농업을 하면서 정말 힘든 게 재활치료, 복지 이런 부분들 다 알아야 되거든요. 그래서 정부에서 꾸준히 교육을 시켜줬으면 좋겠고 그다음에 다각화된 모델을 개발해서 그다음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바쁘기 때문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해 줬으면. 그러면 충분히 확산되는 데 효과가 되는 데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해 3월에 정부가 치유농업법이라는 거를 본격적으로 시행했잖아요. 이 법의 취지는 어디 있다고 봐야 될까요?

[답변]
당연히 첫 번째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해야 된다는 거죠. 이제 생애주기별로 어릴 때부터 늙을 때까지 국가가 서비스해 주겠다는 삶의 질이죠. 아무래도 병원보다는 그쪽이 나으니까. 두 번째, 우리나라 농민들이 살기 힘든 상황이라서 농업 외의 소득을 늘려야 됩니다. 그래서 정부 지원을 해 주는 다각화 방면에서도 필요하고요. 마지막으로는 치유농업이 장기적으로는 의료비용을 줄인다는

[앵커]
국가적인 비용을 절감하는 측면?

[답변]
서구 여러 나라를 분석한 결과가 나와 있기 때문에 그런 거 같습니다. 개인적 의견입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막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치유농업이라는 게. 이거를 할 때 어떤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세요?

[답변]
치유농업을 할 때는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수용할 수 있는, 내가 자연과 같이 가겠다. 항상 이런 일시적인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간다. 생활 속에서 느릿느릿 갈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건강한 삶을 바라는 현대인들한테 꼭 해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실까요?

[답변]
내려놔야죠. 내려놓고 생활 속에서도 자연을 느끼고 느린 속도로, 안단테 속도로 삶을 대면하는 법을 저도 배우고 시청자 여러분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내려놓음,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종진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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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4 18:19:28
    • 수정2022-08-04 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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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탈모?"

[앵커]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지는 탈모, 대표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죠. 쉼 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현대인의 최적 적은 스트레스입니다.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에 우리 농업이 처방전을 내밀었습니다. 치유농장을 운영하고 계신 이종진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대표님, 멀리서 오셨습니다.

[답변]
네, 시골에서 왔습니다.

[앵커]
경남 함안에서 오셨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치유농장. 몸 아프면 의사한테 가는 거 아닌가요? 농장으로 오라고 하시는 거예요?

[답변]
병원보다는 농장이 낫겠죠. 그런데 치료는 어떻게 보면 치료를 받는다라는 표현을 쓰듯이 수동적이고 의사로부터 받는 의료적 행위라고 본다면 치유는 자기 주도적으로 스스로 이겨내는 활동들, 적극적인 활동들을 치유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농업환경 전반의 자원을 활용해서 치유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다. 보통 이런 치유 프로그램 만드신 분들을 보면 본인의 아픔에서 출발한 분들이 많아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개인적인 경험이 있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답변]
저는 대형 입시 학원을 오랫동안 운영을 했고요, 30년 운영을 했고요. 하다가 기업이 커지다 보니까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게 됐는데 그러다가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어요. 비행기를 타기 힘들 정도로. 다 스트레스에서 오는 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우연히 건물 옥상에 상추 씨앗을 뿌리고 자연 농업에 길을 들였는데. 그게 굉장히 힐링이 되고 신기한 과정을 겪었거든요. 하면서 노동도 하게 되니까 몸도 건강해지고요. 그래서 치유에 대한 효과를 확신을 했죠. 그러면서 준비를 하게 된 거죠.

[앵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이 치유농장. 잠깐만 그림 좀 보면서 얘기를 나눠 볼게요. 농장 터가 경남 함안에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부지를 활용하신 건가요?

[답변]
15년 된 폐교입니다. 수도, 전기, 이런 것들이 거의 황폐화돼 있고요. 저쪽은 수직정원이 있고요.

[앵커]
수직정원.

[답변]
그다음에 이쪽은 텃밭이고요.

[앵커]
학교 느낌이 나네요.

[답변]
텃밭하고 정원이 있고요. 그다음에 저기는 틀을 만드는 틀 밭이라고 하고요. 이게 제일 위에 있는 게 장애인들을 배려한 높임 텃밭입니다.

[앵커]
텃밭이 좀 올라와 있네요.

[답변]
그렇죠, 휠체어를 탔을 때 손이 편안하게 닿을 수 있도록.

[앵커]
그렇군요. 주로 어떤 분들이 여기 찾아오세요?

[답변]
나이와 성별에 전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 옵니다. 사실은 어린이도 아프고 어른도 아프잖아요. 어릴 때 ADHD, 어른 되면 경도인지장애, 치매 전 단계.

[앵커]
남녀노소 상관없이 다 참여를 하신다. 와서 그럼 어떤 활동을 하시면서 힐링을 하시는 겁니까?

[답변]
표고 농장이 있는데 표고 농장에서 실제 수확을 합니다. 8동 있는데 여기서 직접 수확을 하고 그걸 파우더로 만들어서 밀가루 반죽에 넣어서 표고버섯 쿠키를 만들고요. 아이들이 직접 만듭니다. 만들고 굽고 자기들이 맛보고 가져가요. 그걸 주로 많이 하고요. 두 번째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텃밭 정원 프로그램이 있는데. 제철 작물들, 제철 꽃들, 과일들, 채소들, 이런 것들 수확하고 재배하고 야생화 향기 맡고요. 그리고 목적별로 당뇨에 좋은 텃밭, 심장병에 좋은 텃밭, 식생활 개선에 좋은 텃밭, 다이어트에 좋은 텃밭, 이런 식으로 모델들이 나와있기 때문에 자기 관심 있는 파트에 팻말이 적혀져 있어서 그쪽으로 주로 하죠.

[앵커]
그렇게 도시로, 도시로,를 외쳤던 분들이 이렇게 자발적인 농부가 되겠다고 흙을 찾아오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정말 힐링이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답변]
힐링이 되지 않으면 이건 말로 할 수 없는 거고 과학적인 데이터가 있지만 환자가 꾸준히 지속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그다음에 한번 가서 한번 하고 그만두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남은 일생 주기 전체를 거쳐서 꾸준히 이렇게 해야 됩니다.

[앵커]
보통 오신 분들이 어느 정도 꾸준히 오시나요?

[답변]
보통 오면 6개월 정도는 하고요. 왜냐면 꽃과 자연이 있는 시기가 6개월 정도가 봄부터 늦가을까지. 겨울이 되면 실내로 들어가야 되니까. 그래서 그 정도 수준으로 하죠.

[앵커]
조금 전에 과학적,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데이터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객관적 데이터는 뇌파 분석을 해보면 사실은 여러 가지 도구를 가지고 측정을 하는데 참여자들의 안정, 이완 지표가 릴렉스되는 것들이 42%가 지표가 좋아졌고요.

[앵커]
뇌파를 분석했다는 말씀이시죠?

[답변]
그렇죠. 뇌파 분석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 기계들을 심박수도 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가 있더라고요. 그다음에 긴장, 스트레스 쪽이 22% 줄었고 결국 스트레스나 안정 효과가 있다는 게 증명이 됐고요. 이건 과학적 증명입니다. 그다음에 결국 보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코르티솔이라고 하는데 스트레스 생기면 거기에 이기기 위해서 몸에서 분비되는 게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그게 적게 나온 거는 안정 상태, 심리적으로 편안하다. 이런 걸 말하는 겁니다.

[앵커]
흙을 밟고 녹색식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치유의 효과가 있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그러면 보통 참가자들한테 비용을 받으십니까?

[답변]
비용은 최저 비용을 받고요. 저희들은 365일 24시간 열려 있는데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는데 1인당 2만 원 정도입니다.

[앵커]
몇 시간 체험하는데요?

[답변]
2시간 정도입니다. 2가지 정도 같이 섞어서 하고요.

[앵커]
주로 주말 이용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 같네요.

[답변]
학생들은 주중에도 오고요. 주말에는 학부모하고 같은 단위고 어르신들은 주말에 시간이 많으니까 그때 많이 오시고요.

[앵커]
그렇게 오신 분들이 처음에 이 농장에 왔을 때랑 다 치유 프로그램 끝내고 돌아가실 때 표정이 다릅니까?

[답변]
말이 좀 많아지고요. 미소가 좀 가득하고요. 뭔가 혼자서 웃고 있는 듯한, 웃고 있는 기분들 그런 것들이 미적미적하시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뭘 물어보시고요. 애들 데리고 와도 되나. 이런 식으로 기쁩니다, 그런 거 들으면.

[앵커]
치유농장을 운영한다는 거는 그 사람의 심리도 알아야 될 거 같고 의료에 대한 것도 알아야 되고 복지에 대한 것도, 사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될 거 같은데 농장을 운영하시면서 어려움 같은 건 없으세요?

[답변]
그게 이제 치유농업을 하면서 정말 힘든 게 재활치료, 복지 이런 부분들 다 알아야 되거든요. 그래서 정부에서 꾸준히 교육을 시켜줬으면 좋겠고 그다음에 다각화된 모델을 개발해서 그다음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바쁘기 때문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해 줬으면. 그러면 충분히 확산되는 데 효과가 되는 데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해 3월에 정부가 치유농업법이라는 거를 본격적으로 시행했잖아요. 이 법의 취지는 어디 있다고 봐야 될까요?

[답변]
당연히 첫 번째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해야 된다는 거죠. 이제 생애주기별로 어릴 때부터 늙을 때까지 국가가 서비스해 주겠다는 삶의 질이죠. 아무래도 병원보다는 그쪽이 나으니까. 두 번째, 우리나라 농민들이 살기 힘든 상황이라서 농업 외의 소득을 늘려야 됩니다. 그래서 정부 지원을 해 주는 다각화 방면에서도 필요하고요. 마지막으로는 치유농업이 장기적으로는 의료비용을 줄인다는

[앵커]
국가적인 비용을 절감하는 측면?

[답변]
서구 여러 나라를 분석한 결과가 나와 있기 때문에 그런 거 같습니다. 개인적 의견입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막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치유농업이라는 게. 이거를 할 때 어떤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세요?

[답변]
치유농업을 할 때는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수용할 수 있는, 내가 자연과 같이 가겠다. 항상 이런 일시적인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간다. 생활 속에서 느릿느릿 갈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건강한 삶을 바라는 현대인들한테 꼭 해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실까요?

[답변]
내려놔야죠. 내려놓고 생활 속에서도 자연을 느끼고 느린 속도로, 안단테 속도로 삶을 대면하는 법을 저도 배우고 시청자 여러분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내려놓음,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종진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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